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남과의 연애

s 조회수 : 20,829
작성일 : 2014-04-05 16:21:32
나이를 떠나 인생 선배들이 많을 것 같아 한 번 고민을 올려봅니다. 

어쩌다 보니 결혼과 인연이 닿지 않아 여태 혼자인 39세 노처녀입니다. 
여러 번 선을 봤지만 30대 후반이 되니 선도 더는 들어오지 않아 집에서도 거의 포기를 하고 있다 작년 말 
이혼남 자리가 들어왔어요. 저는 별 상관없다 주의인데 엄마야 그렇지 않았을 거라 봅니다. 늙어가고는 있으나 
애지중지 키운 하나 밖에 없는 외동딸을 이혼남에게 주고 싶기야 하셨겠어요..그러나 더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
하셨는지 간곡히 부탁을 하셨고 저도 이런 거 저런 거 따지는 거 보다 사람 만나보고 생각하고 싶은 마음에 
만났어요. 제가 어릴 때부터 잘 따르던 엄마 친구분 집안 사람이라 신뢰도 갔고요.  

괜찮은 사람이다 싶더군요. 무엇보다도 안정된 느낌이 좋았고요. 
인연이 참 웃긴 게 딱 2년 전에 이 사람한테 선이 들어왔었어요. 얼마전에 핸드폰 바꾸면서 옛날 핸드폰
에 있던 거 옮기느라 거기 적힌 노트들을 보는데 2년 전에 싱글이었던 이 사람한테서 선이 들어왔는데 
그때는 제가 외국을 왔다갔다 하느라 시간이 안 맞아서 결국은 못 봤는데 그 사이에 그는 다른 여자와 선을
보고 결혼을 했던 거였어요. 저희 엄마도 몰랐던 것 같아요. 허긴 하도 선을 많이 봤으니 봤던 사람 또 봐도
모를 판이긴 해요. ㅠㅠ

아무튼...혹시라도 아는 사람이 있을까봐 자세히는 적기 그런데 그 결혼이 사기결혼이라고 할 만한 결혼이
었나봐요. 두달만에 들통나고 바로 헤어졌나보더라고요. 

뭐 아무튼..
나이가 나이인지라 서로 참 무덤덤합니다. -_- 
제가 2월에 또 어딜 다녀오느라 한달 정도 비기는 했지만 1월부터 만났으니 3개월째인데 싫어하는지 좋아
하는지 구분도 잘 안 되고 서로 아직 존대하고. 그렇다고 만나면 어색하고 그런 것도 아니고 하하호호 재미
있게 얘기하다가 헤어지는데, 헤어질 때마다 늘 오늘이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이상한 불안감이 남습니다. 
결혼을 위해 나름 노력을 해온지라 연애 경험이 적지 않은데 이런 느낌은 또 처음이네요. 첫 만남에서 편하
게 대해줘서 고마웠다...다음엔 어디 한 번 가보자...이렇게 '희망적인' 대화를 한 이후로 단 한 번도 다음을
기약하는 대화를 해보지 못했어요. 조심하는 것 같기도 하고 워낙 성격 자체가 선비 같은 타입이라 엄마 친구
분에 따르면 반항의 사춘기를 지나기는 한 건지도 모르겠고 집안 모임을 해도 늘 조용히 남의 이야기만 듣고
있는 형이라고는 하더라고요.

카톡 대화도 어찌나 무미건조한지. 용건만 간단히 타입입니다. 
'퇴근 언제 해요?'라고 물어보면 저는 '*시에 할 것 같아요. 왜냐면 ~~~~~~~~~....'라고 이유까지 붙여
가며 얘기하는데 '그럼 *시 30분에 봐요'..이런 식. 성격도 있고, 나이도 있고 해서, 사람에게 정을 붙이는 
속도도 느린 것 같아 상당 부분 이해를 하고 싶습니다만 뭔가 진도를 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
어요. 묻지는 않았지만 이런 사람한테 적극적으로 나갔다간 놀래서 도망갈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여
태 그의 마음을 알 수도 없고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저에 대한 마음, 우리 관계에 대한 그의 생각이 어떤지 대놓고 물어보는 게 좋을
까요? 아니면 좀 더 느긋하게 기다리는 게 좋을까요? 

