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오후, 좀 쌀쌀했지만 햇빛쬐며 걸으면 좋을거 같아 근처 호수를 끼고 있는 공원을 하ㄴ시간여 걸었습니다.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게시판에서 읽은 적 있는 시가 생각나 대충 말해줬습니다.
벼랑끝에 서라하고, 절벽밑으로 뒷걸음치라 하여 그렇게 했습니다.
그때까지 나는 내가 날수 있는지 몰랐다.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혹시 아시는분 링크해주시면 꼭 전문을 딸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절벽 (기욤 아폴리네르)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 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 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때까지
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저도 스크랩해뒀던 거에요.^^
절벽--- 대단한 반전을 지닌 시네요.^^
덕분에 알게 되어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