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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감동이래요.. 너무나 사소한데..

고마워~~ 조회수 : 7,526
작성일 : 2014-04-04 16:29:40

4월2일 5학년 아들의 생일이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생일인게 생각이 나서 아들 귀에 대고 "아들아!!...생일축하해!" 그리고는 생일추카 노래를 불러 주었지요.

갑자기 아들래미가 울기 시작하는거예요.  물어봐도 대답도 없고 그냥 울기만 하더라구요

뭐 그래도 학교에 지각하지 싶어서 일딴 우리는 출근 준비와 아이들은 등교 준비를 마치고 각자 학교로 일터로 갔습니다.

저녁에 퇴근을 해서 집에 가니 아들이 제 품에 안겨서 한참을 울더니...엄마!!  나 오늘 학교에서 계속 눈물이 나서 울었다.  이러는 거예요.  왜냐구 물으니 아침에 엄마가 생일추카 멘트와 노래를 불러주는 순감 가슴이 터질듯이 쿵쾅 거렸다는 거예요.

너무나 큰 감동이 밀려와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하네요.. 매년 해줬던거 같은데....사춘기인가??

암튼 아들이 감동을 못이기고 눈물을 흘렸단 말을 듣고 어찌나 나도 뭉클 하던지...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또 그렇게 전 내 기분에 못이기고  학교엔 간식이 허용이 안돼서 학원에 피자를 쏘게 되었답니다.

선물도 5만원이나 드려서 해주고...딸래미는 왜 꼽사리 끼냐구요..ㅠㅠㅠ

이렇게 저는 또 한번에 제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말았답니다.

자식이요!~~~키우는 보람 느낍니다.

 

싸랑한다....내 새끼들

IP : 58.72.xxx.15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14.4.4 4:35 PM (125.140.xxx.92)

    그게 행복이죠.
    자식이 주는 기쁨이 젤 !!!!!

  • 2. 할리스
    '14.4.4 4:39 PM (211.36.xxx.247)

    어머 저도 울 아들한테 해줘야 겠네요
    감동인거 맞아요
    멋진 엄마 시네여

  • 3. 나도 감동...
    '14.4.4 4:39 PM (112.218.xxx.14)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인가봐요..
    이 감동의 기억이
    아이가.. 언젠가 겪게될 시련을 극복할 힘이 될꺼에요..^^

  • 4. 원글
    '14.4.4 4:41 PM (58.72.xxx.154)

    이 부분이 제일 감동이래요.
    노래 중에 "사랑하는 엄마 아들" 요 부분에 왈콱 했다고...ㅎㅎ

  • 5. ...
    '14.4.4 4:44 PM (218.186.xxx.238)

    너무 귀여워서 로그인까지 합니다^^
    82에서 보는 이런 따뜻한 글 너무 좋아요
    가정에 항상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 6. 생일
    '14.4.4 4:47 PM (101.98.xxx.138)

    아들 부럽네요.
    저도 오늘 생일인데...아무도 노래 한 곡 안 불러주던데;;;;;;

  • 7. ..
    '14.4.4 4:52 PM (220.93.xxx.14)

    울아들은 왜 안그러냐구....ㅠ
    장가도 안갔는데도 이미 옆집아저씨
    밥 과 돈 필요할때만 엄마와 의사소통....ㅠㅠ
    (울아들도 한때는 저렇게 사랑스러울때가 있었는데..) - 현재고딩아들 엄마

  • 8. .?
    '14.4.4 4:55 PM (39.7.xxx.57)

    생일축하합니다~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101.98.xxx.138 님~~
    생일축하합니다~~~
    와~~~~~짝짝짝

  • 9. 감동
    '14.4.4 4:57 PM (39.7.xxx.226)

    이쁜 아들이네요^^

  • 10. 생일
    '14.4.4 4:58 PM (101.98.xxx.138)

    헉~ ㅠㅠ
    고맙습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오늘 정말 생일 노래 못 들었더라구요.;;

  • 11. 원글
    '14.4.4 5:00 PM (58.72.xxx.154)

    생일... 싸랑한다, 생일추카한다..
    이거면 되는데... 잘 안되죠~~

  • 12. ..
    '14.4.4 5:12 PM (182.221.xxx.199)

    역시 자식은 랜덤이었어.우리 부부 감성이 넘치다못해 폭발지경인데 고목나무 감성의 아들들에게서는 상상도 못할..내팔자야~

  • 13. 겨울
    '14.4.4 5:20 PM (210.105.xxx.205)

    이상한 아네

  • 14. 엄청 감수성예민한 아들이네요
    '14.4.4 5:30 PM (1.215.xxx.166)

    평범한 아들은 아닌듯.

  • 15. ^^
    '14.4.4 5:33 PM (115.88.xxx.53)

    사춘기가 오나봐요
    감동이어도 속으로만 생각하거나 친구들에게만 자랑하고 표현 못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표현할줄 아는 아드님이 너무 사랑스럽고 부럽네요
    물론 어머님도 부럽구요
    아드님 생일 축하드려요 ~ ^^

  • 16. 이쁜아들램
    '14.4.4 5:36 PM (121.161.xxx.115)

    멋진 엄마네요~^^

  • 17. 어머나
    '14.4.4 6:57 PM (1.233.xxx.96)

    에고... 감수성도 예민하고 사춘기도 시작인가봅니다.
    축하해요 ... 사소한것으로도 감동받는 착한 아들... 모르는 아줌마도 이렇게 예쁜날 태어난것을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제 아이도 5학년 남자아이인데....
    요즘 꽃이 많이 폈잖아요?

    그 앞을 지나가면서 " 엄마 내가 어제 자전거 타고 이 꽃길을 지나가는데 .... 너무 이쁘더라...
    꽃사이로 내가 꽃냄새 맡으면서 쌩~ 지나가니까 행복했어~" 이러는데 갱년기 오는 저는 왈칵~!1 했답니다.ㅎㅎ

  • 18. 예뻐요
    '14.4.4 7:18 PM (14.52.xxx.39)

    아드님이 살면서 가끔 힘들때 오늘 이순간을 떠오르면 미소를 지으며 또 살아갈수 있을것 같아요

  • 19. 예쁜 아이
    '14.4.5 2:11 PM (39.7.xxx.224)

    귀여워요^^

  • 20. 코리
    '14.4.5 2:14 PM (114.200.xxx.90)

    겨울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감동받고 훌쩍거리다 이게 뭔 테러~
    완전 웃겨요^0^

  • 21. 제가 듣는다고 생각해도
    '14.4.5 2:51 PM (117.111.xxx.166)

    아침에 눈뜨자마자 비몽사몽중에
    엄마의 사랑이 듬뿍묻은 노래

    눈물 왈칵 날것 같은데요

  • 22. 감동이예요 ^^
    '14.4.5 2:52 PM (218.235.xxx.16)

    순수한 아드님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저도 읽구선 괜한 감동으로 눈물이 주루룩 ^^;

    따뜻한 엄마와 귀여운 아드님 즐거운 가족 이시네요

  • 23. ..
    '14.4.5 4:40 PM (223.62.xxx.147)

    이 글을 다 읽으면서 눈물이 줄줄~~
    지금 댓글까지 쓰면서도 하염없이
    눈물이~~흑~~!!

    우리아들 6학년 인데 얘도 좀 감성적
    이어서 .. . 제가 감정이입 되었나봐요..
    아드님 많이많이 안아주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 24. 좀 일찍봤따면
    '14.4.6 11:32 PM (1.236.xxx.49)

    써먹을텐데..
    생일 다 지나뿌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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