일단 저의 경우... 그의 과거에도 불구하고 남편감으로 참 좋은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건전한 인생관, 
반듯한 직업정신 등등 참 재미없는 교과서 타입이긴 하지만 그렇기에 남편으로는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그도 같은 마음이라면 결혼해도 좋겠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섣부른 행동으로 실수하고 싶지 않다
보니 이렇다 할 만한 진도도 못 나가고 그의 눈치만 살피고 있네요. ㅠㅠ 

조언의 말, 격려의 말, 위로의 말, 다 좋습니다. 
저..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IP : 211.196.xxx.13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남까지ㅡㅡ
    '14.4.5 4:27 PM (222.119.xxx.225)

    또래 미혼남 만나세요 뭐하러 첫출발을

  • 2.
    '14.4.5 4:30 PM (218.54.xxx.95)

    좀 어린나이라면 남자가 님께 반하지 않았으니 다른분 찾으라 하겠어요.
    그런데 나이보니....그냥 하세요..두분다 결혼생활하듯하네요.담담히..

  • 3. 핫도그
    '14.4.5 4:31 PM (121.125.xxx.174)

    저는 돌고돌다왔을뿐 인연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혼남 이혼녀라는 편견에서 자유로웠음 해요

  • 4. ...
    '14.4.5 4:32 PM (175.112.xxx.171)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시긴 한데...
    넘 을의 입장인것 같아요
    충분히 님이 갑의 입장이라고 할수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단 놓치기 싫단 감정보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요즘 관심있음 남녀 누가 먼저 대시하든 상관있냐지만...
    분명 상관있습니다.

    남자들 쉬운여자 별 매력 못느껴요
    아무리 혼기가 차서 맘이 급해도 말여요

  • 5. holala
    '14.4.5 4:34 PM (218.186.xxx.245)

    제 아는 미혼여자분도 이혼남(10년결혼생활 자식없고) 여자가 3살인가 연상이였지만 애 둘 놓고 잘 살아요.
    아무래도 기혼녀 입장에서 볼때 남편될 사람 성격이 젤 중요하고요.가정교육 잘받았는지 집안도 보면 좋죠(제가 자식 키우니 왜 어른들이 집안 보는지 알겠더군요. 거울이죠)
    급하게 생각 말고 적극적우로 연애하세요. 나이에 연연 하지마시고요.

  • 6. 좀...
    '14.4.5 4:36 PM (14.32.xxx.97)

    답답하긴 할듯하네요. 어째껀 인연이긴한것 같은데, 인연이라고 다 좋은 인연은 아니거든요.
    좀 더 신중히 지나보세요.

  • 7. 선입견이라해도 좋아요
    '14.4.5 4:36 PM (210.205.xxx.161)

    좋을나이에 만나 얼마 안지내고 이혼했다는 말인데요.
    사기결혼도 뭔 사기인지 자세히 알고하셨으면 해요.

    이혼할 정도로 사기의 여부가 뭔지...

    살다보니 아니다해서 이혼하는거랑 사기다해서 이혼하는건 좀 다른것같아요.

    나중에 더 후회를 만들지않았으면 하구요.더 투명한 조건이어야한다고 봐요,

    저두 이제사 생각해보면...아시는분이 더 정말 알아야할 조건은 쏙 빼고,,그냥 사람만 봐라는 식으로 소개 잘해줬구요.
    그리고 그 나이에 알맞는 미혼분들이 의외로 없을듯하지만..나이에 휩쓸려 서둘지않았으면 합니다.
    결혼하는건 쉬우나 이혼하는게 더 어려울 수도 있어요.

  • 8. ㅇㅁ
    '14.4.5 4:37 PM (211.237.xxx.35)

    참 쓸데없는 댓글 다시는 분 계세요.
    본문에 어쩌다 이혼남까지 만나게 됐는지 써있는데 미혼남 만나라는 얘기를 뭐하러 하시는건지;;;
    남의 인생 중대사에 초치려고 하시나봐요.

    그건 그거고, 그런 맹숭맹숭 물에물탄듯 술에 술탄듯, 뭔가 지지부진한 성격때문에 첫결혼에 실패한건
    아닌지 그게 더 걱정이네요.
    나이도 꽉 차서 넘칠 지경이고 서로 눈치볼거 없는 상황인거 같은데..
    탁 터놓고 한번 말씀하시면 안되나요? 3개월 정도 만남을 가졌다면.. 둘의 관계에 대해 규정짓는 어떤
    대화를 할때도 된것 같은데요. 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금 본문에 쓰신 내용
    솔직하고 진실되게 한번 탁 터놓고 얘기 나눠보셨으면 좋겠어요.

