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한수원 근무하시는 분 계세요?아님 가족이?댓글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노트 조회수 : 18,721
작성일 : 2014-04-06 20:46:03
결혼생각하는 사람이 이번에 한수원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준비하던 곳이라
발표난 첫날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만
며칠 지나 생각해 보니 혹시 원전가까이 근무하며 피폭되지는 않을까 전 너무너무 불안합니다.
기사를 찾다 보니 작년에 한 국회의원이 한수원 근무자의 건강상황을 조사한 보고서를 공개했다는데 
이 기사 보니 더욱 여러 생각이 들어 마음을 가다듬기 힘드네요
ㅡㅡㅡㅡㅡㅡㅡ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국내 23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관리·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 직원 100명 중 14명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동원 의원(전북 남원·순창)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한수원 종사자 건강검진 질환자 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수원 종사자 전직원을 상대로 한 일반검진에서 전체 수검자 가운데 14.2%인 5197명이 각종 질병자로 확인됐다.
순환기계 질병자가 전체의 64.4%인 33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내분비계 815명, 소화기계 677명, 호급기계 79명, 기타 278명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해인자 관련 종사자에 대한 특수검진 결과에서는 전체 수검자의 8.1%인 294명이 질환자로 나타났다.
순환기계 질병자가 전체의 54.4%인 160명이었고, 소화기계 36명, 내분기계 34명 등으로 나타났다.
ㅡㅡㅡㅡㅡㅡㅡㅡ
굳이 기사를 가져온 이유는.....ㅜㅜ 
제 불안증이 왜 심해졌는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니 기사 언급 없이는 힘들어 부득이 기사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또는 근거없는 막연한 불안감이라 하실까봐서요
물론 저 질병들의 원인이 근무환경 때문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지만
미칠듯 불안한것이 사실입니다. 
예비신랑은 전기공학을 전공하여 전기직으로 입사했습니다.


정년까지 일하며 일반인 대비 더 많은 피폭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
한수원 직원가족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오래 근무하시면서 괜찮은지, 주변은 어떤지.....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 염려가 쓸데없는 거라면 정말 좋겠습니다.
많은분들이 보는 글이라 담담하게 적었습니다만 머릿속은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애초에 한전 또는 타 공기업을 권했다면 더 나았을까....
저는 한살림 등 생협 좋아하고, 알루미늄 호일 안쓰고, 플라스틱 저장용기 가능하면 안 쓰고 등등....
일상 속 건강에 안좋은 것들을 그냥 평균적으로 신경쓰는 사람입니다.
평균 이상으로 예민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건강 관련, 한수원이나 정부쪽 입장을 듣고..... 마음 놓고 '괜찮다면 괜찮겠지'하고
믿을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최근 후쿠시마 사태 이후 일본정부가 태연하게 피폭기준만 올리는 걸 보고나니 더욱 그렇고요.
저는 남친이 한수원을 처음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고
차선으로 한전 등 타 발전소도 준비중이었기에 
이 문제는 크게 생각지 않고 다만 합격하기를 바랄 뿐이었는데
막상 덜컥 합격하고나니......맘이 너무 힘듭니다
아무말이나 꼭 좀 부탁드립니다
IP : 119.194.xxx.17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전 정비등
    '14.4.6 9:03 PM (175.209.xxx.99) - 삭제된댓글

    피폭위험이 있는 작업은 kps 인가하는 하청업체가 해요. 그리고 안전장비를 다 갖추고요.
    한수원직원은 그런 용역관리하고 기술행정적인 업무를 하죠
    그래도 원자력이 정말싫다 그럼 수력도 있어요
    메이져가 원자력이긴 하지만 수력도 괜찮아요

  • 2. 울동네
    '14.4.6 9:05 PM (116.125.xxx.219)

    원자력연구소 한수원 연구소가 있는데 한수원 갑입니다 복지 완전짱 가족포함 학비지원 완전짱 사택 나오고 신이 내린 직장입니다 저희동네 아저씨는 원자력 기술자라고 하는데 별일없어요

  • 3. 노트
    '14.4.6 9:07 PM (119.194.xxx.173)

    댓글 감사합니다...ㅠㅠ 예비신랑은 가능하면 메인 업무를 익혀서 경력자가 되고 싶어하네요. 그러면 답이 없겠죠....아예 원전쪽으로 일하려고 마음 굳혔더군요. 그래도 작업 위험에 대해서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4. 하청업체는
    '14.4.6 9:19 PM (175.209.xxx.99) - 삭제된댓글

    imf 때 공기업 선진화니 하면서 인원 감축을 하라고 정부에서 강제로 시킨거에요.
    한수원만 그런게 아니라 한전 수자원공사 다 비슷해요,,
    조직을 강제로 줄이니 어쩔수 없이 정비부분을 잘라내서 회사가 새로 생긴거에요.

    하청업체 직원들은 좀 안타까운건 있어요.
    궂은 일은 많이 하는데,, 대우는 좀 열악하죠.
    공사 젊은 직원들도 현장 기술, 정비등을 익힐 기회가 없어진셈이고,, 암튼 구조조정의 나쁜예죠,

  • 5. **
    '14.4.6 9:27 PM (125.176.xxx.9)

    정말 안해도 될 고민을 열심히 하셔서 할말이 없습니다. 한수원은 해마다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피폭당할
    일은 전혀 없다고 보셔도 될것입니다 . 그런일은 한수원사람들이 하는게 아니니까요. 있더라도 협력업체나
    하청업자들이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것입니다. 진짜 고민해야 될일은 한수원이 원자력이라 외진 곳에 있기때문에 아이들 교육상 시골이나 외곽에 살아서 불편하다는 그런 걱정이 아닐까요?

