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쥐입니다
콩쥐팥쥐 뒷 이야기를 보면
콩쥐의 호강에 배가 아픈 팥쥐 모녀
무당에게 가서 주술을 합니다
콩쥐와 팥쥐가 비슷해보이는 주술
그리고 팥쥐가 콩쥐에게 가죠
팥쥐 : 언니 그 때 미안. 내가 철이 없어서. 잘 지내 보삼
콩쥐 : 응
팥쥐 : 날도 더운데 우리 연못에서 멱이나 감읍시다
그리고 연못으로 가서
콩쥐를 빠뜨려 죽이지요
그 후 무당의 주술 덕에 콩쥐 행세 하는 팥쥐
그런데 콩쥐 집 연못에 연꽃이 핍니다
예뻐서 팥쥐가 방에 갖다 놓으니
자꾸 팥쥐 머리를 쥐어뜯는데...
재수 없다 하여 아궁이에 버리죠
그런데 사또 옆집에
사또 집 허드렛일 해주는 노파가 살았죠
그 노파가 불씨 얻으러 왔는데
구슬이 반짝반짝 한게 있더랍니다
보물 득템했다 하여 가지고 가는데
집에 도착하니...
구슬이 콩쥐 목소리를 내며 뭐라고 시킵니다
며칠 뒤
노파는 음식을 장만해 사또를 부르죠
사또가 밥을 먹으려는데 젓가락 짝이 안맞음
뭐라 하려는데
'젓가락 짝 안 맞는 건 잘 아는 분이 사람 짝 바뀐 건 왜 모르시오?' 하는
콩쥐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 콩쥐에게서 자초지정 들은 사또
당장 팥쥐를 옥에 가두고 연못의 물을 퍼내게 합니다
물을 퍼내자 콩쥐가 산 사람 모습으로 누워 있는데...
사또가 손을 잡자 쿨럭거리며 숨을 쉬는 콩쥐-주술도 이 때 끝나죠---
사또는 위에 보고하고
며칠 뒤
팥쥐를 거열에 처하라는 어명이 옵니다
사또는 팥쥐를 거열하고 그 시체를 젓담아 팥쥐 엄마에게 보내죠
팥쥐 엄마 관에서 보냈으니 귀한 젓갈이겠거니 하고 맛을 봅니다
맛을 보고 난 후 살펴보니 독에 편지 한 통이 묶여 있더랍니다
펴 보니
'딸 자식 고기를 씹어보니 어떠한가?'
팥쥐 엄마도 충격사
모녀는 지옥행....
사실 조선 형법상으로 치면 팥쥐 죄는 거열형까지는 아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