  • 9. ...
    '14.4.5 4:37 PM (1.234.xxx.144)

    남자분이 아무래도 첫 결혼에 문제가 있었으니 더 신중할 수도 있겠고, 긴가민가 싶기도 한 것 같고,
    자기한테 결점이 있으니 맘에 들건 안들건 그냥 소개 받은 사람이니까 만나자 할 수도 있고요.
    여러번 만나셨다면 아예 직접적으로 물어보심 어떨까 해요.
    여러번 만났는데 저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얘기해주지 않으시면 몰라서 민망한 질문이지만 물어봤어요..
    뭐 이런식으로 직접 묻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0. ===
    '14.4.5 4:40 PM (218.235.xxx.188)

    이혼남에 대해 물어보는데
    미혼남 만나라는 댓글은 뭐지..;;

  • 11. ㄷㄷ
    '14.4.5 4:51 PM (175.193.xxx.115)

    괜히 인연이다 이렇게 선입견 넣어서 생각하지 말고 좀 냉정하게 생각해야 않을까요.
    사람이 한 번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다 그렇게 생각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니까요.

    그런데 아무리 선비같은 어쩌고 해도요 남자는 다 같아요, 사냥 본능같이 님이 맘에 들면 그렇게 뜨뜨미지근하게 시간 끌면서 진도 안 빼지 않아요.
    좀 남자가 재보고 있는 상태 아닌가요?
    정말 인연이면 그 처음 연애 시작할 때의 그 가슴 터질 것 같고 생각 나고 견딜 수 없게 하는 그 무엇
    사람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무미건조한 남자, 결혼해서는 또 어떨지 하는 생각만
    드네요.
    님도 좀 재보세요. 39살까지 기다렸는데 가슴 설레게 하는 것도 없는 남자 밥해주고 집 지켜주려고
    결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12. 사기맞긴한가
    '14.4.5 4:57 PM (39.7.xxx.66)

    사기는 맞긴 맞나요?
    답답하네요
    성격이

    님도? 못 견뎌서 이혼하자 할 것 같아요
    전처분도 혹시 그래서...?

  • 13. 원글
    '14.4.5 5:08 PM (211.196.xxx.132)

    다양한 답글들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

    사기에 대해선 걱정 마세요. 아주 상세히 알고 있어요. 물론 제가 모르는 얘기도 있을 수도 있지만
    모든 디테일을 엄마 친구분에게 거의 1시간 내내 들었고, 세 번째 만남에서 그 사람 입을 통해서도
    들었어요. 물론 같은 사건에 대해 친척과 당사자는 조금 달리 해석하긴 했지만 알만치 알아요. ^^;

    감사합니다!

  • 14. 아무리 사기였다고 해도
    '14.4.5 5:38 PM (1.251.xxx.35)

    결혼하면서 사기라는게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사기였어서 두달만에 이혼이라.
    참 성격 화끈하네요(별로 안좋은 쪽으로요)
    님하고 재혼 하더라도 이렇게 화끈한 일 없다는 보장이 없어보여요...

  • 15. 이혼남이
    '14.4.5 5:46 PM (223.62.xxx.106)

    중요한게 아니라 미지근한 저 감정이 문제같은데
    솔직히 터놓고 얘기해보세요
    30대 후반 남녀끼리 3개월은 어마어마한
    시간입니다
    아니라고 하면 딴 사람 만나세요

  • 16. ...
    '14.4.5 5:51 PM (112.155.xxx.92)

    거 참 말같지도 않은 댓글들 역시나네요. 그럼 사기 결혼이라는 거 알아도 사람들이 뭐라 할 수도 있으니 몇 년 참고 살다 이혼할깝쇼? 남자 초혼, 여자 이혼녀일때는 하도않는 이혼사유타령 좀 정도껏하세요. 여기서 툭하면 욕하는 여자동료, 애엄마, 여자 친인척등등 널리고 널렸구만 왜 이혼은 무조건 남자탓이래. 그리고 사기려혼 겪고 나이 30대 후반에 초혼인 상대 만나는데 조심스러운 게 당연한거 아니에요. 이혼남이란거 알고 만나도 중요한 순간엔 미안타 난 이혼남 감당안된다 이런 경험도 있었을테구요. 이 관계의 키를 가진 건 결국 원글님이에요. 좀 더 진전시키고프다면 님이 적극적으로 나가고 신뢰를 줘야 남자측에서도 안심하고 진행시킬 수 있을 거에요. 툭하면 남자는 어쩌고 저쩌고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데 남자도 사람일뿐이에요.

