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의 공부를 내려놓는다는게 너무너무 힘들어요.
아니라고 아무리 외쳐대도 편안해지기는 커녕
마음만 지옥이에요.
정말 속이터져 죽겠어요. ㅠㅠㅠㅠㅠ
중3아들 도대체 언제 공부할까요?
저 너무너무 속상해서 막 울고 싶어요.
중1때 공부 강요하다 애랑 사이만 나빠져서
강요 안하고 겨우겨우 버텨서 애랑 사이만
안 틀어지게 유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정말이지 지켜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죽을 지경이에요. ㅠㅠㅠㅠ
애는 공부를 해야 된다는것도 알고 있고
핸드폰 사용 많이 한 날이나 게임을 좀 오래했다
싶은 날은 괜히 다음날 공부 좀 많이 해야겠다고
계획은 세워요. 계획은요.
근데 다음날 되도 별로 달라지는게 없어요.
정말 죽을거 같아요 제가ㅜㅜㅜㅜ
오늘은 그냥 제가 엄마라는게 싫어요.
내가 무슨 자격으로 자식을 낳아서 키우겠다고
하는지 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이렇게 애쓰고 노력하는데 자식이라는 놈은
엄마 속도 몰라주고 애도 원망스럽고
핸드폰도 집어 던지고 싶고 그놈의 아프리카티비도
원망스러워요. ㅜㅜㅜㅜ
1. 엄마는 공부 잘 해서
'14.4.7 8:51 PM (1.231.xxx.40)얼마나 제대로 잘 살고 있는지요....
2. 음
'14.4.7 8:56 PM (39.118.xxx.71)원글님 토닥토닥.. ㅠㅜ
3. ㅜㅜ
'14.4.7 9:00 PM (175.223.xxx.223)공부안하는거보다 핸드폰만 보는게 싫으신거죠..
차라리 나가 놀고 댄스팀에 들어가 연습하느라 늦게
오는게 나으려나요4. 원글
'14.4.7 9:03 PM (222.117.xxx.100)윗님 네. 차라리 뭐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뭐에 빠져서 열정적으로 그걸 한다면
정말 좋겠어요.
핸드폰하고 게임하는꼴을 보자니 속이 터져요. ㅠㅠ
아 정말 오늘 같은 날엔 선배 엄마들 속에서
막 울고 위로 받고 싶어요 ㅠㅠㅠ
음님 감사해요. ㅠㅠㅠ5. 동병상련
'14.4.7 9:04 PM (116.37.xxx.147)제가 작년에 딱 원글님같았어요
지금 고1인데 아이가 바뀌려해도
몸이 따라주지않더라구요
조금 나아졌지만 공부는 안되더라구요
한번 공부를 놓으면 따라잡기 어려워요
더군다나 게임을 많이 한 아이들은
공부를 하기가 힘들거예요
딱히 공부가 아니더라두 시간보낼수 있는걸
만들어야 하는데 이마저 거부하면 ㅠㅠ6. **
'14.4.7 9:05 PM (122.35.xxx.61)저도 큰아이 공부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닥달했는데요.. 중3 2학기 중간고사때 완전 생각지도 못한 점수를 받아보니 그동안 제가 공부에 소질이 없는 아이를 고문하고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내려 놓을 수 있었어요. 공부 잘하는 둘째와 비교하니 공부 태도도 습관도 모두 다른데 희망고문을 했던거죠.
원글님도 좀더 냉정하게 자식을 바라봐주세요. 아직 공부할 맘이 없거나 아님 공부로 나갈 아이가 아님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주느게 좋을거 같아요.7. 카레라이스
'14.4.7 9:06 PM (125.185.xxx.70)저 같은면 공부 깨긋하게 포기합니다.
안겪어봐서 모른다고요?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세상에 나가보면 공부 아닌걸로 성공자 비율이 낮을런지는 몰라도 그럭저럭 남들많큼 사는데 공부가 필수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뭐할려고 자녀랑 쌈이나 하고 그러고 있는지요.
괜히 자존감이나 무너뜨리지 말고 엄마는 널 믿는다...
오랫동안 믿어주고 괜찮은 어른으로 자라날 것으로 믿어주세요.
제가 봐서는 그게 최선입니다.
그냥 믿어주기만 하시라니까요... 나머지는 애들 몫입니다.
세상에는 공부안하고도 멀쩡히 잘 사는 사람 너무 많아서리...^^
부모 입장에서는 좀더 라는 확율 때문이겠지요.
그게 헛된욕심입니다.
묵묵히 언제나 나를 믿어주시는 부모님 덕분에 이렇게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말을 들으려면...
그냥 냅두세요. 괜히 무능감 심어주지 마시고요...
