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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욕좀 해도 될까요...ㅠㅜㅠㅜㅠㅜ

00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14-04-07 17:10:41

정말 가사 육아 안하는 남편들에 비하면 정말 자상하고 최고 아빠지만...

자기 고집 짱 약간의 독선, 그리고 여자 맘을 품어주지 못하는 대쪽같은 성격으로 솔직히 좀 피곤합니다. 남편 성격, 비위 맞추기.. 이성적이라 공감능력 0.01%

 

오늘 아이 하원 후 픽업 & 돌봐주시는 저희 어머니가 일이 있으셔서 못오시게 되었어요.

자기가 외근이 있어 직접 하원시간 전까지 갈 수 있다 해 놓고...회의가 있어서 그랬겠지만 확인해 보니 어린이집에

전화도 안 했더라구요.

 

제가 부랴부랴 전화하니 이미 아이는 버스타고 출발...

자기는 빨리가야 6시~6시 반까지 갈 수 있답니다. 정말 짜증나요..차막히면 더 걸리고 우리 아이는 아침 8시 부터 그럼 6시 반까지 있는 거고 나머지 한시간 반은 저희 아이 혼자 있어야 해요. 어린이집 대부분 늦어도 5시면 다 하원하거든요.

 

전 너무 애가타서 저라도 좀 일찍 퇴근해서 6시까지 애 픽업하러 가고픈데, 애 좀 늦게까지 잇으면 어떠나면서 저를 더 이상한 여자로 보네요.

자기가 픽업하고 볼테니 저한테 운동하고 오라고 했는데 (제가 요즘 운동을 너무 못해서 몸이 좀 아파서 하고 온다고 했어요) 지금 운동할 기분 전혀 안나고 빨리 애 픽업하러 가고 싶어요.

 

만약 애 6시 반 전에 픽업 안하면 정말 화나서 폭팔할 거 같아요.

평소에도 이런식으로 자기가 장담해 놓고 결과적으로 일이 어긋난게 몇 번 있었어요. 자기 의견대로 안하면 화내고..

 

정말 남편한테 소리지르고 화내고 싶어요..근데 그러면 일 더 커져서 혼자 분노만 삭히고 있네요.

제가 오버하는 건가요..ㅠㅡㅠㅡㅠㅡ

IP : 193.18.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4.7 5:22 PM (112.218.xxx.164) - 삭제된댓글

    저희사무실 이사님이 딱 그래요 밥맛

  • 2. 울집에 머같은 인간
    '14.4.7 5:34 PM (121.148.xxx.248)

    차마 게시글로 쓰지는 못하지만
    울집에는 공감능력이라고는 점으로도 찍을수조차 없는
    인간으로 부르기도 싫은 머같은 머 하나 있습니다.

    게시글에 적나라하게 써버리고 싶은데
    집일이라 쓰도 못하고 함께 욕합니다.

  • 3. 댓글 무서움
    '14.4.7 6:06 PM (175.223.xxx.219)

    우리남편도 그런편이에요.
    본인이 강하게 커서 그런지
    자식한테 애닳고 그런거 없어요.
    이왕 보내는 어린이집 보육시간 초과해서
    있는 것도 아니고 한시간 차이인데
    뭐가 그리 대수냐 싶은거죠.
    우리남편은 애가 맞고 와도 뭐 어떠냐 놀다보면
    다 그런다 하는 스탈인데
    좋은점도 있어요.
    낙관주의에요.아이의 문제에 관해서 정말 긍정적.
    걱정같은거 안해요. 조바심 다그침 이런거 없어요.

  • 4. 원글이
    '14.4.7 6:11 PM (113.216.xxx.124)

    댓글 보고 위안도 되고..ㅠ. 감사합니다. 지금 집에 왔다네요.
    저 오늘 운동할 기분도 안나고 갑자기 다시 얼집에 돌아가 부모 기다렸을 아이 맘 보듬어 주러 집에 가고 있어요. 맞벌이라 하루종일 얼집에 있느라 엄마 얼굴도 마니 못보는데 오늘 가서 책 읽어주고 안아줘야 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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