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버타운

50대아짐 조회수 : 1,969
작성일 : 2014-04-04 08:56:11

팔순을 넘기신 부모님땜에 걱정이 많아요.

연금도 충분하고 재산도 있으신 분들인데, 돈 쓰는걸 너무 아까워하고 두분이 사세요.

그 나이에 연금의 반을 저축하며 사세요....

외식같은거 일절없고 문화생활도 안하시고, 그러다보니 허구헌날 둘이 싸우며 사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엄마가 이젠 주부일이 지친 것 같아요.

평생 하신 밥, 빨래, 청소 이런것들이 진저리치게 싫을 것도 같아서 엄마가 이해는 되지만

저렇게 둘이 죽자고 싸우니 참 괴롭네요.

 

어제는 엄마한테 "엄마, 이젠 엄마를 위해서 좀 편히살아. 실버타운 가서 해주는 밥 얻어먹고 엄마도

보살핌 받고 살아봐." 이렇게 얘기했는데, 단칼에 "실버타운 알아봤는데, 도로 나오는 사람 많다더라." 이렇게

내 말을 무시해 버리네요.

 

정말 실버타운이 싫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돈이 아까워서 그런걸까요?

연로하신 부모님이 실버타운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엄마를 자꾸 설득해서 실버타운에 들어가시게할 만큼 나중에 후회가 없을까요?

 

무조건 비싼데가 좋을까요? 혹시 추천할 실버타운도 아시면 부탁드려요.

IP : 129.254.xxx.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4.4 9:09 AM (210.121.xxx.6)

    도우미 아주머니라도 몇 번씩 쓰시게 하면 어떨까요? 집안 일이 편해지시면 좀 여유롭지 않을까 싶어서요.

  • 2. 실버타운
    '14.4.4 10:08 AM (112.173.xxx.72)

    저는 싫어요.
    그냥 학교처럼 구속되는 느낌이..
    다 늙어 새로운 이웃들과 어울려 산다는것도 쉽지 않구요.
    저라도 도우미 가까이 두고 살지 실버타운은 안갈 것 같아요.
    금액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 3. ..
    '14.4.4 10:14 AM (115.178.xxx.253)

    팔순이시면 힘들어하실만 하네요...

    댁 근처로 이사오시게 하고 도우미를 쓰시게 하면 좀 나을텐데요..
    시간을 두고 설득해보세요..

  • 4. 분당
    '14.4.4 10:15 AM (122.101.xxx.227)

    제가 실버타운에서 일해본적 있어요
    결코 작은 규모의 실버타운 아니고요...
    30평대(실제 평수는 작아요, 공동으로 사용하는 평수가 크다보니)가 2억정도 하는곳으로....
    나름 괘찮지요...

    근데요... 자체 재무상태가 정말 안좋아요 ㅠㅠ
    한명이 나간다고 하면....보증금 바로 돌려줄 돈이 안나올정도로...

    규모가 제법 큰 실버타운인데도요..

  • 5. 원글
    '14.4.4 10:41 AM (129.254.xxx.60)

    답변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직장맘이라 평생 도우미분들 쓰고 살았는데, 도우미쓰는것도 나름 스트레스여서 엄마 성격으로는 안하실 것 같아요.
    맘에드는 분을 찾기가 참 어렵고, 일을 시키려면 시장본다거나 다른 집안 일들을 항상 모니터링 하고 있어야하니 집안 일에서 해방되는 느낌은 없을 것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재정상태가 약한거는 참 문제네요.
    보증금 못 받을 경우도 많이 나오겠네요...

  • 6. ㅇㅇ
    '14.4.4 11:47 AM (218.38.xxx.235)

    실버타운 가서 다시 나오시는 분들이 많은 거 사실인 듯해요.
    남은 분들은 가실날 기다리는 꽤나 연로하신 분들...

    죽음을 기다리는 느낌이라 싫으시대요.

