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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쁜 일상과 깡패 고양이

... 조회수 : 879
작성일 : 2014-04-05 11:20:57
우리 고양이는 여기 자유게시판에서 입양한 녀석입니다. 엄밀히는 아직 임시보호상태인 것 같지만, 아마 이대로 죽을 때까지 같이 살겠지요. 못생긴 줄 알았는데, 요즘 날마다 더 귀여워지고 있어요. 일부러 마징가 귀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얼굴을 꾹 눌러보기도 해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우리 고양이에요. 눈곱도 귀여워요.

밥을 급하게 먹고 사료를 고대로 토하곤 하길래, 요즘은 조금씩 두 번에 나눠 줍니다. 첫 접시를 먹고는 저를 졸졸 따라다니며 야앙! 야앙! 하고 눈을 마주치고 소리를 질러요. 자, 다음 접시를 줘, 하고 말하는 건데 단호한 태도가 너무 귀여워요. 새벽에 제가 일어나기 전에 고양이가 먼저 눈을 뜨면 가만 앉아서 저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눈떠보면 고양이가 저를 내려다보고 있어요. -_-;; 정말 자는 건가, 혹시 자는 척하는건가 살펴본 다음에 제가 꿈틀 하면 또 야앙! 하고 소리를 질러요. 그의 머릿속은 오로지 밥.

저는 요즘 운동과 일과 또 여러 다른 일들로 바빠요. 주말이 되어야 조금 시간이 나서 고양이와 놀아줍니다. 아침 운동을 하고 나서 직장에 오면 가끔 향수를 뿌려요. 향나무 냄새만 나는 향수인데, 제 코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데다 마음이 푸근해지는 느낌이라 좋아요. 아마 남녀 다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고양이는 향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선 안 뿌려요. 


IP : 147.46.xxx.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reatorin
    '14.4.5 11:52 AM (110.70.xxx.33)

    깡패냥이 팬이랍니다
    말만 들어도 귀여워요^^

  • 2.
    '14.4.5 1:04 PM (211.234.xxx.193)

    깡패냥이 글 되게 오랜만인 거 같네요
    언제봐도 재밌어요
    자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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