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 능력이 내 능력?

후아 조회수 : 2,447
작성일 : 2014-04-05 21:42:39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본인 힘든 이야기를 한참 하더니 저에게 그러네요.

능력있는 부모 만난 것도 제 복이고 그게 곧 능력이라고. 어차피 부모 재산 다 네 것 될텐데 그게 능력 아니고 뭐냐고..

저는 부모님 덕에 안정적인 환경에서 여유있게 자란 것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컸지만, 한번도 부모님 능력이 곧 내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산 적은 없었어요.

나름대로 내 인생 최선 다하며 뒤쳐지지 않게 살기위해 노력했다 생각했는데 결국 남들 눈에는 제 인생은 결국 부모 덕에 잘 사는 사람 으로 비춰지나 봐요.

 

그러면서 술기운에 덧붙이는 말이 "너 같은 애들이 기쓰고 사는거 보면 더 재수없어" 그러는데,

어이가 없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그렇지만 술김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겼어요.

그래도 씁쓸하기도 하고 좀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친구인데 속으로 저런 생각을 품고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부모 능력이 곧 내 능력, 이게 일반적인 생각인가요

IP : 14.136.xxx.1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4.5 9:44 PM (1.251.xxx.35)

    저도 친구말에 공감....
    그런얘기 있잖아요.

    나는 기를 쓰고 해서 기껏 올라온 자리.
    옆에 친구는 이미 가지고 태어났더라.......그런 말

  • 2. 루나틱
    '14.4.5 9:45 PM (58.140.xxx.222)

    뭐 운도 얼굴도 실력이라고 여겨지는 사회고.. 일단 부모님도 로펌이나 재무팀 들어갈때 중요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일단 그게 바람직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원하든 아니든 그게 다 실력 스펙으로 취급됩니다..

  • 3. 루나틱
    '14.4.5 9:46 PM (58.140.xxx.222)

    겨우 학교 지역 으로 연결된것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회인데.... 혈연이라는 강력함이 스펙으로 안 여겨지면 말이 안되긴 하긴합니다...

  • 4. ...
    '14.4.5 10:19 PM (112.155.xxx.92)

    뒷 이야기는 친구가 술김에 실수한거지만 부모 능력이 내 능력 맞는 말이잖아요. 부모님 덕에 안정적인 환경에서 여유있게 자라서 지금의 님의 위치에 있는 거에요. 물론 그렇다고 님의 노력까지 폄훼해도 되는 건 아니지만요. 머리가 좋은 거, 운동 신경이 좋은 거, 이쁜고 잘 생긴거, 그거 다 부모덕이잖아요. 부도 마찬가지죠. 다만 돈에 워낙 민감한 사회라 돈 많은 부모 둔 사ㄻ 부러워하면서도 시기 질투의 정도가 다른 것에 비해 더 심한 것 뿐이에요.

  • 5. ,,,
    '14.4.5 10:28 PM (118.223.xxx.213)

    저는 부모님 덕에 안정적인 환경에서 여유있게 자란 것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컸지만, 한번도 부모님 능력이 곧 내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산 적은 없었어요.

    ----------

    님은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풍족하게 사신 겁니다.

    그렇지 않은 친구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시는 것도 그런 이유구요..

    이 모든 것이 님 성격이 그래서가 아니라 부모님이 능력이 좋으시니 가능했던 거죠.

  • 6. ....
    '14.4.5 11:32 PM (39.7.xxx.177)

    틀린말은.아니죠...뭘..

  • 7. 사실
    '14.4.6 12:23 AM (118.219.xxx.9)

    요즘엔 맞는 말인거 같아요. 부모가 누구냐? 혹은 얼마나 있냐에 따라서 자녀들의 인생도
    맞춰지는게 2014년 대한민국의 현실이죠.
    사는게 팍팍하게 느껴질때 내부모가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 한번씩
    생각하는게 정상이죠.
    제가 만화 다시,봄이라는걸 보면서 그 남자의 인생에 참 마음이 아팠어요.
    그렇다고 그 주인공이 열심히 안산것도 아닌데 세상은 참 만만치가 않다는거...
    결국 님한테 기대지 않고 오히려 님에게 도움을 주는 부모님이 계신다는건 정말 행운이고
    그렇지 못한 친구분은 상대적으로 부러움반 허탈감반 느끼는거 님이 친구라면 이해해 주세요.
    그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죽고 못사는 사이라도 느낄수 있는 문제예요.
    님이 열심히 사시면 부모님이 지켜오신 그 모든것을 잘지키면서 행복하게 사실수 있는거죠.
    그것도 참 대단하고 어려운 거랍니다. 주위에 부모믿고 막살다가 깨지는 사람들 많이 봤거든요.

