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을 넘기신 부모님땜에 걱정이 많아요.
연금도 충분하고 재산도 있으신 분들인데, 돈 쓰는걸 너무 아까워하고 두분이 사세요.
그 나이에 연금의 반을 저축하며 사세요....
외식같은거 일절없고 문화생활도 안하시고, 그러다보니 허구헌날 둘이 싸우며 사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엄마가 이젠 주부일이 지친 것 같아요.
평생 하신 밥, 빨래, 청소 이런것들이 진저리치게 싫을 것도 같아서 엄마가 이해는 되지만
저렇게 둘이 죽자고 싸우니 참 괴롭네요.
어제는 엄마한테 "엄마, 이젠 엄마를 위해서 좀 편히살아. 실버타운 가서 해주는 밥 얻어먹고 엄마도
보살핌 받고 살아봐." 이렇게 얘기했는데, 단칼에 "실버타운 알아봤는데, 도로 나오는 사람 많다더라." 이렇게
내 말을 무시해 버리네요.
정말 실버타운이 싫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돈이 아까워서 그런걸까요?
연로하신 부모님이 실버타운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엄마를 자꾸 설득해서 실버타운에 들어가시게할 만큼 나중에 후회가 없을까요?
무조건 비싼데가 좋을까요? 혹시 추천할 실버타운도 아시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