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4년 4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70
작성일 : 2014-04-04 07:37:39

_:*:_:*:_:*:_:*:_:*:_:*:_:*:_:*:_:*:_:*:_:*:_:*:_:*:_:*:_:*:_:*:_:*:_:*:_:*:_:*:_:*:_:*:_:*:_

웃음을 제대로 배운 적 있는가
웃음의 달인은 함부로 웃지 않는다
다양한 웃음의 목록들,
하지만 달인의 웃음은
뒤로 목을 젖히고
활짝 핀 나팔꽃 꽃 모양이어야 한다
웃음은 지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꽃이기 때문이다
목젖 환히 꽃술처럼 드러내고
소리 또한 거짓 없이 맑고 티 없어야 한다
고정된 웃음에는 웃음의 미학이 없다
비애와 비웃음의 찌꺼기가 스며 있는 것은
양질의 웃음이라 할 수 없다
웃음의 도를 알아야 비로소
제대로 휴식을 안다고 논할 수 있다
웃음의 진원지에서 웃음의 파문이 번진다
온몸이 물풀처럼 흔들린다
웃음 뒤에는 늘 진동과 여진이 남는다
큰 웃음의 해일은 태풍처럼 강력하여
오래 묵은 절망마저 굴복시킨다
웃어야 할 때는 거침없이 그 비움의 몫 다하여
아무것도 염두에 두지 않는다
먼지 한 톨마저도 털어 버리듯이,
한 번 웃음에 두 번 다시 뒤돌아보는 일 없이,
호방하게 터트려 버린다
마치 그 웃음이 당신의 생에 단 한 번인 듯
당신이 웃었던 웃음들의 마지막 완결인 듯이


                 - 신지혜, ≪웃음의 달인≫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4년 4월 4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4월 4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4월 4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31221.html

2014년 4월 4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4/h2014040320542375870.htm

 


 
꿀 빠는 나날

 

 


 
―――――――――――――――――――――――――――――――――――――――――――――――――――――――――――――――――――――――――――――――――――――

”실패하면 고통스럽다.
그러나 성공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은 더 고통스럽다.
우리 인생에서 노력하지 않고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 [뉴스위크](3.3.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615 어이없는 재난 세월호 매뉴얼 2 2014/04/20 927
    371614 진도 실내 체육관에 닥차 떴네요.. 아주 신속해요 28 ... 2014/04/20 4,492
    371613 청와대 가려는 이유가... 12 .. 2014/04/20 2,268
    371612 해경이 무능해서못구한게 아니고 7 슬픔 2014/04/20 2,237
    371611 가장 납득이 안 가는 것 4 세월호 2014/04/20 1,612
    371610 공기는 왜 첫날부터 주입하지 않았을까요.. 11 ㅇㅇ 2014/04/20 3,082
    371609 역시 또 밤이 되니... 6 ... 2014/04/20 1,484
    371608 목 안?이 곪거나 염증생길수도 있나요.. 3 /// 2014/04/20 1,395
    371607 학부모들이 청와대로 가신다면 우리도 갑시다. 22 데이 2014/04/20 2,887
    371606 참 이해가 안되는게요.. 1 구조빨리 2014/04/20 948
    371605 구명정 이용을 왜 안했을까요,, 6 .. 2014/04/20 1,815
    371604 민간구조 시작하니 촬영도하고 선내진입해서 시신인양까지 해내는군요.. 32 나쁜날씨+야.. 2014/04/20 5,227
    371603 그랬으면 좋겠다. 꿀벌나무 2014/04/20 753
    371602 이 와중에 듣는 슬픈 음악 1 용기내어 2014/04/20 1,102
    371601 팩트TV이 보세요~~ 청와대로 다 가기로 했답니다~ 27 왼손잡이 2014/04/20 3,134
    371600 정부가 이러는 이유가 뭐에요?? 13 Vvvhhh.. 2014/04/20 2,906
    371599 책을 읽다가 어떤 문장을 보았는데 잘 이해가 안되서요.. 3 넬리 2014/04/20 1,500
    371598 (사적인 글 죄송해요)시동생 결혼식... 축의금 이 정도면 어떨.. 13 냐옹 2014/04/19 4,304
    371597 세월호 선사 청해진 해운 4차례나 상 준 해수부.... 2 분노 2014/04/19 1,233
    371596 요즘 아파트 베란다확장 안 할 수 없게 설계하죠? 5 fdhdhf.. 2014/04/19 3,564
    371595 1200여명의 안산 시민, "무사귀환 기원" 2 무사귀환 2014/04/19 1,281
    371594 아이들이 얌전히 앉아 있었던 사진 33 우리들의 모.. 2014/04/19 13,195
    371593 1962년 이후 해운조합 이사장을 지낸 12명 중 9명이 해수부.. 2 전관예우가 .. 2014/04/19 1,441
    371592 교신은 언제부터였나 미적미적 2014/04/19 755
    371591 어느 님! 좋아하는 무당불러 굿이라도... 1 광팔아 2014/04/19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