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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는 아버지를 고대로 닮는다고들 하잖아요??

가정환경 조회수 : 2,349
작성일 : 2014-04-07 11:35:01

특히나 시아버지가 시어머니한테 하는걸 보면

내 남편이 미래에 나한테 어덯게 할지 보인다고도 하고

또 뭐더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좋아야

그 남자 인성? 이 좋다고 했던가 뭐랬던가..;;

암튼 제가 남편하고 결혼해서 살면서 느끼는게

연애를 참 오래했지만(9년)

결혼해서 보니 나쁜 사람은 아닌데.. 참 사람이 삭막하다고 해야하나..

인간적으로 보나 남자로 보나 괜찮은 사람인데.

남편이나 아빠로는 뭔가 결핍된 사람..

미안하지만 부모사랑 못받고 자란 티가 나요..

(단순히 못 받았다로 그친게 아니라 아버지를 증오하죠..)

그래서 제가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또는 주변에서 남편감으로 어떤 남자가 좋을까.. 이런 얘기가 나오면

전 다른거 다 필요없고. 가정적인 남자.. 가 최고다 라고 해요.

근데 그 가정적이라는건 연애때는 몰라요. 결혼해서도 몰라요.

애낳고 나니 알겠더라구요.

그걸 미리 알수 있는 방법에 제가 볼땐 그 남자가 자라온 환경과

아버지와의 관계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요새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중에보면

아버지와의 관계가 악연이다 싶을 정도로 안좋고

불우한 가정사를 가졌으면서도

자기 가정엔 충실하고 아이들한테 잘 하는 아빠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성동일씨,최민수씨,안정환씨.. 그외 더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뭐든 케이스바이 케이스라지만

전 그래도 확률적으로 높은건 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들만 키우다보니 아빠랑 애들 관계가 자꾸 불안하더라구요.

아들들도 남편처럼 자라면 어쩌지.. 하는..

IP : 61.74.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태어나서 일곱살때까지 환경
    '14.4.7 11:40 AM (114.205.xxx.124)

    네 잠재의식에 박힌대요.

  • 2. 아니오
    '14.4.7 11:44 AM (119.69.xxx.42)

    고대로 닮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케바케죠.

  • 3.
    '14.4.7 11:44 AM (61.73.xxx.109)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같이 사는 모습은 한쪽의 성격만 가지고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둘의 상호작용, 그 둘을 둘러싼 여러 환경과 둘의 상호작용이 영향을 미치는거라서 성장과정? 가정환경?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것만도 아닌것같아요
    저희 시아버지 좋은 아버지, 좋은 남편은 아니셨고 연애할때도 저희 남편이 정말 좋은 남편이 될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결혼해서 살아보니 참 좋은 남편이거든요 근데 이건 부모의 영향이 아닌 남편의 성격문제도 있고 저랑 잘 맞아서 그런면도 있다고 생각돼요 저도 다른 남자였으면 이렇게 안할걸 남편이기 때문에 이러이렇게 되는 것도 있고 남편도 그렇고...

    그리고 주변을 봐도 화목한 집에서 잘 자라서 성품도 좋은 사람이 세상에 이상한 사람이 존재한다는걸 잘 생각을 못하고 이상한 배우자와 겁없이 결혼해서 엉망이 되는 것도 봤고...케이스가 너무 다양하고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 4. ㅎㅎㅎㅎ
    '14.4.7 11:53 AM (121.131.xxx.66)

    제가 보기엔 아버지와 아들이 닮는건 직업이나 성취욕구 정도 같아요
    80년대 이후에 한국사회에선 남자들 역할도 많이 달라지고
    남녀 관계 변화가 너무 심해서
    사실 예전의 남년관계에 대한 아버디-아들간 유사점은 의미가 없지만
    유전적으로 두뇌, 직업, 건강등은 거의 똑같아요
    특히 직업..
    아버지가 백수 한량이면 아들도 십중 팔구.

  • 5. 8888
    '14.4.7 12:20 PM (112.223.xxx.172)

    진리의 케바케..

  • 6. ..
    '14.4.7 1:37 PM (117.111.xxx.236)

    아빠가 중소기업 자수성가의 표본이죠. 근데 남동생은 대기업사원 그냥 평범합니다. 본인도 스스로 나는 아빠 발뒷굼치 때도 못따라간다고 인정하구요. 시아버지 평생 밥이나 끓여먹을정도로 쥐구멍에 햇빛안드는 발전없었던 인생. 근데 남편은 젊은나이에 외국계 ceo가됐구요.
    아버지따라 아들인생가는것도 아닌거같고 엄마따라 딸인생 가는것도 아닙디다. 다들 지 팔자대로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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