제가 다 열받네...^^8. 푸르
'14.4.7 9:07 PM (39.113.xxx.102)핸드폰은 스마트폰 없애고 옛날폰으로 바꾸심이...
살살 꼬셔서 뭐 다른걸 해 준다고 하시던지
남자애들이 또 의외로 단순해서 잘 넘어와요
스마트 폰 만 없어도 사는게 좀 나아져요
저도 억지로 공부 안시키고 사이좋게 살려니
늘 도를 닦는 기분인데
완전 도인이 되긴 멀었고...
그나마 사이좋은 모자로 사는데 만족하며 삽니다9. 원글
'14.4.7 9:07 PM (222.117.xxx.100)아톰세상님 감사해요.
위로가 되어요. ㅠㅠㅠ
223.62님 공부는 잘 했었어요.
책도 항상 읽고 있죠. 그나마 아들이 게임하다가
공부라도 하겠다는 말을 하는건 제가 책 읽는거
보고 그런 생각을 한것 같네요.
강요를 안하고 이렇게 지켜보고 있으니 속이 터지는
거지요.10. 77
'14.4.7 9:09 PM (116.33.xxx.81)저와 정말 똑같으시네요 아이 학년까지요. 매일 내일부터, 다음주부터라고 말만하죠. 게임이나 핸드폰아닌 제대로 된 운동이나 취미에 빠져있다면 공부가 아니여도 지원해주고 싶은데.. 본인도 공부 생각은 있는데 의지도 부족하고 재미도 없으니 자꾸 회피하고 전 잔소리 계속하고 악순환이죠. 공부도 재능이라 생각하면 어쩔수없다가 성실하지 않은 모습에 과연 밥벌이 할수있나 밤잠 설치기를 반복하고 있네요 ㅠ
11. ㅡㅡㅡ
'14.4.7 9:10 PM (121.130.xxx.79)힘내세요 애들은 시시때때로 달라져서 정말입바른소리하면안된다고 생각하며 사네요 바라봐주느라 힘든거 종종 풀며 사셔요 토닥토닥
12. 공부말고
'14.4.7 9:11 PM (116.123.xxx.73)다른길을 찾아보세요
아빠 전문직 엄마도 공부잘 했는데... 아이가 그길이 아니란거 알고
특수목적고? 맞나요 예전 실업고 ㅡ 보냈어요
그리 가서 나중에 원하면 대학갈수도 있는거고요13. ㅇㅁ
'14.4.7 9:11 PM (211.237.xxx.35)애가 큰병걸려 아프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땐 공부고 뭐고 애만 살수 있다면 아무것도 안바래겠다 할겁니다.
저희 아이가 작년 고2때 어떤 큰 병이 발병했어요.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 이후에 오히려 아이랑 사이도 좋아졌고요.
저는 인간이 얄팍해서 그런일을 겪고서야 자식에 대해 많은걸 내려놨지만
원글님은 그런 큰일을 겪지 않고도 내려놓으셨으면 합니다.14. 원글
'14.4.7 9:15 PM (222.117.xxx.100)내려놓고 싶은데 내려놓아지질 않아서
너무 힘이 들어서 쓴 글이였어요.
공부가 다가 아니란걸 제가 왜 모르겠나요.
그런데 몇년을 공부 안하고 게임하는 아들을
지켜 보는 일이 너무너무 힘들어서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쓴거애요.
공부 닥달해서 잘 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닥달했겠죠. 근데 그게 아니란걸 알면서도
핸드폰 보고 게임하고 놀고 마냥 철없어 보이는
아들을 보니 내가 뭘 잘못 키워서 그런가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요. ㅠㅠㅠㅠ15. ..
'14.4.7 9:17 PM (116.33.xxx.81)이 와중에 원글님 공부잘했냐고 물어보는 분들은 공감능력제로거나 아이 안 키워본 분들이겠죠?
16. 원글
'14.4.7 9:22 PM (222.117.xxx.100)경험 나눠주신 분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너무 속이 아파서 방에 들어와서 아들 몰래
울고 있어요.
자라면서 격려보다 야단을 많이 맞고 자라서
아이들 키울때 맘처럼 따뜻하게 품어주기가
참 어렵네요.
몇가지 안되더라도 칭찬 받은 기억, 격려 받은
기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그렇게 자랐기때문에 제 자식들에게만큼은
안 그려려고 노력하는데 오늘은 정말 너무
힘이 드네요.17. ..
'14.4.7 9:24 PM (116.33.xxx.81)저도 원글님과 너무 같은 상황이라 감정이입되는데 위에 너무님 글이 위로가 되네요 자식을 어떻게 내려놓겠어요. 남자아이들 변수도 많고 군대 다녀와 정신차리기도 한다니 우리 희망을 잃지말고 좀 늦게 돌어서 갈 수도있다 생각하고 기운내요. 그 과정에서 공부가 아닌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찾으면 더 좋은 일이구요. 저도 아들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와요..,
18. 고맙습니다.
