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왕따인적이 있었나요?

고민엄마 조회수 : 3,716
작성일 : 2014-04-03 22:29:56

초등 3학년이고 여자애 입니다

얼마전부터 애가 혼자서 운동장에서 논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 니가 먼저 같이 놀자고 말해보지 그랬니? 한번 먼저 말을 걸어봐" 라고 해보기도 하고

작은 선물 같은걸 사서 포장해서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에게 주라고도 해보구요

2주일 전에 몇개 줬는데 그나마 다 못주고 일부는 들고 있더라구요 (오늘 2개 남아 있다 라고 하네요)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옆에가서 "나도 같이 놀자" 고  말을 걸어 봤는데

"이미 우리는 인원이 너무 많으니 기다리라"고 하고 우리 애는 점심시간 내내 애들 옆에 서서 기다리다가  혼자 운동장을 뛰기도 하고 혼자 놀다가 교실로 들어 온다고 하네요

오늘은 학교 끝나고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놀다 가도 되냐고 하길래 1시간 놀다오라고 했는데

집에 와서는 동생에게 막 소리를 지르고 짜증을 내길래

"너는 밖에서 많이 놀고 와서 동생에게  왜 그러냐" 고혼을 냈어요

갑자기 애가 엉엉 울면서

"하나도 못 놀았어 애들이 우리도 인원수 많다면서 그래서 그냥 계속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다른애랑 잠깐 10분 놀았는데 그 애도 학원 가야 한다고 가버렸어"

하고 엎드려서 우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고 난감하고 저도 눈물이 날꺼 같았어요

 

다른 아이들은 아뭇것도 아닌 놀이가 우리 애는 왜 이렇게 힘든건지

저는  아이에게 뭐라고 해 줘야 할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친구들이 때리고 괴롭히는것도 아니고 자기는 그저 같이 놀고 싶은데 아무도 놀이에 끼워주지를 않는다고 하네요

 

내일도 놀다 오고 싶으면 그러라고 했는데

싫다고 그냥 집에 와서 혼자 책 읽겠다고 하길래

자꾸 혼자 지내면 더욱 애들과 놀기가 어려워지니까

수업 마치고 놀다 와도 된다고 하니

" 한번 보고 친구가 있으면 그럴께요 "

하면서 울먹이면 잠들었어요

매 학년 초에 꼭 상담을 가서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 여자애 치고 좀 늦되다 (학습은 빠른데 행동하는게 한 두살 어린것같이 군다 라고 하네요.)

아이가 미숙아여서  아기때는 발달이 몇달씩 더뎠어요

유치원때도 유난히 늦되서 (학습은 또래보다 더 빨랐구요) 학교도 1년 유예시키고 싶었는데 (엄마의 불길한 예감이죠)

아이 아빠가 유난 떨지마라면서 그냥 보내라고 해서 보냈는데

계속 친구들한테 따돌림 당하니 제가 막 뭐라 그랬어요

남편이 " 이럴줄 알았나 지금이라도 1년 유예 시킬까"  하는데 저는 " 이제 와서는 절대 안된다"  라고 했어요

 

아이에게는 니가 뭘 잘못하는것도 아니고 친구들이 나쁜것도 아니야

그냥 그럴수도 있다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하고 친구들 말도 많이 들어줘

그러다 보면 친구들이 많이 생길꺼야

화가 나도 많이 참아줘,,,,

이렇게 말하기만 했는데

 

제가 뭘 할수 있는게 있을까요

아이를 따돌린 애들은 1학년때 다 같은 반이고 그 애 엄마들과도 친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애들을 만나서 우리 애랑 같이 놀아달라 말할수도 없구요

 

솔직히 뭐가 문제인지

제가 뭘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IP : 39.113.xxx.24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3 10:54 PM (211.55.xxx.116)

    꼭 그런 애들과 그렇게까지 하면서 놀아야할 필요가 있나요?
    그냥 책 읽겠다면 책 읽으라고 하세요.
    도서관에서 혼자 책 읽는 아이들도 많아요.
    그 아이가 다 왕따라서 그러는게 아니예요.
    오히려 억지로 끼려고 하면 왕따되기 더 쉬워요.

