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미없을지도 모르는 역사 이야기 -노론은 정조의 개혁을 방해했나?

mac250 조회수 : 1,195
작성일 : 2014-04-06 19:54:09

노론이 정조에게 시시건건 발목을 잡아서

정조의 개혁이 끝내 실패하고

조선은 망했다가

정설처럼 나오는데.....

 

 

그런데

대동법 호포법 노비종모법 등등

이른바 조선의 개혁정책 이라고 하는 것들.....

전부 다 서인정권에서 나왔습니다

노소론 분리하고 그 자손들을 연결하면

노론 정권에서도 상당 부분 개혁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아니 조선에서 개혁이라 할만한 것에서

남인은 거의 다 반대했다고 보면 됩니다

영남 지방이 가장 늦게 실현된 것도

남인 그리고 영남 지방의 유림들의 인식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송시열도 지지한 대동법 호포법을 남인은 다 반대했습니다

호락논쟁 북학파 등으로 노론이 점점 성리학 유일주의를 벗어날 때

남인 계열은 무덤덤했습니다

그리고 학풍 역시

이이의 영향을 받은 서인은

군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학문하는 누구나에게로 넓혔으나

이황의 보수 학풍 영향 받은 남인은

그냥 군주로 좁히는 퇴보적 해석을 했습니다

실지 남인파 실학자들의 주장은

삼대(하 은 주)로 돌아가자는 복고적 개혁이 강합니다

노론은 상대적 진보이고요

 

그리고 정조 역시

노론의 학문 해석을 학문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정조 자체가 문체반정을 일으켜 성리학 외의 사상이나 기예는 이단시했던 사람이지요

노론의 영향으로 필요한 서구 문물 수용에는 부담없이 수용했으나

성리학적 사상으로 아닌 건 아니다 로 못 박아 버렸습니다

정조의 목표는 애민이었고

애민을 위해서는 서구 문물 수용도 거리낌이 없었으나

조선의 국체를 바꾼다 정도에는 절대 반대했습니다

 

결론은

노론이 문제여서가 아니라

조선 그 자체의 한계였고 정조도 그 한계를 넘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IP : 119.196.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부인
    '14.4.6 8:17 PM (125.176.xxx.20)

    저희 집안이 남인이라고 하는데...워낙에 영남 토호 출신이라.....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 좋습니다.
    제가 몰랐던 부분을 알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 2. ..
    '14.4.6 8:18 PM (203.226.xxx.145)

    조선의 국체라함은 왕권,신권 말하는건가요?

  • 3. 링롱루
    '14.4.6 11:28 PM (121.166.xxx.205)

    남인정권 몰아낸 것도 노론이라는 설이 정설이고 어느 정도는 맞지만... 정약용의 묘지명 같은 데서 '악인'은 노론 사람들은 거의 없고 같은 남인 중에 벽파에 가담했던 사람들이더라고요. 노론의 영수인 심환지는 정약용을 구하려고 했고요. 생각보다 딱 잘라지지 않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329 민간잠수사는 자기 돈 쓰면서 구조활동 3 진심 2014/04/30 884
375328 정말 궁금합니다. ㅠㅠ 2014/04/30 407
375327 노인들한테 박근혜는 신이네요 28 답답 2014/04/30 3,583
375326 뉴욕타임즈 광고 진행 한답니다-모금운동 시작 11 동참 2014/04/30 1,719
375325 글을 내립니다. 2 anycoo.. 2014/04/30 562
375324 해수부,해경 좀 후진 줄 알았더니 그 게 아니었네요. ..... 2014/04/30 933
375323 "박대통령이 안전 강조했는데도 국민 의식이 그만큼 못미.. 36 oops 2014/04/30 3,312
375322 이혼경험자분, 조언 부탁드려요.. 이혼합의서 관련 9 도움 2014/04/30 2,223
375321 해경과 언딘의 유착관계 명확히 밝혀라!!! 1 그루터기 2014/04/30 494
375320 새누리 의원 5명, 선주협회 돈으로 '외유' 18 그럼그렇지 2014/04/30 2,017
375319 뉴스타파 (4.30)- 해경, 140억 골프장은 짓고 구조장비는.. 4 lowsim.. 2014/04/30 1,153
375318 동생 보낸 오빠의 편지글 5 ㅠㅠ 2014/04/30 2,116
375317 아래 세월호 여행 어쩌구..는 패스해주세요. 5 올갱이 2014/04/30 472
375316 5월은 가족의 달인데 1 많은 행사... 2014/04/30 489
375315 세월호 땜에 받은 스트레스 땜에 여행 갈려는데 알려주세요 4 ㅁㅂ 2014/04/30 1,220
375314 바른언론을 위한 낫언론을 홍보 합니다. 9 추억만이 2014/04/30 607
375313 금감원, JYP-국제영상 불법자금 유입 조사 8 1111 2014/04/30 2,793
375312 잊지않으리.... 휴우~~ 2014/04/30 456
375311 세월호 관련 성금, 박근혜 동생 관련단체가 모금? 13 세월호참사 2014/04/30 2,243
375310 사과 비판에 청와대가 유감이랍니다 유족들 2014/04/30 604
375309 오마이뉴스 보현이 뉴스에서 본 댓글... 댓글 2014/04/30 973
375308 ”발 뻗고 쉬세요”…청소근로자 휴게실 기준 제시 3 세우실 2014/04/30 892
375307 與 이철우 “'국민 의식 못 미쳐 세월호 사건 발생' 11 참맛 2014/04/30 1,468
375306 오유펌) imf때 태어난 애들이네요 4 휴... 2014/04/30 2,535
375305 '언딘'은 어떻게 세월호 참사 현장을 '통제'한 걸까 이기대 2014/04/30 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