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친정엄마.. 욕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배고파 조회수 : 3,413
작성일 : 2014-04-07 12:46:54

곧 환갑인 저희 엄마..

저 아홉살 때부터 에어로빅 끊어서 다니셨어요. (현재도 다니심)

에어로빅 하고 사우나 하고, 일주일에 세번은 친구들과 밥이나 술..

술먹는 날은 항상 늦어서 오빠와 저는 중국음식을 자주 시켜 먹었었죠.

배움이 짧아 어디 나가서 할만한 일이 없다는 걸 방패막이로

아버지랑 싸울 때마다 자존심 상해 하면서도 계속 외벌이로 사셨어요.

암튼 이렇게 본인의 취미생활, 친구들과 음주생활 다 즐기시면서

포기할 건 포기하셔야죠..

옷도 잘입고 싶어하십니다. 남들 입는거 메는거는 다 사고 싶어하시고요.

물론 다 사진 않으시지만..

저는 회사에 도시락 싸다니며 아끼고 아껴서 다른 지출 줄이고 사고 싶은 거 삽니다.

제가 새옷 입고 친정가면 꼭 제 옷을 탐내고... 짜증납니다.

저 결혼하기 전엔 같이 에어로빅 하는 애(저와 동갑)는 돈 열심히 벌어서

자기 명의 빌라도 하나 있고 시집가기 전에 친정에 보태주고 갈거라더라.

이런 말씀까지..... 쩝..

나이들고 보니 엄마가 철이 덜든게 다 보이고...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IP : 119.198.xxx.2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7 1:06 PM (220.78.xxx.99)

    그런분들은 현실파악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생각하네요

  • 2.
    '14.4.7 1:10 PM (223.62.xxx.47)

    원글님이 너무하시네
    엄마는 본인 인생 즐기며 살면 안됩니까
    무조건 희생해야만 바른 인생입니까
    제가 보기에 철이 덜 든건 원글님 같아여
    새옷 탐내시면 한벌 사드리세요 그게 뭐가 짜증납니까
    남들 입는거 남들 메는거 다 사고 싶어 하시지만 다 사지는 않으신다면서요
    엄마는 꾸미고싶고 즐기고싶지 않은 인간이랍니까
    참 제가다 서글프네요
    전 원글님 어머니처럼 살고싶네여 내인생도 즐기면서....

  • 3. ................
    '14.4.7 1:23 PM (58.237.xxx.199)

    엄마가 샘내는거 알고 계시면 더 마음 넓은 원글님이 수수하게 입으세요.
    언젠가 엄마가 불쌍하다 느끼실때면 이미 할머니가 되어 계실텐데요.
    원글님 엄마에 대해 잘 분석하고 계시니
    그런 엄마가 안 되시게 잘 하시길 바래요.

  • 4. 저위에
    '14.4.7 1:31 PM (112.223.xxx.172)

    ㅇ님은 자기 인생 즐기고 싶으시면
    꼭 님 돈으로 하세요.
    그러면 누가 뭐라 그럽니까..

  • 5. 어쩌겠어요
    '14.4.7 1:46 PM (221.152.xxx.85)

    내 피붙이인데 그런 분이라 생각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 6. ....
    '14.4.7 4:43 PM (180.68.xxx.105)

    불쌍하다고, 내 피붙이라고 자꾸 곁을 주지 마세요. 그런 부모들은 곁을 주면 계속 파고 들어옵니다.
    결국 원글님 등에 큰 빨대 하나 꽂고 죽을때까지 피 빨아 먹어요. 경험자입니다.
    윗 분들은 안 당해봐서 모르는겁니다. 나중에 후회한다구요???
    그런 부모 때문에 결국 피 보는건 내새끼입니다. 나는 그런 부모 밑에서 태어난 죄라고 치고....
    내새끼는 무슨 잘못인가요??? 조부모 잘못 만난죄??? 아니요. 내가 중간에서 처신 잘못한 죄지요.

    정도가 심하다 싶으면 1-2년 발길도 끊고 다시는 안본다고 어깃장도 놓고해야 그나마 조심합니다.
    정확히 선을 그어야 해요. 아무리 잘해줘도 99번 잘 해주다가 1번 잘못하면 엄청 욕 합니다.

    제 말 꼭 명심하세요. 안그러면 나랑 내 자식이 죽습니다.

  • 7. ㅎㅎ
    '14.6.8 9:36 PM (112.148.xxx.225)

    윗분 글에 절대 공감이에요
    나이든다고 철드는거 아니에요
    정확하게 선을 그어주어야해요 안그러면 손자 손녀까지 피봅니다

  • 8. ㅎㅎ
    '14.6.8 9:37 PM (112.148.xxx.225)

    나도 부자 할머니 둔 손자 손녀들 부럽다 그러세요
    누구는 뭐해주고 뭐도 하는데 자기 취미 다 즐기고 다 늙어서 뭘 또하냐고 하세요
    정말 저런분은 욕심이 끝도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397 KBS는 최선을 다해 구조했다고..헐~ 7 ㅇㅇ 2014/04/16 2,025
371396 너무나 가슴이 아파 3 민들레엄마 2014/04/16 1,098
371395 “이번 정권에선 대형사고 안나”…유정복 두달 전 ‘입방정’ 도마.. 14 으이그 2014/04/16 3,492
371394 물 차면 객실문이 안열리지요 6 ddd 2014/04/16 3,531
371393 어떻게 이런 일이... 1 비통함 2014/04/16 936
371392 다들 살아서 돌아오길.. 2 제발. 2014/04/16 768
371391 티비를 더이상 못보겠어요 ㅠㅠ 1 눈물이 나서.. 2014/04/16 1,255
371390 정말 짜증나네요... 6 ... 2014/04/16 1,561
371389 사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6 gem 2014/04/16 2,301
371388 세월호 사건 독일인들이 말하길.. 30 애통 2014/04/16 27,286
371387 제가 너무 오래 살았나 봐요 5 세월 2014/04/16 2,458
371386 뽐뿌에 수학여행가면서 글을 남긴 학생의 글에 댓글들이 몰리고 있.. 10 참맛 2014/04/16 6,523
371385 구명조끼 제대로 입는 방법(링크) 6 2014/04/16 3,110
371384 AFP, 北 박근혜 제안 ‘정신병자의 몽상’ 맹공격 light7.. 2014/04/16 1,333
371383 저희 옆집 어떻해요ㅠ ㅠ 24 정말이지.... 2014/04/16 30,940
371382 미안하다 미안하다 2 로뎀나무 2014/04/16 1,618
371381 이 와중에 천하장사 이만기는,,,ㅠㅠㅠ 11 글쎄요 2014/04/16 16,065
371380 에스비에스 배경 음악 2 스브스 2014/04/16 1,799
371379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 9200억원.. 그대로 국회 통과 2 굴욕협정 2014/04/16 1,591
371378 살만큼 산 선장이 원망스럽네요. 19 . . 2014/04/16 5,588
371377 우리 이웃이잖아요 6 우린 이웃 2014/04/16 1,958
371376 정말. 4 여기 카나다.. 2014/04/16 1,317
371375 세월호 침몰속도가 빨랐던 이유 ㅠ 13 참맛 2014/04/16 14,157
371374 어떡하죠 공보의들 내일 아침에 그냥 오지말라고 하네요 9 ... 2014/04/16 6,665
371373 공무원들은자기 가족이 죽어나가야 움직일껀가? 2 공무원ㅡ.,.. 2014/04/16 1,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