  • 2. 고민엄마
    '14.4.3 11:01 PM (39.113.xxx.241)

    근데요 우리애가 책도 좋아하지만 밖에서 노는것도 좋아해요
    좋아하는데 아이들이 놀이에 끼워주지 않으니 혼자서 운동장도 뛰고 정글짐에도 가고 미끄럼틀에도 혼자 놀고 그러네요
    혼자 노는걸 좋아하는 아이면 그렇게 하겠는데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끼지 못하니 마음이 아파요

  • 3. queen2
    '14.4.3 11:02 PM (121.164.xxx.113)

    집에 아이들 엄마들
    초대해 보세요 같이 몇번 놀면 친해질수있어요

  • 4. 고민엄마
    '14.4.3 11:08 PM (39.113.xxx.241)

    아이들 엄마들과는 친해요
    애들 1학년 때부터 모임도 같이 하고 애들도 데리고 다같이 키즈까페나 놀이도 많이 하구요
    아이들 생일 파티나 뭐 이런 모임에는 한번도 안빼고 같이 데리고 다녔어요
    그런데 가서보면 우리 애만 좀 겉도는 느낌,,
    애들 과 같이 학원도 보내보고 그랬는데 학원을 너무 많이 다녀서 애들끼리 놀 시간이 없나 싶어서
    2개는 정리하고 지금은 학교 방과후만 2개 하고 그냥 놀라고 하고 있어요
    3학년이 되어서 이제 두달인데 영 친구가 없나 봐요
    잘 말을 안하고 숨기는데
    오늘은 말하다가 엎드려서 엉엉 우는데
    그동안 혼자서 많이 힘들었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너무 안됐기도 하고 제가 뭘 도와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제 아이의 문제점을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무지하고 무능한 엄마인거 같아서..

  • 5. 저도요
    '14.4.3 11:19 PM (221.148.xxx.167)

    에효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희 아들도 발달이 늦었고 이제 5학년인데 어릴땐 다른 애들보다 정신연령이 어려서 못어울리고 지금은 내성적이라 잘 못어울리고 그렇네요
    1학년때부터 친한 엄마들이랑 모여 애들끼리 놀려봐도 겉돌고 놀구나도 친구가 되지는 못하더라구요
    지금은 그래도 비슷한 내성적인 아이랑 단짝처럼 둘이 잘놉니다
    성향 인것 같아요
    사회성이 떨어지지만 불편함을 못느끼는 아이
    하지만 원글님 아이는 불편해 하기때문에 우리 아이와는 차이가 있네요

    힘내세요
    저도 참 가슴 무너지는 일이 많았답니다

  • 6. 저도요
    '14.4.3 11:21 PM (221.148.xxx.167)

    사실 보면 자기 아빠랑 판박이예요 아빠도 결혼해서 사랑받고 잘 살고 있으니 아들도 그러리라 위안으로 삼고 있네요^^♥

  • 7. 고민엄마
    '14.4.3 11:33 PM (39.113.xxx.241)

    도움말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마음의 위안을 얻는데 애는 힘드네요
    알고 보니 혼자서 1학년때 부터 상담실을 찾아서 갔더라구요
    상담선생님께 친구랑 많이 사귀고 싶다고 얘기도 해봤다고 하는데 몇번을 가도 도움이 안되서 이제 안간다고 하는 말듣고 많이 놀라고 가슴아팠어요
    나름 혼자서 노력하고 힘들었구나 싶어서요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해보려고 하는데요
    친구 사귀는걸 잘 못하고 애들이 우리애의 어떤점이 싫어서 같이 안노는지 저도 모르고 애 본인도 모르네요
    답답하고 가슴아픈 밤입니다

  • 8. 저도요
    '14.4.3 11:45 PM (221.148.xxx.167)

    저는 아이에게
    넌 엄마 아빠를 닮아서 부끄럼이 많은거니까 이상한거 아니다
    인기 있으려고 다른사람 처럼 행동하는것은 불편하고 쓸데없는 일이다 자기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야 한다
    엄마 아빠도 친구 별로 없지만 서로 친구라 잘 지낸다 너도 친구는 한두명만 있으면 된다

    라는 얘기로 진정한 위로를 해주었어요
    사실 나 자신이 늘 고민했던 문제들인데 실제로 제가 극복 했기 때문에 진심으로 저렇게 얘기해준것 같아요

    재미있게 놀고 싶으나 잘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을 받아 들인것 같은데 그러려면 자식의 그런 조바심에 초연해지는 성숙한 엄마의 마음이 필요한것 같더라구요

  • 9. 저도요
    '14.4.3 11:47 PM (221.148.xxx.167)

    전 아이가 친구가 없어서 소아정신과도 다녀왔어요
    원글님도 한번 다녀 오셔요

  • 10. 비슷한..
    '14.4.4 12:07 AM (116.36.xxx.170)

    저도 아이가 그래서 힘들어했었어요..
    제 아이는 사회성도 약간 떨어지고 저와의 관계 문제도 있어서..
    또래와의 사귐에 문제가 있더군요..

