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들이 애들 몸놀이 많이 해주나요??

에이삐 조회수 : 628
작성일 : 2014-04-04 22:33:14
여섯살 딸애와 딸애 친구집에서 노는데 남편분이 연락도 없이 일찍 오신거에요..
신나게 놀던 중이었는데..
그집 자매들 아~빠! 부르며 우르르 달려가서 앵기고 달라붙고 난리가 난거에요..
한놈은 팔에.. 다른놈은 다리에..
안아주고 업어주고 등등..
저 있는데도 정말 열심히 놀아주는데..
늘 퇴근하면 이리 놀아주니 애들이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한다는거에요..
책도 잘 읽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재밋게 읽어주려고 하고..

그걸 보며 우리애가 눈을 떼질 못하는거에요..
우리딸에겐 문화적 충격..

집에 오는길에 슬쩍 물었죠..
부럽니?? 아니요..그냥 재밌어 보여서요..
뭐가?? 아빠랑 친구랑.. 그냥 재밌어 보여요..
그럼 우리도 아빠 퇴근하시면 그렇게 해달라고 할까?
아뇨..아빠는 안해줘요..

애아빠.. 바쁜탓도 있지만.. 아무리 말해줘도 그렇게 놀아주질 않아요..
요렇게 들어올렸다가 빙빙 돌리다가 발등에 올렸다가 등등..
제가 시범을 보여줘도 못해요.. 해주더라도 1분을 못넘기고..

아이가 잠들기 직전까지 그얘기를 하는데..
얼마나 부러웠을까 싶은게 맘이 짠하네요ㅜㅡ

저 사는곳은 해외인데..
내일부터 4일간 연휴에요..
그 4일동안 다른집은 휴가며 이것저것 계획이 많던데..
우린 또 아빠는 집에서 쉬고.. 우리끼리 나가네요..
반년도 안된 젖먹이를 안고..

참..속상하네요..




IP : 121.235.xxx.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nss007
    '14.4.4 11:17 PM (124.49.xxx.140)

    아버님이 힘을 좀 내셨으면 좋겠네요!
    비교는 하지마시고, 님께서 방향제시를 해주시는건 어떠실까 싶어요
    몰라서 못해주는 아빠도 많답니다 ~
    남편은...살살 가르치면서 달래면서 칭찬하면서
    유도하는것...어떨까요 ~^^

  • 2. ..
    '14.4.5 12:16 AM (61.254.xxx.53)

    아이가 자기 전까지 그 얘길했다면 정말 부러웠나 봐요.
    사람은 타고난 성향이 있어서 본인이 스스로 깨닫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그게 잘 안 바뀌어요.
    오늘 놀러갔던 그 집과 친하게 지내면서 모임을 갖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서로의 집을 오가며 자주 만나고
    아빠들도 친하게 지내다 보면 다른집 아빠가 자기 아이와 잘 놀아주고
    그 집 아이들이 아빠에게 열광하는 것을 보고
    한 번쯤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노력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계속 보면서도 자신의 문제를 모르거나 변하려고 하지 않는 남편이라면
    기대를 접고 아빠 몫까지 엄마가 커버하며 살아갈 각오를 하는 게 낫겠죠.
    그리고 두 가족이 어울리게 되면 오늘 놀러간 집 엄마나 아빠 앞에서
    그 집이 부럽다거나 남편분이 아이와 잘 놀아주지 않는다거나
    이런 내색 하지 마시구요..

  • 3.
    '14.4.5 11:07 AM (112.150.xxx.31)

    미국이나 기타 그쪽인거 같네요.

    그 사람들은 부모들도 그리 키워서 그래요. 저두 옆집 남편을 너무 부 러워 하던적이 있었어요. 우리 애 까지
    같이 데리고 놀던 브래드 피트 닮은 아저씨.. 지금은 교수가 되어 있겠죠.

    바뀌기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839 [속보]헌법재판관 마은혁,정계선,조한창 선출안 투표종료및개표시작.. ... 14:36:23 2
1667838 한덕수 탄핵안 발의, 보고까지 끝났어요 1 ㅅㅅ 14:34:11 235
1667837 민주당 답답하다는 분들 이거보세요 2 봐요 14:33:17 282
1667836 은행이 3시반에 문닫나요? 1 ... 14:32:31 102
1667835 쌀 밀가루 좀 사뒀는데 괜찮겠죠 ㄴㄷㅅ 14:32:21 129
1667834 민주당 물러터졌네요 15 14:29:29 644
1667833 부산 분들 구별로 여당 규탄 집회 있어요 2 ㅈㄴㄱㄷ 14:25:09 144
1667832 이게 다 헌재 정형식 때문인 요인이 크죠 4 ㅇㅇ 14:24:56 489
1667831 먹고살기힘들다 빨리 끝내자. 한덕수 무능 보신주의 2 ... 14:24:08 270
1667830 혹시 이 기회에 민주당 가입하실 분은 이리로 오세요. 월 천원입.. 3 삼돌어멈 14:23:47 229
1667829 Irp,연금저축펀드 궁금해요 6 ㄹㅇ 14:23:19 126
1667828 예비 18번 4 수시 14:22:19 349
1667827 아메리카노를 초코롤케이크 먹으니 맛있네요 1 ㅁㅁ 14:22:12 157
1667826 문정부때 잘 나가던 총경들, 노상원 수첩의 대상이었다 2 이게나라냐 14:21:14 317
1667825 S24 플러스 쓰시는 분들 어때요??? 123 14:20:22 126
1667824 불공정 여론조사의 비밀 7 000 14:19:37 298
1667823 그랜저는 대체 언제 예뻐질까요. 11 ... 14:17:59 514
1667822 민주당이 뭘 질질 끌어요? 16 ... 14:16:51 802
1667821 또 imf오면 5 ㄱㄴ 14:16:30 507
1667820 국수본이 검찰청을 압수수색한다고 합니다. 12 압수수색 14:15:47 1,172
1667819 계엄해제 의결할때 3 ㅇㄹㄹㄹ 14:15:22 288
1667818 오늘 매불쇼 이승환 나와요!! 리미니 14:07:40 491
1667817 [속보] 민주 "한덕수 탄핵안 즉시 발의…오늘 본회의 .. 31 ㅅㅅ 14:05:40 2,735
1667816 속보]민주당,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발의…오늘 본회의 보고.. 8 ... 14:04:45 1,061
1667815 실비보험 헷갈려요... 2 갸우뚱 14:04:21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