  • 17. ,,,
    '14.4.5 5:53 PM (203.229.xxx.62)

    남자만 보지 말고 시부모 인품, 가정 환경. 시댁 형제 관계 다 따져 보세요.
    3개월 만나 보셨으니 3개월 더 만나 보시고 무난하면 결혼 하세요.

  • 18. 어감이
    '14.4.5 6:02 PM (211.222.xxx.83)

    거북스럽네요... 이혼남이 뭔 큰죄도 아니고요...
    제가 이혼녀도 아니지만... 뜻하지 않게 이혼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좀 마인드가 갑갑하네요...

  • 19. 사기 결혼 많아요.
    '14.4.5 6:02 PM (212.88.xxx.233)

    결ㅇ혼ㅇ하고 보니 간질발작. 학력위조. 사채. 여러가지 사례있어요.

  • 20. 글쎄요
    '14.4.5 6:24 PM (211.208.xxx.212)

    연애하기는 드럽게 재미없는 남자 있어요. 제 남편도 그런편이죠 선비같은 타입. 뭐하자고는 안하지만 내가 하자고하면 군말없이 따라주는 타입이요. 연애그만하고 결혼하세요. 저도 소개팅으로 만나서 3개월만에 결혼했어요. 그렇게 한눈에 반하지도 내 타입도 아니지만 그냥 그렇더라구요. 소개시켜준 사람이 가까운 지인이였고 서로 일하는 분야도 비슷하다보니 사람은 진국이라는건 알았거든요.
    결혼하고나선 고민끝 행복시작이예요. 저 남자 왜이럴까 그런걸로 고민안하고 내가 하자는 거에 백프로 찬성하고 밀어주는 든든한 내사람이 생기거든요.

  • 21. ==
    '14.4.5 6:53 PM (84.144.xxx.218)

    나이 많은 거 둿다가 뭐해요. 수줍은 나이 지났잖수? 남자기 미지근하면 대놓고 우리 뭐냐고 물어봐요.
    석달이면 '쇼부' 봐야죠. 벌써 봄인데 그래야 원글도 40 달기 전에 한 놈이라도 더 만나 볼 것 아닌가요.

  • 22. 저도
    '14.4.5 8:03 PM (211.173.xxx.104)

    이혼남하고 결혼했어요. 결혼한지 1년만에 헤어졌더라고요. 만나면서 이상한 사람인 거 전혀 못 느끼겠던데 왜 이혼했을까 엄청 궁금했어요. 그사람 말로는 전 와이프가 너무 자기 맘대로만 하려고 하고 그게 잘 안되면 히스테리부리는데 그정도가 너무 심해서 못참고 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2년을 만났는데 결혼하자는 얘기가 계속 없었어요. 그래서 이사람은 결혼 생각이 없는건가 자기는 한번 해봤으니까 결혼 급하지 않고 나만 하고싶나 이 관계 접어야하나 고민했는데 어느날 얘기하더라고요 결혼하자고..
    자기가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또 실패하기 싫었데요. 그래서 정말 오래오래 신중히 생각했데요.
    지금은 정말 잘 살아요 시댁도 멀리 있어서 일년에 한두번 가고 별 문제없고 신랑은 정말 좋은 사람이구요.
    이혼남이란 선입견 떼고 보세요. 그리고.. 어짜피 늦은 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님도 그사람을 지켜보는 시간을 가진다 생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39이시라니.. 올해 넘기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 거 같긴한데.. 이사람 헤어지고 다른 사람이랑 선본다고 올해 결혼한다는 보장 없잖아요. 그럴바엔 내가 맘이 가는 사람이랑 좀 더 함께해볼 것 같아요 저라면요...