  • 7. ,,,
    '14.4.4 5:42 PM (203.229.xxx.62)

    실버 타운은 사교성 좋은 분은 선호하나
    얌전하고 내정적이고 사교적이지 않은 분들은 단체 생활이라 힘들어 해요.
    하루 세번 식사할때도 외출옷으로 갈아 입고 양말 신고 구두 신고 가서
    힘들다고 도로 나오신 분도 있어요.
    집에서 아무거나 입고 맨발로 식사하는게 편하대요.
    하루 세번 차려 입고 밥 먹으로 식당 가는것도 성가시다고요.
    거기도 친한 사람끼리 친하고 남의 뒷담화도 잘하고 그러나 봐요.
    실버 타운 갈돈 있으시면 살림 정리 하시고(줄이시고) 그러면 힘이 덜 들어요.
    집도 작은데로 옮기시고 매일 도우미 써도 실버타운보다 경비가 적게 나가고
    마음은 편하고 자유로울것 같아요.

  • 8. ...
    '14.4.4 6:44 PM (175.112.xxx.171)

    실버타운 요즘은 별로예요
    자유롭지도 않고
    다들 연로하신만큼 자기 고집들도 있어서
    편하지 않아요

    글구 부모님들 아무리 설득해도
    자신이 못느끼면 달라지지 않아요

    걍 편하신대로 뭘하시든 사시도록 두세요
    님이 자주 같이 여행 가주시고
    꼭 두분 다 아니라도 한분씩이라도..

    어르신들 절대 안바뀝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310 정몽준 ”네거티브 말자는 박원순, 본인부터 돌아보라” 15 세우실 2014/05/22 2,010
381309 청와대 보도통제, 역시나 MBC뉴스엔 없었다 샬랄라 2014/05/22 1,141
381308 교원 빨간펜이라 치시고 각종 지식인 블로그 댓글로 1 네이버 2014/05/22 1,364
381307 여론조사 맹신이 망신으로 '%의 권력' 헛다리도 다반사 저도겪은일 2014/05/22 602
381306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누굴뽑아야 할까요? 14 사랑이네 2014/05/22 1,685
381305 WSJ, 朴 돌발적 개혁안에 유가족 차가운 반응 light7.. 2014/05/22 777
381304 여기는 무도 투표 이야기 없나요 4 그거참 2014/05/22 909
381303 일상글-아이 이마가 돌출되고 있어요 2 이마 2014/05/22 1,658
381302 새누리..엄살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 7 .. 2014/05/22 866
381301 경북대 교수 74명,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지지성명 15 경북대 2014/05/22 3,469
381300 [펌]고승덕에 대한 트위터러 김빙삼옹의 평가 12 왜 그러셩~.. 2014/05/22 2,298
381299 여기 저기 갈 필요 없는 모바일 게임 아이템, 께미(Gami) .. 크토보기 2014/05/22 692
381298 (일상글 죄송)네이* 말고 가격비교싸이트 어디 이용하면 .. 5 ***** 2014/05/22 712
381297 설거지거리 줄이는 노하우 있으신가요.. 22 설거지 2014/05/22 4,722
381296 김지하 시인, 국가 상대 35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 12 샬랄라 2014/05/22 2,295
381295 목동고 컴퓨터 관련 동아리 없나요? .. 2014/05/22 500
381294 당선되시는 분들 1 부탁해도 되.. 2014/05/22 426
381293 대학생들이 오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규탄하며청사 난.. 20 。。 2014/05/22 2,073
381292 경기도 김진표 후보 포스터 좀 봐주세요. 27 무무 2014/05/22 2,724
381291 조희연 & 고승덕 11 서울시교욱감.. 2014/05/22 3,276
381290 진짜 열받네요...빨간펜 교육자료 함 봐보세요 4 긍정최고 2014/05/22 1,970
381289 (진실은 뭘까)뭐든 꾸물 꾸물 거리는거요.. 1 초2학년 2014/05/22 735
381288 우문현답 겸사겸사 2014/05/22 511
381287 대구 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10 김부겸지지 .. 2014/05/22 1,189
381286 박원순의 화법 26 패랭이꽃 2014/05/22 3,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