'14.4.7 9:26 PM (116.121.xxx.125)저도 고1 딸이 있는데
댓글 읽으면서 반성도 되고 위로도 되고, 공부빼고 내가 정말 아이를 사랑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도 되고 그러네요...
의논할 곳도, 위로받을 곳도 없다가도 가끔씩 올라오는 선배엄마들의 이런 말씀들이
참 고맙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19. 교육이중요
'14.4.7 9:28 PM (211.52.xxx.242)엄마들이 아이한테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는게 중요하대요.
아이가 공부하려면.. 먼저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게 더 우선일것 같아요.
근데..간혹 이런 진리를 깨우치지 못하고 아이한테 공부해라 닥달해서
아이가 인성도 나빠지고. 부모와 사이가 틀어져서 청소년기를 우울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20. ..
'14.4.7 9:28 PM (117.111.xxx.175)그런데, 중3이면 이제 시작이에요.ㅜㅜ
21. 진홍주
'14.4.7 9:29 PM (218.148.xxx.141)우리 아들 고3 이제야 발동 걸렸어요
식구들 아무도 기대 안하고 그저 학교만 잘 다녀주시면
감사한 아이라....공부하고 있는게 더 이상해요 내 아들
같지가 않아서요.....이런 엄마도 있어요22. 중3 아들맘
'14.4.7 9:30 PM (61.253.xxx.65)지금 저도 속이 문드러지네요ㅠㅠ
아무 의욕도 공부 의욕도 없는 아이를 두고 아직도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는 제자신이 한심스러워요ㅠㅠ
건강하게 사고 안치고 학교 다녀주는것도 어디냐 싶다가도 아이 답답한 모습 보면 울화가 치밀어오르거든요 우리 같이 힘내요23. 음
'14.4.7 9:36 PM (110.13.xxx.236)자식이 다른 분야에 대한 확고한 관심과 열정을 몸소 실천하는 걸 보고도
그걸 막고 공부 공부 강요하는 부모들 그리 많지 않아요
근데 공부 안 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원글님 아들처럼 그저 컴퓨터와 핸드폰 보며 허송세월 보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어떤 의미에서 공부가 제일 쉬운 게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공부라도 어느정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거죠
자식이 공부 안 하고 있는 걸 지켜보는 거....진짜 힘들고 걱정됩니다....에휴24. 여기도
'14.4.7 9:45 PM (117.111.xxx.196)고3아들 이제발동걸린 한녀석추가해요
미친사춘기보내고 고등학생되면서 암것도 안바란다
학교잘다니고 엄마 선생님께 불려다니지만 않게해다오
공부뭐 까짓 못할수도있지 전교생이 다 잘하면재미없지
건강은 해줘서 고맙다했던 아들
제스스로 답답해하며 머리쥐어뜯으면서 공부하고있어요
앞일 아무도모르는거더라구요25. 태양의빛
'14.4.7 9:46 PM (78.63.xxx.21)노래 듣고 기분 푸세요. ^^
김국환 타타타
http://www.youtube.com/watch?v=DsxwbOQkfp826. 부모
'14.4.7 9:50 PM (61.98.xxx.46)부모가 그래서 참 힘들지요.
아마 안 겪어본 사람은, 자식을 보면서 내가 내 맘대로 안 되는 걸 절대 모를거예요.
원글님, 힘내세요. 고등학교 들어가면 조금 나아지고,
그것도 안되면....
저는 가끔씩
아, 저 아이의 나쁜 점은 모두 다 내가 낳아준 것 때문이다. 나 때문이다. 이렇게 맘 다스려요.
제 아들 지금 재수하는데요,
정말 감사하게 지금 정신차렸어요. 물론 기본이 없어서 아주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지도 모르지만
이제라도 열심히 한다는데 감사하다고 하루에 열번씩 되뇌면서 마음 다스립니다.
힘내세요!!27. 원글
'14.4.7 9:59 PM (222.117.xxx.100)제가 주변에 아는 엄마가 없어요.
그래서 툭 터놓고 얘길 못하고 항상 속으로 쌓아
두다보니 가끔 이렇게 힘이 부치는 날이 있네요.
여러 선배맘님들의 귀한 조언 진심으로 감사해요.
어디서 듣지 못할 위로의 말씀이세요.
경험나눠주신 분들도 감사하고 그쟝 지나치지
않고 위로해주신분도 감사해요.
힘드신 분들 모두 힘내세요.28. 저도
'14.4.7 10:17 PM (125.138.xxx.184)제가 쓴 건줄 알았어요ㅠㅠㅠㅠ
원글님도 저도 힘내요 우리~~29. ..
