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전래동화 악역 캐릭터 중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악역 캐릭터는?

mac250 조회수 : 2,315
작성일 : 2014-04-05 11:07:44

팥쥐입니다

 

콩쥐팥쥐 뒷 이야기를 보면

 

콩쥐의 호강에 배가 아픈 팥쥐 모녀
무당에게 가서 주술을 합니다

콩쥐와 팥쥐가 비슷해보이는 주술
그리고 팥쥐가 콩쥐에게 가죠

팥쥐 : 언니 그 때 미안. 내가 철이 없어서. 잘 지내 보삼
콩쥐 : 응
팥쥐 : 날도 더운데 우리 연못에서 멱이나 감읍시다

그리고 연못으로 가서
콩쥐를 빠뜨려 죽이지요
그 후 무당의 주술 덕에 콩쥐 행세 하는 팥쥐
그런데 콩쥐 집 연못에 연꽃이 핍니다
예뻐서 팥쥐가 방에 갖다 놓으니
자꾸 팥쥐 머리를 쥐어뜯는데...
재수 없다 하여 아궁이에 버리죠
그런데 사또 옆집에
사또 집 허드렛일 해주는 노파가 살았죠
그 노파가 불씨 얻으러 왔는데
구슬이 반짝반짝 한게 있더랍니다
보물 득템했다 하여 가지고 가는데
집에 도착하니...
구슬이 콩쥐 목소리를 내며 뭐라고 시킵니다
며칠 뒤
노파는 음식을 장만해 사또를 부르죠
사또가 밥을 먹으려는데 젓가락 짝이 안맞음
뭐라 하려는데

'젓가락 짝 안 맞는 건 잘 아는 분이 사람 짝 바뀐 건 왜 모르시오?' 하는
콩쥐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 콩쥐에게서 자초지정 들은 사또
당장 팥쥐를 옥에 가두고 연못의 물을 퍼내게 합니다
물을 퍼내자 콩쥐가 산 사람 모습으로 누워 있는데...
사또가 손을 잡자 쿨럭거리며 숨을 쉬는 콩쥐-주술도 이 때 끝나죠---
사또는 위에 보고하고
며칠 뒤
팥쥐를 거열에 처하라는 어명이 옵니다
사또는 팥쥐를 거열하고 그 시체를 젓담아 팥쥐 엄마에게 보내죠
팥쥐 엄마 관에서 보냈으니 귀한 젓갈이겠거니 하고 맛을 봅니다
맛을 보고 난 후 살펴보니 독에 편지 한 통이 묶여 있더랍니다
펴 보니

'딸 자식 고기를 씹어보니 어떠한가?'

팥쥐 엄마도 충격사

모녀는 지옥행....

 

사실 조선 형법상으로 치면 팥쥐 죄는 거열형까지는 아니었죠...

IP : 119.196.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인에다 사또를 능멸했으니
    '14.4.5 11:11 AM (110.47.xxx.160)

    거열형도 가능하기는 했겠는데요.

  • 2. mac250
    '14.4.5 11:14 AM (119.196.xxx.217)

    뭐 엄하게 매기면 가능할지도...

  • 3. 거열형
    '14.4.5 11:52 AM (58.121.xxx.118)

    거열형은 거의 국가반역죄의 수괴나 당사자 아니면 잘 안하는 편이죠.. 조선도 나름 문명국가였던지라.

    친족살인죄도 주로 교형이나 참형 정도로만 다스렸음.

  • 4. 충격
    '14.4.5 12:49 PM (98.69.xxx.105)

    어머 콩쥐팥쥐 결말이 그거에요?
    처음 알았어요
    그냥 콩쥐는 사또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고 팥쥐와 새엄마는 벌을 받았답니다~ 이정도로 기억하고 있었어요
    왠 젓갈 .. 동화책에 쓸수 없는 내용이었겟지만
    윽... 토 쏠리네요
    82엔 똑똑하신 분이 많아서 좋아요
    감사해요

  • 5. 저도.
    '14.4.5 4:36 PM (112.150.xxx.231)

    이 내용 읽고는,
    참 권선징악 뚜렷하고나 했다지요...^^
    참 잔인한지, 아이들전래동화에선 볼수없다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9597 중학생 아들과 치열하게 한바탕 하다가 5 오늘도 아픔.. 2014/05/15 2,881
379596 MBC가 이상호 해직기자 명예훼손·모욕 혐의 고소 8 비전맘 2014/05/15 1,317
379595 남편이 일베하면 어떡하실건가요 32 ... 2014/05/15 5,991
379594 이번주말 촛불집회 가려고 해요 1 간다 2014/05/15 831
379593 저녁 7시30분 아파트에서 피아노 치는거 참아야 되나요? 17 ... 2014/05/15 5,495
379592 긴급생중계 - 세월호사고 규탄 대학생 촛불집회 / 도심행진 11 lowsim.. 2014/05/15 2,985
379591 강아지 스켈링 꾝 해줘야하나요? 6 노란리본 2014/05/15 1,694
379590 [폐닥처분시급] 재취업 마지노선 - 몇살까지일까요? 40세?? .. ... 2014/05/15 1,521
379589 일본산 죽순,매실등 채소과일들이 여태 수입되었나봅니다 3 으아악 2014/05/15 1,907
379588 뉴스K 단독 - 세월호 참사 해경이 숨긴 영상 보도 5 무무 2014/05/15 2,381
379587 [자로 긴급2차 공개] 김호월 트위터의 꼬리를 무는 의혹 3 우리는 2014/05/15 1,334
379586 6월4일 임시공휴일인가요? ㅡㅡㅡㅡㅡㅡ.. 2014/05/15 3,527
379585 [한겨레] 7시20분 사고설 근거 없다 22 ... 2014/05/15 3,050
379584 영정사진은 안산분향소에만 있는건가요? 2 ... 2014/05/15 663
379583 정몽준 후보 “박 시장의 이념적 편향이 문제”… 이념 공세 27 세우실 2014/05/15 2,675
379582 오늘 스승의 날..우리아들학교는 5 ... 2014/05/15 2,339
379581 대피안시킨건 선원들이 구조순서 밀릴까봐 21 2014/05/15 3,201
379580 이젠 유치원생한테도 길거리 전도하네요 9 진홍주 2014/05/15 1,151
379579 [CBS노조의 명문] CBS에 대한 청와대의 소송을 적극 환영한.. 88 우리는 2014/05/15 4,068
379578 해경 목포항공대 JTBC 고소 31 ... 2014/05/15 4,400
379577 무인양품이 대체 뭐가요? 3 무으양븀 2014/05/15 4,250
379576 '환경오염 구제법' 새누리당과 정부가 반대 8 공약파기 2014/05/15 714
379575 (펌) 뉴욕타임즈 광고추진팀 입장 입니다 11 ... 2014/05/15 2,589
379574 "아이들 구하러 가야돼" 양대홍 사무장 시신 .. 30 늘푸른소나무.. 2014/05/15 9,346
379573 집앞 편의점 알바가요 7 편의점 2014/05/15 3,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