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욕좀 해도 될까요...ㅠㅜㅠㅜㅠㅜ

00 조회수 : 1,492
작성일 : 2014-04-07 17:10:41

정말 가사 육아 안하는 남편들에 비하면 정말 자상하고 최고 아빠지만...

자기 고집 짱 약간의 독선, 그리고 여자 맘을 품어주지 못하는 대쪽같은 성격으로 솔직히 좀 피곤합니다. 남편 성격, 비위 맞추기.. 이성적이라 공감능력 0.01%

 

오늘 아이 하원 후 픽업 & 돌봐주시는 저희 어머니가 일이 있으셔서 못오시게 되었어요.

자기가 외근이 있어 직접 하원시간 전까지 갈 수 있다 해 놓고...회의가 있어서 그랬겠지만 확인해 보니 어린이집에

전화도 안 했더라구요.

 

제가 부랴부랴 전화하니 이미 아이는 버스타고 출발...

자기는 빨리가야 6시~6시 반까지 갈 수 있답니다. 정말 짜증나요..차막히면 더 걸리고 우리 아이는 아침 8시 부터 그럼 6시 반까지 있는 거고 나머지 한시간 반은 저희 아이 혼자 있어야 해요. 어린이집 대부분 늦어도 5시면 다 하원하거든요.

 

전 너무 애가타서 저라도 좀 일찍 퇴근해서 6시까지 애 픽업하러 가고픈데, 애 좀 늦게까지 잇으면 어떠나면서 저를 더 이상한 여자로 보네요.

자기가 픽업하고 볼테니 저한테 운동하고 오라고 했는데 (제가 요즘 운동을 너무 못해서 몸이 좀 아파서 하고 온다고 했어요) 지금 운동할 기분 전혀 안나고 빨리 애 픽업하러 가고 싶어요.

 

만약 애 6시 반 전에 픽업 안하면 정말 화나서 폭팔할 거 같아요.

평소에도 이런식으로 자기가 장담해 놓고 결과적으로 일이 어긋난게 몇 번 있었어요. 자기 의견대로 안하면 화내고..

 

정말 남편한테 소리지르고 화내고 싶어요..근데 그러면 일 더 커져서 혼자 분노만 삭히고 있네요.

제가 오버하는 건가요..ㅠㅡㅠㅡㅠㅡ

IP : 193.18.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4.7 5:22 PM (112.218.xxx.164) - 삭제된댓글

    저희사무실 이사님이 딱 그래요 밥맛

  • 2. 울집에 머같은 인간
    '14.4.7 5:34 PM (121.148.xxx.248)

    차마 게시글로 쓰지는 못하지만
    울집에는 공감능력이라고는 점으로도 찍을수조차 없는
    인간으로 부르기도 싫은 머같은 머 하나 있습니다.

    게시글에 적나라하게 써버리고 싶은데
    집일이라 쓰도 못하고 함께 욕합니다.

  • 3. 댓글 무서움
    '14.4.7 6:06 PM (175.223.xxx.219)

    우리남편도 그런편이에요.
    본인이 강하게 커서 그런지
    자식한테 애닳고 그런거 없어요.
    이왕 보내는 어린이집 보육시간 초과해서
    있는 것도 아니고 한시간 차이인데
    뭐가 그리 대수냐 싶은거죠.
    우리남편은 애가 맞고 와도 뭐 어떠냐 놀다보면
    다 그런다 하는 스탈인데
    좋은점도 있어요.
    낙관주의에요.아이의 문제에 관해서 정말 긍정적.
    걱정같은거 안해요. 조바심 다그침 이런거 없어요.

  • 4. 원글이
    '14.4.7 6:11 PM (113.216.xxx.124)

    댓글 보고 위안도 되고..ㅠ. 감사합니다. 지금 집에 왔다네요.
    저 오늘 운동할 기분도 안나고 갑자기 다시 얼집에 돌아가 부모 기다렸을 아이 맘 보듬어 주러 집에 가고 있어요. 맞벌이라 하루종일 얼집에 있느라 엄마 얼굴도 마니 못보는데 오늘 가서 책 읽어주고 안아줘야 겠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820 제주도에 왔는데 비오는날 우도 괜찮나요? 3 .. 2014/05/20 6,181
380819 펌) 실리콘 밸리 세월호 시위, 까스통 할배, 신문뉴스 2 ... 2014/05/20 1,275
380818 우리도 이렇게 훌륭한 대통령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6 조작국가 2014/05/20 1,442
380817 팩트티비 생방송 중입니다. 5 2014/05/20 1,306
380816 유족 변호사가 의심스러워요. 36 어우 열받아.. 2014/05/20 12,869
380815 연기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불법사찰로 말아먹네요.. 5 ... 2014/05/20 1,342
380814 안산단원서 형사들 유족 '사찰' 물의 바람의이야기.. 2014/05/20 1,149
380813 박근혜 정부 수첩인사는 그야말로 대명사군요. 5 참맛 2014/05/20 1,013
380812 97년 생들은 굉장히 얌전하단 말듣지 않던가요? 7 .... 2014/05/20 2,274
380811 단원경찰서 다음 실시간이슈 1위 2 과잉충성 2014/05/20 1,374
380810 지금 팩트 티비 유가족 분들 너무 답답해요.. 29 viru95.. 2014/05/20 8,378
380809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나쁜 의도로 따라간 게 아니라서 불법미행 사찰.. 6 이해가나? 2014/05/20 1,315
380808 미개한 영국인들의 시위현장 6 미개 2014/05/20 2,107
380807 돌아오면 2 ... 2014/05/20 729
380806 유가족 미행 사찰 핵폭탄 뇌관이 되고있어요 65 조작국가 2014/05/20 9,168
380805 체르노빌 원전사고 피폭 치료 열매 아로니아베리..KFC후원사 9 이쯤에서 K.. 2014/05/20 3,362
380804 팩트티비 보세요..사찰하던 사복경찰 잡았어요 6 팩트 2014/05/20 1,845
380803 남자친구랑 싸웠는데 제가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9 withpe.. 2014/05/20 2,614
380802 '긴급 기자 회견문'세월호 실종자 가족일동 5 저녁숲 2014/05/20 1,543
380801 밑에 국회의원 청원 메일 ... 2014/05/20 419
380800 유가족 교통사고 당할까봐 경찰이 유가족을 미행했다네요 31 욕나와 2014/05/20 2,679
380799 삶의 불확실성으로 힘들군요 3 2014/05/20 1,370
380798 82횐님들 어제 시위 나간거 일베에 떳네요 - 댓글은 여기서 20 ..... 2014/05/20 2,958
380797 82횐님들 어제 시위 현장 사진이에요. 4 8282 2014/05/20 1,742
380796 선거포스터에 관해서 원순씨 선거캠프에 전화해주세요. 7 선거 2014/05/2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