'14.4.7 10:58 PM (49.144.xxx.144)게임과 핸드폰 모두 습관인 것 같아요.
옆에 있으니까 계속하게 되고 하고나면 후회하고
내일부턴 공부해야지 다짐하고
담날은 또 똑같이 되풀이 되구요.
그렇다고 컴이랑 핸드폰 부모가 강제로 차단하고 압수하면
원망하는 마음만 커져 공부는 커녕 부모와 사이만 멀어지죠.
이 맘때(중3)가 인생에서 참 중요한데 아이들은 잘 모르죠.
부모세대도 경험했으니 아는거지 그맘때 몰랐던건 매한가지였어요.
어쩌면 이 시기에 정체성 확립이 중요하고
이 과정을 거치며 정말 하고 싶은걸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모든 아이들이 생각하고 고민할 틈을 주지 않고
공부에 막 내몰리니까 공부의 필요성도 못느끼고
질리고 숨막히니 회피할 어떤 것에 몰두해 시간을 낭비하는거거든요.
어차피 마음에서 내려놓으시려거든 이번 여름 방학에
인터넷과 핸드폰, 컴이 없는 세상으로 아이와 긴 여행을 떠나시길 권해드려요.
음..개인적으로 유럽이 좋지만 꼭 장소는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아요.
함께 웃고 함께 고생하고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얼마나 다양한 삶이 존재하는지 대화나누다 보면
일상으로 돌아왔을때 더 단단한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을거예요.
아이도 훨씬 내적으로 성장하고 오픈 마인드할꺼구요.
더 크면 시간도 더 없어지고 부모와의 소통도 어려워지니 잘 고려해보세요.30. 아이 말고 공부만 내려 놓으 세요...
'14.4.7 10:59 PM (121.139.xxx.48)대신 스마트폰이랑 게임 빼고 다른거 하자고...
공부 시키지 마시고 아이가 흥미로워 할 스포츠...농구.암벽타기.수영 ...아무거나...
공부말고 몸쓰는 걸로 몇 달 그렇게 해도 게임하며 공부 하는척 하는 것 보다 훨씬 나을 거예요...
뒤늦게라도 공부란걸 하려면 머리라도 맑고 체력이라도 따라줘야 하니까요...
공부때문이 아니라 그 나이때 게임 계속 하다보면 무엇도 제대로 하기 힘들어져요...애들이 멍...
차라리 잠이라도 자는게 나을수도...
중학교 내신 최 하위 래도 아무 상관 없어요...
그렇게 새로운 흥미거리로 대체 해주시고31. 이또한 지나가리라
'14.4.7 11:00 PM (211.48.xxx.230)원글님 힘드시죠 그맘 백배 공감해요
자식공부 내려놓기가 쉽지 않죠
속에서 불납니다
저도 초딩때 잘하다 중딩때 폭풍사춘기에
맨날 핸드폰에 코스프레에 만화책에 미친애땜에
거의 반쯤 넋이 나갔었죠
핸드폰 정지시키니까 친구에게 빌려서 하고 돈안주니까
동생용돈 뺏고 이모에게 빌리고 학원땡댕이에 수업시간에
늦게들어가고 성적 곤두박질
뭔바람인지 중3 2학기 되더니 친구따라 외고시험보고 당근 떨어지더니
고등학교 들어가더니 정신차리더라구요
동기부여 말이 쉽지 정말 힘든거죠
중학교때 너무 놀아서 성적 올리기 힘들더니 고3되서 정신들고 좀 열심히
했으나 원하는 대학(스카이) 못가고 겨우 인서울 하더니
재수 결심하고 학교자퇴하고 공부했어요
애 중딩때는 제가 역류성식도염으로 맨날 병원다니고
애고3때는 제가 입원하고 살쪽빠졌어요 불면증에 과민성대장으로 고생했죠
아 머리도 왕창빠지고 완전 하얗게 되서 염색하게됬죠
정말 애때문에 정말 많이 울고 기도도 많이 했어요
남들은 모르죠 성실한 애로 알죠 저도 애공부 포기하는거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평생 애 낳을때 빼곤 병원안갔는데 일주일 입원까지 할 정도였어요
재수 반대했는데 애가 자퇴해버렸고 학교 찾아가서 휴학처리해달랬더니
일학기는 8주진단서 있어야 가능하다고 안된다고 해서
재수내내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 남들에게 말도 못하고 다들 학교 잘 다니는줄알고
시댁도 친정도 모르게 친구들도 모르게 재수했죠
어쩌겠어요 내자식인데 끝까지 믿어주고 밀어줘야죠
다행히 워하는 학교는 아니지만 (서성한라인) 장학생으로 합격했어요
아 중3년 고3년 재수1년 어둠속의 긴터널 지나니까 조그마한 빛이 보이네요
애땜에 죽을거 같던 시간도 이렇게 지나가네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애들은12번도 더 바뀝니다
엄마가 믿고 기다려주면 언젠가는 돌아옵니다
지금은 너무 힘드시겠지만 지나고 나면 아 그때도 있었지 하게 됩니다
엄마가 책읽고 동기부여 암만 해줘도 씨도 안먹힙니다
뭐든지 집중해서 잘하는게 있으면 뭐하러 공부하라 할까요
잘하는게 없으니까 공부 하라는거죠
옆집애 처럼 봐주세요 저도 너무 화날때는 쟤는 옆집애다
내가 가르치는 애다라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했어요
힘내세요!32. 일부로
'14.4.7 11:01 PM (110.70.xxx.230)로긴했어요 중학3년내내 얼마나 힘들었든지...