    원글님 아이는 그걸 힘들어하니 더문제가 되는 경우예요 .
    빨리 좋은 소아정신과나 아동발달센터 같은곳 가보세요..
    그냥 가까운데 말고 정말 잘하는 곳으로 수소문해서 가보세요..
    원인은 제각각 다를수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해결을 시행착오없이 할수 있어요..
    엄마가 계속 해보겠다고 하다 시행착오만 격고 아이의 상처만 커질수도 있거든요.

    아이 친구문제는 시기가 있어서 빨리 시작해야 좋다고 봐요.
    고학년되면 점점 힘들어집니다.

    제 아이는 4학년에 시작했구요. 6학년땐 임원도 할정도로 좋아졌어요.
    1

  • 11. ㅁㅁㅁ
    '14.4.4 12:12 AM (112.149.xxx.61)

    저는 첫째가 그래요..
    근데 반대로 둘째는 친구를 어찌나 쉽게쉽게 잘 사귀고 인기도 많은지
    여기저기서 친구전화에 이집저집에 초대받고 놀이터에서 해질무렵까지 놀고 맨날 그냥 노느라고 바쁩니다
    첫째한테 그렇게 어려웠던 일이 둘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게 정말 아이러니입니다.

    첫째가 친구 사귀기 어렵다고 하소연하면
    세살이나 어린 둘째가 이렇게이렇게 해보라고 조언까지 하고 있는걸 보고 있자면 참...

    우리첫째도 원글님 아이처럼 늦되요
    상담도 받고 사회성 치료도 받아봤지만..딱히

    이런고민 얘기하면 제 3자가 흔히 하는 말이 어울릴 기회를 많이 주라고하죠
    근데 원글님 말씀처럼
    그렇게 친구들 사이에 있어도 혼자 걷돌아요
    엄마가 해주는건 한계가 있어요

    지금은 어쩌다가 비슷한 성향 친구를 만나서 종종 어울려요
    올해 같은 반은 안됐지만
    친구가 없다는거에 이제는 그다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더라구요
    같은반 아니지만 친구도 있고
    놀이터에 자주 나가서 아는 형동생이랑 종종 놀게되었어요
    그 이후로는 학교에서 친구에 대한 집착이 좀 줄어들더라구요
    저도 아이를 대할때 자신감을 갖도록 지지 해주려고 애썼어요
    지금은 많이 밝아지고 학교에서 혼자여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거 같아 조금은 마음이 놓여요

    원글님아이 같은 경우는 그냥 아무나 만나게 하는것보다(같이 있는 시간이 아무 의미가없더라구요)
    한명이라도 비슷한 성향을 찾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 12. 고등맘
    '14.4.4 12:13 AM (121.131.xxx.112)

    저희 딸 고1입니다.
    지난 한 달 간을 지옥처럼보내고 이제사 조금 나아져서 로그인했어요.
    저희 아이도 2월생으로 일찍 학교를 가서 학습능력은 잘 따라가도 사회성이 문제인지 아이들과 어울리는데 문제가 믾았어요.
    딱히 괴롭히는 게 아닌데도 겉도는 느낌.
    중학교때 잠시 좋은 친구들을 만나 잘 지내다가 다시 이번 고등학교에 혼자 떨어져 입학을 하면서 정말 힘들어 했어요.
    처절하게 일년 유예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어요.
    아이는 늘 상급학교로 진학하거나 반이 바뀌게 되면 힘들어하고 초조해ㅡ했어요.
    용기내어 다가가다가도 상대가 호응해주지ㅡ않으면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힘들어하면서 늘 친구관계에 조바심을 가졌어요.
    나이가 먹으면 달라질거라 기대했는데도 아이의 타고난 기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한번 받은 상처는 쉽게 나아지지 않았어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신다면 아이를 데리고 잠시 어학연수라도 다녀오시던가 해서 유예를 고려해 보세요.
    저는 중학 입학 전에 그런 권유를 받았는데 무시하고 넘어간 게 후회가 되었어요.
    아이가 아주 영악하거나 자기 밥그릇을 제대로 챙길줄 안다면 걱정이 안되겠지만, 기질적으로 약한 아이는 서둘러 대비를 해주셔야해요.
    어릴 때보다 사춘기에는 더욱 심해져서 인간관계 자체가 아이를 더욱 자신없게 만들더라고요.
    트라우마가 거듭 되는 거죠.
    아직 어릴때 무언가 대책을 세우세요.
    저는 대안학교도 고려해 봤어요.
    그 어린 것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ㅠㅠ

