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시아버지가 시어머니한테 하는걸 보면
내 남편이 미래에 나한테 어덯게 할지 보인다고도 하고
또 뭐더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좋아야
그 남자 인성? 이 좋다고 했던가 뭐랬던가..;;
암튼 제가 남편하고 결혼해서 살면서 느끼는게
연애를 참 오래했지만(9년)
결혼해서 보니 나쁜 사람은 아닌데.. 참 사람이 삭막하다고 해야하나..
인간적으로 보나 남자로 보나 괜찮은 사람인데.
남편이나 아빠로는 뭔가 결핍된 사람..
미안하지만 부모사랑 못받고 자란 티가 나요..
(단순히 못 받았다로 그친게 아니라 아버지를 증오하죠..)
그래서 제가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또는 주변에서 남편감으로 어떤 남자가 좋을까.. 이런 얘기가 나오면
전 다른거 다 필요없고. 가정적인 남자.. 가 최고다 라고 해요.
근데 그 가정적이라는건 연애때는 몰라요. 결혼해서도 몰라요.
애낳고 나니 알겠더라구요.
그걸 미리 알수 있는 방법에 제가 볼땐 그 남자가 자라온 환경과
아버지와의 관계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요새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중에보면
아버지와의 관계가 악연이다 싶을 정도로 안좋고
불우한 가정사를 가졌으면서도
자기 가정엔 충실하고 아이들한테 잘 하는 아빠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성동일씨,최민수씨,안정환씨.. 그외 더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뭐든 케이스바이 케이스라지만
전 그래도 확률적으로 높은건 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들만 키우다보니 아빠랑 애들 관계가 자꾸 불안하더라구요.
아들들도 남편처럼 자라면 어쩌지..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