아이도 자기가 이러면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습관이되어 매일 게임에 피씨방이었어요
저도 매일매일 울고 아는사람붙들고 하소연하고 상담실도 다녔네요
저희앤 중3겨울방학에 정신차리면서 친구들이랑 떨어져서 환경을 바꾸고싶어해 이사하고..
많이 바뀌었어요
아이를 더 기다려주세요
분명 아이가 돌아올거예요33. ...
'14.4.7 11:47 PM (115.137.xxx.141)남자애들은 변수 많아요..고등학교때 사춘기 온 아들도 있는데요 뭘..참는 거 힘드시겠지만 아이에게 사랑과 격려와 칭찬 해주세요. 대학생 아들 둔 엄마인데요 훌쩍 큰 모습보면서 아이의 중학생시절로 왜 그렇게 돌아가고 싶은지요..지나보면 그만큼 이쁠때라는거예요..고등학교 1학년때사춘기 온 아들 때문에 속이 문드러졌었어요..남들이 말하던 바로 그 고등학생 사춘기가 내 애에게 오다니.. 공부는 열심히 했겠어요ㅠㅠ 그 방황하는 아이 보면서도 아이에 대해 희망 잃지 않았어요..울 아이에겐 공부가 제일 쉬울거라고 생각했기에 다른길은 생각도 안하고 기다렸지요..재수까지 했고 그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공부하더라구요..기다린 보람이 있었구나 싶었어요...중3, 아직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시기예요..부디 좋은 관계 계속 유지하세요.
34. 가끔
'14.4.8 2:43 AM (221.147.xxx.88)아들맘이라 처자식 건사나할지 걱정이 되서
KBS 동감 이란 다큐 가끔 보여줬어요.
가장이 여러여건으로 힘들면
가정도 흔들린다..
뭐 이런거 느끼게요.
아직 전 더 어린애라서...
해드릴말은 없고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사춘기 무서워요35. 나무
'14.4.8 7:19 AM (121.169.xxx.139)이 와중에 ㅇㅇ님... 100 프로 취업되는 전공은 무얼까... 궁금해지네요.
전 중2인데 공부 안하는 건 내려놓을 수 있어요.
부모 공부 잘 했고, 책 읽는 모습 전혀 소용 없어요.
독서 동아리라 고전 위주로 꾸준히 책 읽어왔지만
우리 아이는 부모의 그런 모습과 자신을 크게 연결 안시켜요.
독서 모임으로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건 받아들여졌는데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하고 있는 걸 보고 있자니 정말...
어쩔 때는 그래, 나중에 니가 편의점 알바 하면서 사는 것도 니 팔자라면 어쩔 수 없지 뭐... 이런 마음이 들어요.36. 벼리벼리
'14.4.8 7:26 AM (203.226.xxx.221)전 아들만 셋이예요..좀 위로가 되실지.....
37. ...
'14.4.8 7:30 AM (121.166.xxx.125)방학 때 노량진 고시원에 넣고 한 달간 지내보라고 하는 건 어떤가요?
노량진 근처 학원 끊어놓고..
저 있을 때 집 넉넉해도 고시원 넣는 부모 많았어요. 여자의 경우긴 하지만요.
노량진에 거의 다 지방 사람이 많구요. 다들 이렇게까지 하는데...하면서 느끼는 바가 좀 있지 않을까요?
공무원 준비생은 7시 반에 아침 특강 듣거나 새벽부터 줄서고 그러거든요.
수능 준비생도 수학이나 영어 스터디들 많이 하고요38. ...
'14.4.8 7:32 AM (121.166.xxx.125)고시원도 너무 좋은 데 말고 중심가이면서 좀 저렴한 곳으로 골라서요. 시설 별로 안 좋고.