  • 6. 원전비리는
    '14.4.6 9:27 PM (175.209.xxx.99) - 삭제된댓글

    이명박라인 소망교회인사였던 전 사장때 꺼라고 하더라구요,
    그 뇌물들이 위라인들로 상납됐겠죠...그러니 박근혜때 샅샅이 뒤졌겠죠 ㅡㅡ,,

    성적서 조작도 그때 경영효율화니 하면서
    빨리일을처리하는것을 업무고과에 반영했데요.
    그래서 업무고과를 받으려면 정상적인 업무프로세스로 제시간에 할수가 없었다고,,
    암튼 그렇게 들었네요.

  • 7. 노트
    '14.4.6 9:40 PM (119.194.xxx.173)

    댓글 여러번 달아주신 175.209님 여러가지 한수원이 대한 이야기들 감사드립니다.
    전 사실 몇년전부터 원전에 대해 회의적이었어오. 탈원전 추구하는 독일이 부럽기도 했고요. 그런데 막상 이리되니 원전이고뭐고 그냥 현실적으로 당장 주변사람 건강부터 걱정되는 별수없는 소심한 소시민임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한수원 비리사건이며 자회사 구조조정도 막연히만 알고있었는데 감사합니다...

  • 8. 노트
    '14.4.6 9:54 PM (119.194.xxx.173)

    그외 위에 댓글달아주신분께도 감사드리며.....불필요한 고민이라 말씀하신 125.176님...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엔 별일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니 사실 합격얘기 들은날도 제일 처음 건강문제가 스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애써 억누르다 오늘 우연히 저 관련기사를 보고 그만 불안한 마음이 터져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ㅜㅜ기사를 보니 생각이 걷잡을 수 없네요.
    제 글 봐주신 다른분들도 댓글 하나씩만이라도 주신다면 정말 정말로 감사드리겠습니다

  • 9. 저도 환경
    '14.4.6 9:55 PM (175.209.xxx.99) - 삭제된댓글

    오염이 우려되고, 일본 후쿠시마를 보니 탈원전하는 유럽이 부럽고 이민가고 싶기도 해요
    그러나 저도 밥벌이가 필요한 소시민이다 보니,,현실적으로 할수 있는게 많이 없네요.

    또 우리나라 여건상 당장은 원전이 필수라고 하고요..

    걱정보다는 현실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 10. ㄹㄹ
    '14.4.6 9:56 PM (122.34.xxx.61)

    제친구가 대기업 다니다 한수원셤봐서 들어갔고 얘도 기술쪽이예요 공대나와서~늘 작업복 입고 다닌다며~이번에 셋째 낳았어요~연년생으로다가~복지나 그런게 뭐 아주 훌륭하더라고요~부럽~ 아참 애들도 매우 건강하게 잘낳고 잘 크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007 피~ 휴게소 아줌마 남녀차별... ... 2014/04/07 809
368006 강남 포커스 요세 유행한다는 ㅍㅆㄹ 이라는 곳을 가본후 후기써.. 1 마시자달리자.. 2014/04/07 9,117
368005 저 왜이렇게 피곤할까요? 5 궁금 2014/04/07 1,409
368004 작년 담임쌤 얘기 안하는게 나을까요? 16 초등상담 2014/04/07 2,863
368003 신형 쏘나타의 꼼수 1 여전히 호갱.. 2014/04/07 905
368002 서울 쭈꾸미 맛집 추천부탁드려요~^^ 4 .... 2014/04/07 2,447
368001 방금 전화받은 번호를 네이버에 입력해보니.. 9 *** 2014/04/07 2,490
368000 치아교정 시작하는데.. 8 봄비 2014/04/07 1,815
367999 내가 애인삼고싶은 연하남.... 정은이.... 오삼 2014/04/07 968
367998 병원 진료받던 여성 10명 중 1명 '성희롱' 느꼈다 1 샬랄라 2014/04/07 1,071
367997 카스 상대방이 나를 친구끊기했는데 zz 2014/04/07 1,374
367996 이승환 공연 후기입니다. 7 회고전+11.. 2014/04/07 2,105
367995 장조림용 소고기 잘못 산것 같아요 7 속상해 2014/04/07 4,479
367994 40대 초반, 살 빼기 진짜 힘드네요;;; 16 힘나라~ 2014/04/07 5,665
367993 어제 수퍼맨에서 이휘재 와이프가 입은 3 tbalsl.. 2014/04/07 4,070
367992 머리감고 식초물로 헹구는게 가려움증에도 효과가 있는건가요 14 .. 2014/04/07 17,348
367991 플라스틱 텀블러 추천해주세요 1 ㅁㅁ 2014/04/07 852
367990 국민 절반 ”장기 기증할 의향 있다” 세우실 2014/04/07 280
367989 독학하고 있는 딸~~재수학원 추천좀!!! 4 재수생맘^^.. 2014/04/07 1,452
367988 가락시영 재건축 또 미뤄지나봐요. 8 .... 2014/04/07 2,338
367987 프라이머리의 시스루 같은 음악~ 알려주세요^.. 2014/04/07 521
367986 조선시대에 82가 있었다면 2 잉여력으로 .. 2014/04/07 898
367985 일반적으로 친정부모에게도 용돈 드리나요? 6 .... 2014/04/07 1,725
367984 자산의 대부분이 아파트 한 채이신분 불안하지 않으세요? 20 dma 2014/04/07 5,941
367983 첫 발음이 잘안나오고 힘을 너무 줘서 얘기하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2 13살아들 2014/04/07 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