  • 23. 오히려
    '14.4.6 7:05 AM (118.46.xxx.161)

    진중하신분ㅎ같아 더 믿음이 가는데요.
    한번 실패했으니 조심스러워하고
    또 원글님께 미안한 맘도 있어서
    먼저 더 다가가지 못하는게 아닐까싶어요
    사람은 별로인데 총각이기만 한 남자도
    아~~~주 많잖아요
    원글님이 먼저 더 적극적으로 살갑게
    표현하셔도 좋을것같아요
    두분 좋은 만남의 결실 맺으시길...

  • 24. @@@
    '14.4.6 7:36 AM (108.23.xxx.142)

    남자분이 먼저 대시하기가 주저하실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이혼남이라 자격지심이실수도 있고... 그것보다, 거절 당할까봐 두려움일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있는 남자 더우기 이혼남이어서, 거절당하면 기분 많이 섭섭합니다. 현상황으로 보아 남자분이 원글님을 많이 좋아는 하나 선듯 대시하기가 어려운 입장으로 보입니다. 원글님께서 손내미시면 일사천리가 될것 같습니다.

  • 25. 제 생각엔
    '14.4.6 8:37 AM (198.176.xxx.9)

    그남자가 혹시 클라짓 *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남성성이 떨어지는 듯해요. 그렇다고 떠밀려서 내키지도 않는 결혼 할 순 없잖아요. 그냥 맘이 끌리는 사람한테 가세요. 그렇게 술에 물탄듯 해서 가는것 분명 후회합니다. 결혼 꼭 해야할 필요도 없죠..

  • 26. 행복한 집
    '14.4.6 9:23 AM (125.184.xxx.28)

    기분나쁘게 생각마시구요
    이왕 두분다 늦은 나이이니
    그냥 좀 여유를 두고 오래 만나보시는건 어떠신가요?
    결혼이 목표이긴 하지만
    조급하다 보면 그르칠수 있으니
    그냥 편하게 만나보세요.
    서로 확신이 들때까지 기다려 볼 필요는 있어요.
    살다가 이혼도 하는데 그냥 편하게 만나보세요.
    님짝인지 점검잘 하시구요.

  • 27. 신중히, 또 신중히
    '14.4.6 9:25 AM (116.41.xxx.233)

    이혼의 원인은 양쪽 당사자의 얘기를 다 들어봐야 정확한 이유를 알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님이 그 주변분들에게 상세히 들으셨다니 이 부분은 패스하구요..(지난 결혼생활에서 혹 그 남자분이 문제가 있어서 이혼한게 아니라는 전제지요)
    솔직히 말해서 40언저리의 썩 괜찮은 이성을 찾기는 정말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전 41살의 유부녀이고 주변에 제 나이대의 미혼여자들이 여러명 있고, 가끔은 그들의 연애사를 듣기도 하는데요...내 눈에 괜찮으면 남들눈에 괜찮은 법..고로 진작에 다 자기짝 찾아갔을 거에요..
    제가 여자라 그런가 내 나이또래의 싱글녀는 괜찮아보이는데 싱글남은 괜찮아 보이는 이들은 정말 없더군요.
    그래서 이혼남이라고 무조건 제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돌싱이라도 그 중 괜찮은 이가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님이 보기에 그 분이 반듯해서..여러모로 남편감으로 괜찮다 느끼니 다행이긴 한데..
    그 남자분의 그 신중함이..다시 한번 실패를 겪고 싶지 않아서 하는 신중함인지, 아님 눈에 콩깍지가 끼지 않아서 나오는 무미건조함인지..를 파악하는게 급선무일듯 싶어요..

  • 28. YJS
    '14.4.6 10:21 AM (223.62.xxx.22)

    저보다 언니시지만 결혼 선배로서 말씀드리면 속궁합은 꼭 맞춰보고 결혼하세요. 왠지 느낌이 쌔~하네요. 결국 사기던 뭐던 안맞으니 이혼한거죠. 정말 좋아하면 사기결혼이었어도 그냥 덮어주고 사는 경우많아요.뭔가 있는듯 해요.남자의 뜨뜨미지근한 태도가 말이죠.남잔 좋으면 그렇게 안해요.