거기 있다가 오면 집에 오면 천국이라고 느낄지도 몰라요 ^^;39. 진심
'14.4.8 8:35 AM (223.62.xxx.196)궁금해서 그런데 아이손에서 핸드폰 뺏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어린아이 키워서 잘 몰라 묻는건데요 저녁때는 가족 핸드폰을 모아놓고 중요한 연락에만 응답한다든가 하는 룰을 만들면.안되나요? 스마트폰 쥐고 있음 하루종일 노는 건.당연해보이는데.왜.쥐어주는지.이해가.안가서요
40. 동병상련
'14.4.8 8:40 AM (211.36.xxx.214)중2아들 같습니다
전 큰기대안합니다
제 일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아이만 바라보고있음 살수가 없을거같아서요
제 길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41. 공감
'14.4.8 8:56 AM (112.152.xxx.30)여기 비슷한 중2엄마 있습니다.
어제 학모모임 갈 때 좀 꾸미고 갔는데 이야기 듣다가 귀걸이고 목걸이고 다 집어뜯고 하이힐도 벗어 던지고 싶더군요.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걸 머리로는 알고는 있는데 공부를 안 하고 못한다는 사실에 내 기분이 이리 비참해진다는 사실도 속상하고 아이를 나와 동일시하며 괴로워 한다는 바보 같은 내 모습도 싫고 아이의 존재 가치를 등수에 의존하는 그저 그런 한심한 여자라는 자괴감도 슬프고.....
좋은 말씀 많이 읽고 기운 내고 갑니다.
아이들 육아서에 쓰인 공감의 힘이 이런건가 봅니다.
저도 제 인생에 더 집중 해 보려고 노력해야겠네요.42. 죄송한데요
'14.4.8 8:56 AM (222.119.xxx.214)암이랑 공부 못하는거는 완치약이 없어요
이건 놀리는게 아니고 학원강사 하는 제 친구 남편이 하는 말이예요
가르치는게 직업인 사람도 공부 내려놓는 학생에겐 답이 없다고 합니다.
어쩌겠어요.. 나중에 컸을때 왜 그때 엄마는 나한테 공부 시키지 않았냐고
원망이나 하지 말라고 그래요..
우리남편 40대 중반인데요.. 고등학교 중학교 다닐때 공부 잘했다고 하는 사람들
지금 사는게 진짜 틀려요.. 다른게 아니고 틀린거..
직장도 좋고.. 돈도 잘벌고.. 마누라들도 직업좋고 시댁에도 잘하구.. 애들도
아빠 닮아 공부 잘하구..
부모가 뭐 자식이 미워서 공부 하라 그러겠어요..
다 미래를 조금이라도 내다 보니 공부 하라 그러는거지
근데 평양감사도 저 시르면
안하는거예요.
어쩌겠어요.. 어머니 너무 속상해 하지마요.43. 스마트폰
'14.4.8 9:22 AM (183.102.xxx.177)제 아들은 올해 고등학교 들어갔어요.
원글님 마음 120% 이해되요.
심지어 저희집에서는 와이파이가 24시간 프리로 잡혔어요 ㅜㅜ
스마트폰을 빼았아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제가 계속 멈칫거렸던 이유는
카톡을 못하는게 또래친구들 사이에서 문제가 될까 걱정되고
혹시라도 크게 반발하며 사고 칠까봐 두렵기도 했어요.
그렇게 세월만 보내다 겨울방학에 2g폰으로 바꾸고
(교체할거라고 계속 예고했었고, 저도 양심은 있는지 동의하더군요)
태블릿pc를 샀어요.
야자끝나고 집에와서 자기전에 카톡확인하면서 킬킬거리다 자네요.
이 방법으로 바꾸면서 갈등이 아주 많이 줄었구요
더불어 스마트폰 사달라고 노래부르던 작은아이문제까지 해결됬어요.
그리고 학교를 일반고로 안보내고 자율고 보냈어요.
인기없는 자율고라서 주변의 만류도 많았지만
일단 사랑하는(?) 친구들과 덜 만나고, 학교분위기가 공부에 몰입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확실히 자극은 받는거 같아요.
내신을 죽은 쑤겠지만 일반고 가도 공부안하면 죽쑤는건 마찬가지니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할것같은 곳으로 보낸건데..결과는 하늘이 아실 려나요..
스마트폰 문제 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되시라고 적어봤어요.44. 우리 친구해유
'14.4.8 10:29 AM (211.245.xxx.178)저도 중3아들 있어요. 전 요즘 제 인격의 바닥을 보고 있습니다. 자식이 아니라 웬수 느낌. 제가 죽고싶어요. 언제 철이 나려나.
45. 아들 셋
'14.4.8 10:34 AM (210.219.xxx.242)키우고 있어요. 큰애가 작년에 원글님 아들 같이 그러다, 고1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 잘하던 아이였으면 돌아올 겁니다. 며칠 전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가 자기한테 잘 해준 것 같다고.
너무 놓아 포기하지 않고, 또 너무 닥달하지도 않아 자기가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줘서 ..