  • 8. 카페라테
    '14.4.6 3:06 PM (101.119.xxx.222)

    예전에 더 했지요.
    고려 시대 ,조선 시대 신분제.
    양반은 태어나면서 부터 양반이고, 노예는 태어나면서 노예구요.

    지금 사회가 발달하고 서양문물이 들어와서 이 만큼이라도 신분제 폐지되고요.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제중원 이라는 드라마를 봐도 불과 100년전만 해도 백정이 의사 되기가 얼마나 어려웠습니까?

    부모님 능력이 내 능력 이라는 관점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지요.

    본인이 탁월하면 빈농의 아들도 대통령 하는 시대 입니다.

    긍정적으로 보시기를 바랍니다

  • 9. 카페라테
    '14.4.6 3:14 PM (101.119.xxx.222)

    또한 원글님의 친구분은 삶을 길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확천금을 노려서는 안됩니다.
    차근 차근 올라가야 합니다...
    본인의 자손을 위해서...혹시 자본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돈 많이 벌 욕심에 리스크가 큰 투자는 하면 안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입니다.

  • 10. 카페라테
    '14.4.6 3:20 PM (101.119.xxx.222)

    지금 능력있는 부모라도 젊을 때는 삶이 팍팍하였을 것입니다. 그것을 잘 이겨내서 이 자리까지 온 것이지요

  • 11. 123
    '14.4.7 1:28 PM (211.181.xxx.31)

    부모능력이 내 능력은 아니고, 부모 능력이 내 복,. 정도는 맞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387 이런 대박드라마 본적 있으세요? 5 기적 2014/04/08 2,047
368386 연아가 하면 한없이 쉬워보이는 동작이지만 누구는...... 8 이래도 라이.. 2014/04/08 2,354
368385 40대 중반 이후 미모요? 17 40 2014/04/08 6,135
368384 마이너스통장은 어느 은행에서.. 2 와플 2014/04/08 1,079
368383 일 마치면 늘상 눕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9 자고 싶어 2014/04/08 1,754
368382 간통을 고소하려고하니까....재판이혼중입니다 9 도와주세요!.. 2014/04/08 2,665
368381 시어머니가 며느리 생일을 29 궁금이 2014/04/08 6,814
368380 엄정화 볼매예요 5 루비 2014/04/08 2,483
368379 2014년 4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4/08 472
368378 오늘도 여전히 화병으로 가슴치며 일어났네요 9 오늘도 여전.. 2014/04/08 4,309
368377 초2 아이가 이틀동안 바닥에서 수업을 받았다네요 27 심난 2014/04/08 4,416
368376 남편외모 엄태웅 정도 생각하면 눈높은건가요? 55 ... 2014/04/08 6,037
368375 급질)미역국 끓일 때요 6 대기중 2014/04/08 1,499
368374 링크)강동구 길고양이 급식소사업 - 그후 1년 17 더불어 2014/04/08 1,547
368373 언니가 그래서 그랬구나 5 그렇구나 2014/04/08 3,372
368372 대출 2억에 1억 갚았지만... 4 2014/04/08 3,352
368371 그리웠던 작가 갱스브르 2014/04/08 697
368370 출산 후 언제쯤 몸이 9 c 2014/04/08 1,398
368369 채동욱 진상조사 법무부 감찰관, 금감원 감사 내정 '낙하산' 논.. 1 샬랄라 2014/04/08 550
368368 상대방 폰에 제 카톡 안뜨게 할수는 없나요? 1 ㅏㅏ 2014/04/08 15,527
368367 저같은 엄마도 아이 좋은대학 보낼수 있을지ㅠㅠ 14 실의에빠진 .. 2014/04/08 3,828
368366 중1친구잘못사귀는아이요. 7 조언.. 2014/04/08 1,451
368365 급)식칼에 손베어었는데... 1 2014/04/08 1,300
368364 어리광 울 고양이. 7 타이타니꾸 2014/04/08 1,355
368363 케이팝스타 3. 지난주 방송을 이제야 봤는데요... 7 짠해라..... 2014/04/08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