  • 29. 원글
    '14.4.6 11:07 AM (211.196.xxx.132)

    아이쿠..제 글이 히트 글이 될 줄이야...
    세심한 조언, 냉혹한 조언, 더러는 좀 심하다 싶은 조언, 모두 감사드립니다.
    결국 판단과 결정은 제 몫이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다 싶네요.
    현명하게 판단하고 행동할게요. ^^

  • 30. 저아는분
    '14.4.6 11:54 AM (125.128.xxx.68)

    역시 여자쪽이 사기였어요
    정신적으로 심각한 병을 앓고 있었는데
    남자가 나이가 많고 여자에대해
    잘 모르고 너무 순진해서
    여자성격 이상하다는 힌트도 알아채지못하고
    결혼까지 갔다가 10개월인가만에 헤어졌죠
    그것도 이혼 얘기나오고
    계속 안해주겠다는거
    몇달걸린게.. 10개월가량걸렸어요
    진짜 싸이코란 말이
    딱.들어맞을정도로
    이상했었어요

    그런데.
    하루하루 같이사는게
    지옥이었을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던여자였는데도불구

    이런 내막을 모르면
    누구든 남자가 뭔 잘못을 했겠지..
    이렇게들 생각할거같아요.

    여러가지면에서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만한
    좋은 분이신데..
    정말 안됐어요

    님도 그 남자분 이혼한걸 너무 색안경끼고 보지마시고 사람 됨됨이가 어떤지 위주로 보세요.

    자신이 이혼남인데
    쉽게 다가가긴 쉽진않겠죠..

  • 31. 성격 좋네요.
    '14.4.6 2:24 PM (211.207.xxx.68)

    그남자랑 결혼
    안 하실거면 저 주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808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D-1 3 불굴 2014/05/24 679
381807 오늘도 촛불집회에 '82 엄마당'이 뜹니다. 18 델리만쥬 2014/05/24 2,527
381806 세월호 오렌지색 옷 구조복 같아요 6 송이송이 2014/05/24 2,601
381805 한국선급, 조직적 증거 인멸..CCTV에 들통 3 잊지말자 2014/05/24 1,528
381804 홈플 아직도? 8 무개념홈플 2014/05/24 1,172
381803 무릎 연골 수술뒤엔 침대를 꼭 써야할까요? 9 친정 엄마 2014/05/24 2,638
381802 괜찮은 학교에 가면 추억을 많이 4 w 2014/05/24 981
381801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민의 보여줄 수 있는 데모를 .. 2 샬랄라 2014/05/24 786
381800 온라인으로 폰 구입요령 알려주세요 ㅠㅠ 3 스마트폰 사.. 2014/05/24 1,005
381799 토요일 오후 건국대주변 많이 혼잡할까요? 2 두리맘 2014/05/24 783
381798 머큐리 뉴스, 재미 한인 분노의 항의 시위 light7.. 2014/05/24 720
381797 대기업 우는소리의 간단한 역사.jpg 2 5월 2014/05/24 1,127
381796 맞선전 연락 문자보내는 남자 4 소나기 2014/05/24 5,568
381795 김민지 아나운서 보면 짚신도 짝이 있다는걸 뼈저리게 느끼네요 39 천생연분 2014/05/24 17,196
381794 아들아이가 너무 배려깊고 온순하고 섬세한거 아닐까.. 걱정됩니다.. 12 2014/05/24 3,700
381793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나와서 건국대 49 .... 2014/05/24 15,253
381792 세월호 유가족 펌하한 대전 법원 직원은 어떻게 되었나요 1 그냥넘어가는.. 2014/05/24 1,213
381791 정몽준 대박 어록 나왔네요 ㄷㄷ 35 하하 2014/05/24 12,989
381790 세월호 참사 와중에 오바마 다녀간거 1 궁금 2014/05/24 1,627
381789 막스마라 영국직구 괜찮을까요? 3 막스마라 2014/05/24 6,016
381788 귀국반중딩남자아이,외고준비 도와주세요... 8 영어공부방향.. 2014/05/24 1,971
381787 올해9월10일은 휴일인가요 휴일 2014/05/24 658
381786 운동 전혀 안하고 많이 먹는데도 나잇살 안붙는 사람 3 나잇살 2014/05/24 4,183
381785 아사이베리가 몸에 좋다던데 3 ㅇㅇ 2014/05/24 2,471
381784 폭발물이라니.. 이제 간첩설도 나오는 거 아닌가 몰라요 5 Aa 2014/05/24 2,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