지금 같을 때는 엄마가 책읽는 모습, 공부하는 모습 - 아이한테 아무 상관 없습니다.
좋아하는 음식 해주고 기다려 보세요. 닥달하면 더 튕겨 나갑니다. 저도 제 성질 못 이겨서 한 번씩 그런 적
도 있었습니다만, 좀 더 근사한 엄마 모습을 보여 줄 걸 ... 하고 후회가 됩니다.
스마트 폰은 밤 10시 이후 반납 등, 규칙을 서로 정하셔서 지키도록 하시고, 그 외에는 그냥 두세요.
저희 아이는 게임, 스마트폰, 여자 친구 사귀기 등 남한테 말하기 창피한 일도 좀 했지만 믿어 주던 담임 선
생님이 계셔서 다행히 잘 돌아왔습니다.
대학 가는 거 걱정 되시겠지만, 잘 자라는 게 더 우선일 테니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중 3 겨울방학 보내면서
조금씩 달라지더라구요. 아이를 믿어보세요 ..46. 아들 셋
'14.4.8 10:36 AM (210.219.xxx.242)그 좋아하던 게임도 제 손으로 탈퇴하고, 나름대로 공부 방법 알아보고 합디다.
아이에게서 조금 떨어져 기다려 보세요. 내년쯤 옛날 얘기 할 날이 올 거에요 ~47. 음..
'14.4.8 10:36 AM (180.70.xxx.196)제 지인 아는 분
큰아들이 초등고학년부터 공부랑 담 쌓고 온갖 말썽만..
아빠인 그 분은 집에만 오면 (파일럿입니다) 아이를 때렸대요. 용납이 안됐답니다.
내 자식이 저 모양인게. 그러니 아이와 사이는 금이 갔고 . 근데요.
어째어째 해서 모양되는 대학엘 들어가고 나서 아이가 제 자리를
찾더래요. 자연히 아빠의 칭찬은 늘어나고 정말 밥상에서 대화도 하고
사람 사는 모양이 되더랍니다.
아빠는 세상을 다 얻은듯 했고, 아이는 아빠를 이해하기 시작했을 즈음
과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택시 잡다가 돌진해 온 트럭에 그만..
제 지인에게 그 아빠는 술을 마시며 목놓아 울면서 말하더래요.
자식은 살아만 있으면 된다고, 그걸 몰랐다고요.
며칠 전 본 어거스트가족의 초상에서
줄이아 로버츠가 말썽쟁이 딸에게 한 말이 셍각나요, 부탁인데 너보다 내가 먼저 죽게 해 달라고..
50을 넘기는 시점이 되고 보니
자식으로 인해 오만했던 일, 이것이 가장 슬프고 후회돼요.
자식은 걍 좋고 예쁜 거예요. 진짜 그래요
저도 그걸 몰랐어요. 다 크고 나면 이렇게 예쁠걸 예전에 왜 그랬나...48.
'14.4.8 11:04 AM (211.37.xxx.242)지인 중 한 사람이 정말 공부 잘하는 아들 두고 세상 다 얻은 듯 살았었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식 키우는 방법 충고까지 해대고....
몇년 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가족들이 심하게 다쳤어요.
그 아들도 머리와 다리 쪽 다쳐서 공부하기 힘들어졌고
정상적으로 움직이느냐 아니냐가 관건일 정도의 상황으로
몇년 째 투병 중이에요.
그런데 그 아들이 몸이 아픈 것도 있지만,
모든 사람을 '공부 잘/못/하는 사람'으로 구분해서 판단해요.
자신은 공부를 잘하는 축에서 빠졌으니 살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랍니다.
그제서야 그분이 그러시더군요.
세상 다 얻은 사람은 공부 잘 하는 아들이 아니라
사지육신 멀쩡하고 생각 비뚤어지지 않은 아들 가진 사람이라구요.
원글님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변희재는 서울대 나온 사람이에요.
님 아들이 변희재 같으면 좋으시겠어요?49. .....
'14.4.8 11:07 AM (175.123.xxx.53)아무리 부모가 본보기를 보여도
안하는 아이는 안합니다.
저는 공부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라서 늘 공부를 합니다.
요즘은 논문 마감때문에
아침부터 밤늦게까 항상 책상 앞에 앉아 있죠.
그런데 고2 아들은 최소한의 시간만 공부합니다.
5등급 전후.
1학년 겨울방학을 마치면서
스스로 깨닫기 전까지는 공부하라는 소리가 의미 없다고 판단해
아이한테 집중을 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82에서 소개된
메가스터디 대표의 강연 '공부하기 싫을 때 보는 동영샹'을 보고
아이에게도 지난 토요일에 보여줬어요.
보고난 뒤 스스로 공부습관이 안돼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열정이 생기려고 한다고.
