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식때마다 전화로 가짜(?) 엄살피는 남편

,, 조회수 : 1,886
작성일 : 2014-04-06 00:57:02
저도 사회생활 15년 이상 했던지라 회식이 즐겁지만은
않다는걸 잘 알아요.
남편은 일주일에 많게는 5일 이상 저녁모임, 회의, 회식
주말에는 세미나 후 골프약속이 있는 사람이구요.

집에 늦게 들어오고 골프약속, 지방이나 해외 세미나
가는것때문에 제가 서운해하지도 않아요.
저는 둘이서도 알콩달콩 잘 놀지만 혼자서는 더 잘 노는 타입입니다.
살림하고 오전에 운동다녀오고, 피곤하면 낮잠도 자고,
화초도 열심히 가꾸고, 미드도 열심히 챙겨보자면 저도
나름 꽉찬 하루예요.

제가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온다고 바가지 긁는것도 아니고,
(술마시고 들어와서 바로 잠자리에 안들고
자꾸 쓸데없는(?) 말 시키고 배고프다고 투정부리는건
싫은티 내요..)
술자리에 여자 동료나 관련업계 여직원이 있다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아닌데
술마시다말고 1차에서 2차로 넘어가는 10~11시 즈음에
꼭 전화를 해서 '힘들다, 피곤하다, 집에 가고싶다 '등등
거짓(제가보기에는 변명조의) 투정을 부려요.

본인이 회식자리를 정리할 수 있는 자리에 있음에도
매번 저런식이니 짜증이 납니다.

정 힘들고 피곤하면 1차에서 끝내고 집에 오면 되잖아요.??

아들이라 생각하고 매번 들어주고, 달래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친정 아버지, 시어머니께서 중병으로 올해를 넘길 수나 있을지 하루하루 초조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는 저에게
좀전에 걸려온 엄살전화는 정말 이해해주기 힘든거 아닌가요...
IP : 210.210.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4.6 1:00 AM (121.148.xxx.84)

    저희 신랑도 오늘 회를 먹었는데 되게 맛없었다
    소고기 맛없다
    부인이 해준요리 젤 좋다 ㅠ회식 너무 힘들다 계속
    진짜인줄알았는데 ㅠ

  • 2. ,,,
    '14.4.6 1:16 AM (203.229.xxx.62)

    원글님이 편찮으신 양가 부모님 때문에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힘들어서
    더 남편의 행동이 짜증스러울거예요.

  • 3. ...
    '14.4.6 1:22 AM (112.155.xxx.92)

    서운해하지 않는다는 건 님의 자기최면이구요. 서운해하는 티를 내니 남편이 미리 저런 연막작전을 펼치는 거에요.

  • 4. ...
    '14.4.6 1:41 AM (24.209.xxx.75)

    아 됐고...나 먼저 자?

    이러면 너무한가요? 전 이러는데.

  • 5. ..
    '14.4.6 6:33 AM (14.52.xxx.60)

    저런 사람들이 더 신나게 놀죠
    괜히 제발 저려서는
    뻔히 보이는데 속아넘어갔다고 착각하고 있을거에요
    정색하고 얘기해보세요 속보인다고

  • 6. ..
    '14.4.6 9:54 AM (223.62.xxx.237)

    저도 그기분 이해해요 ㅎㅎ
    제남편 맨날 친구들이랑 술자리 가지면서 집에가고싶다 재미없다 징징대요 그러면서 귀가시간은 새벽 ..
    뭐하자는건지 ㅋㅋ 재미없음 집에 오면 되잖아요 ㅋㅋ
    저도 남편 늦게온다고 서운해하는 타입 아니에요
    전 혼자있는거 좋아해서 혼자 치킨시켜먹고 미드보고 혼자 너무너무 잘 놀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096 보수할배들 준비하고있겠죠 8 저승사자는 .. 2014/04/24 1,148
373095 제가 자격이 있을까요... 12 ... 2014/04/24 2,253
373094 구조의지가 전혀 없었던듯.... 5 부끄럽고 미.. 2014/04/24 1,418
373093 이 치미는 분노......그 여자 하야하는 꼴을 보고 싶어요. 5 ........ 2014/04/24 1,100
373092 전직 항해사 증언 '세월호, 타고 싶지 않았다' 3 예고된참사 2014/04/24 2,288
373091 구조하는 사진도 가짜... 4 === 2014/04/24 2,568
373090 새누리 신의진의원 " 말해서 깨버려라" 26 1111 2014/04/24 7,167
373089 대구 주택 2층에서 60대 여성 추정 백골시신 발견 2 참맛 2014/04/24 2,533
373088 남녀 학생 시신,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나란히 발견 2 행복어사전 2014/04/24 4,063
373087 KBS 수신료 3 삼점이.. 2014/04/24 842
373086 남은 임기가 더 걱정 1 한숨 2014/04/24 636
373085 세월호 선장은 유치장에서 세 끼 꼬박꼬박 밥 잘먹고 간간히 낮잠.. 4 ... 2014/04/24 1,588
373084 그런데요.... 그 여자 한번이라도 울었던 적이 있나요? 19 oops 2014/04/24 4,193
373083 유리깨고 들어가면 다 위험하다는 얘기 틀렸던건가요? 4 어이가 2014/04/24 2,152
373082 ,다이빙벨 이종인씨 인터뷰 링크가 2014/04/24 1,325
373081 10년... 1 이슈가 있을.. 2014/04/24 689
373080 이런 집 매매 이상한가요? 7 ... 2014/04/24 1,844
373079 박근혜 대통령각하께서 전화를 받고 계십니다. 8 구조대 2014/04/24 2,123
373078 서영석의 라디오비평 - 박근혜 지지율 성공의 비결 / ".. lowsim.. 2014/04/24 1,054
373077 빈소라기 보다 여느 여고생의 방을 연상시킬 정도 2 ㅠㅠ 2014/04/24 2,808
373076 이렇게 슬플 수가 ...... 3 .. 2014/04/24 775
373075 4천만원정도 3년묶어둘곳어디가죠을까요 1 사랑이 2014/04/24 985
373074 위기 몰린 박근혜정부- 내각 총사퇴 검토 중 45 ... 2014/04/24 4,944
373073 가이드라인 최초 설치자 "해경 비협조로 때를 놓쳤다&q.. 3 ... 2014/04/24 1,413
373072 조금이나마 이 음악이 위로가 되시길.. 1 Miracl.. 2014/04/24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