그런데 약발은 그 날 딱 하루.
그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안좋다고 누워 있고,
여전히 최소한의 시간만 공부에 할애를 합니다ㅏ.
머리로는 공부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아는데
놀고싶은 마음이 더 커서 스트레스때문에
자주 아픈게 아픈 게 아닌가 싶네요.
저도 마음을 비우고
신경을 덜 쓰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좀 편안해집니다.50. 원글님
'14.4.8 11:19 AM (122.34.xxx.5)여기서 공부 잘했냐 하면서 꼬투리 잡는 사람들 일일이 대응해주지 마세요.
아직 자식이 없거나 어리거나 아니면 사는게 팍팍해 좀 삐딱하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남의 자식 아니고 내자식인데, 공부 잘해야 잘산다고 뼈에 사무치게 배워온 우리세대 부모들이 공부를 내려놓는다는게 말이 쉽지요.
그럼에도 지금 잘하시고 계신겁니다. 아이도 분명 지금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 결심과 행동사이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을겁니다.
좀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결국 잘 돌아올겁니다.
오히려 엄마와의 관계가 악화되면 공부 안해도 될 하나의 빌미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중딩 엄마들 힘냅시다. 저것들 어디까지 하는지 한번 지켜들 봅시다. 저러다 힘빠지면 말겠지요.51. 흐음...
'14.4.8 11:39 AM (163.239.xxx.133)남편 돈 못 버는 것은 내려놓을 수 있고... 그냥 남편으로 살아만 있으면 된다... 싶으니 자신감과 용기가 나더라고요. 내가 벌면 되고, 남편이 이렇게 웃으면서 내 옆에 있으니 좋다...싶으니 또 가정도 원만해지고 남편도 확실히 돈을 더 벌어오기 시작하고...
그런데 남편 백수생활 지켜보는 것보다 애들 공부 내려놓는게 100배는 힘들어요. 저 잘 버냐고요? 잘 법니다. 공부 잘 했냐고요? 공부로 먹고 삽니다. 자는 애들 보면서 감사하고, 건강한 것 감사하고, 저도 그렇게 공부 잘 했음에도 중간중간 부모님은 노심초사했었고 다 아는데... 아무튼 자식 욕심은 끝이 없어서 힘듭니다.
자식 공부 자발적으로 (즉, 사고로 못하게 된다든지, 그렇게 상황에 의해 못하게 되서 내려놓아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려놓는 것보다 힘든 일이 어디 있을까요? 대한민국 부모라면 제일 힘든 것이 아닐까요?
서울대에서 교육학과 교수님이 강연하시면서... 자식은 랜덤인데 서울대 출신 부모로서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사실이 내 자식이 '평범'하다는 사실이랍니다. 이걸 받아들일 수 있으면 정말 대단한 거랍니다.
힘든 것이 당연해요. 제일 위대한 일을 하고 계신 겁니다.52. 공부안하는 아이
'14.4.8 12:51 PM (101.235.xxx.67)여러 선배맘들 조언 잘 새겨듣고, 훗날 참고 할께요
53. 이 경우는
'14.4.8 3:03 PM (110.70.xxx.179)아이가 공부할 마음이 있는 거잖아요. 근데 몸이 안 따라주는 거지..
1:1 과외선생님 붙여주세요. 좋은 분으로.
관리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아이도 좀더 자신을 다잡게 됩니다.
물론 습관 버리는 게 쉽진 않겠지만요. 선생님한테 생활 전반 컨트롤 해달라고 의뢰해 보세요.
저 과외할 때 숙제 안하고 미루기 일쑤인 그런 남자아이들,
과외 끝나고 바로 숙제 시작해서 저녁 10시까지 인증샷(숙제노트) 찍어 보내기 체제로 갔는데, 많이 잡혔습니다.
아이가 공부에 전혀 마음이 없다면 모를까 생각이 있다면 본인도 누가 잡아주길 간절히 바랄 겁니다. 단 그 사람이 엄마가 되서는 좀 힘들구요, 1:1 선생이 가장 나은 거 같아요. 엄한 역할은 선생님에게 전담시키고 엄마는 본래의 자애로운 엄마 모드에 약간의 체크와 격려 역할만 하는 거죠..54. 중1맘
'14.4.8 3:21 PM (121.161.xxx.28)이제 시작인데..
좋은말씀 감사합니다55. ㅠㅠ
'14.4.8 5:06 PM (125.178.xxx.22)밖으로 나가는건 어떠세요?
캠핑 헹글라이더 같은 거 등등 주말마다 나가다 조면 관심이 달라지고 운동도 필수인거 같아요56. 아들셋엄마
'14.4.8 5:16 PM (203.234.xxx.228)중3 큰애 ..
공감하고 위로받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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