  • 13. ..
    '14.4.4 12:14 AM (210.106.xxx.8)

    왜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그 아이 엄마들과 친하다면서요. 그 아이들이 님 아이를 왜 싫다고 하는지 물어도 보시구요. 필요하다면 다른 분들 말씀대로 전문가도 만나 보시구요.
    엄마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 보심이 어떨까 싶어요. 아고ㅡ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좋은 친구들 얼른 많이 사귀게 되길 바래요.

  • 14. 고민엄마
    '14.4.4 12:16 AM (39.113.xxx.241)

    감사합니다

    제가 초조하게 되어 자꾸 아이에게 학교 생활을 물어보고 하니 아이가 더 힘들어하는거 같네요
    제가 좀더 의연하게 대처해야 되겠어요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 15. 나거티브
    '14.4.4 12:19 AM (110.70.xxx.38)

    폰이라 글쓰기가 쉽지 않네요. 글이 거칠어도 이해 바래요. 전문가 아니지만 깊게 고민해 본 문제라 글 남겨요.

    아이가 뭐가 잘못된 게 아니라 주파수가 안맞는거예요. 주파수가 안맞는 건 발달에 문제가 있는 거구요. 정확하게 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 또래 아이들의 보편적인 발달과 어디가 다른 거죠.

    1. 왕따로 자퇴까지 했던 아이.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욕구가 강했지만 친구가 거의 없고 친구관계 설정이 이상함. 소소하게 괴롭히고 이용하려는 아이들을 우정관계라고 착각하는 일이 어릴 때부터 발견. 왕따문제로 발전, 우울증 심하여 본인 의사로 자퇴.
    학습, 학업 능력은 매우 우수하나 사회성 떨어짐. 병원, 상담 등 전전. 몇군데서 발달문제 지적. 어릴 때 중병 앓아 큰 수술함. 수술 등 큰 스트레스로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게됨. 당시 중학생.
    사회성 프로그램은 연령 문제로 갈 곳이 이미 없고, 정신과 진료 거부.
    스트레스 해소 겸 예체능 학원, 자퇴청소년 프로그램 등에 놀러다님. 또래집단에는 계속 취약하지만 어른들과 잘 지내는 걸 발견. 어른들은 이 아이의 취약점을 잘 못 느끼고 약간 당돌하고 엉뚱하고 귀엽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음.
    검정고시로 고등과정 마치고 일찍 사회생활 중. 잘 지내는 듯.

    2. 많은 수의 아이들과 어울리는 게 어려움. 순간 대응 능력과 눈치 부족. 학업 우수하나 신체능력 제로. 여아이나 고무줄 등 놀이를 하지 못함. 아예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여 한번도 어울리지 못함.
    대충 꽤 우울하게 자람. 20대 후반 신체능력 발전 발견. 정해진 자세를 잡는 운동을 잘하게 된 걸 발견.

    2번은 저구요. 1번은 아주 가까운 어떤 아이예요. 날 때부터 본 아이.

    제 결론은 인간의 발달은 누구나 고르게 잘 되는 게 아니라는 거. 아주 애매하고 약한 발달문제도 균형이 안맞는고로 또래 집단에선 힘들 수 있다는 거. 다 크면 비슷해지기도 하지만 크는 동안에는 힘들 수 있다는 거.

    제 아이가 그 상황이라면 1)발달문제 전문의에게 체크 2)또래아이들과 어울리게 할 때는 약점이 드러나지 않게 1:1로 집이나 야외에서 둘이서만 놀 수 있게, 동갑이 아니라 연령이 달라도 내 아이와 주파수 맞는 친구와 놀 수 있도록 기회가 닿는데로 돕기 3) 선물을 주거나 착하게 굴어서 친구 사귀라고 안하기, 친구 없어서 사는데 큰 지장 없다고 엄마부터 쿨하게 4)엄마가 친구 해주기 흙 집어먹고 물장구 친다는 기분으로 아이 수준이 맞게 매우매우 유치하게 자주 놀아주기. 다투기도하고 삐지기도 하는 수준으로 또래 친구처럼 놀아주려고 노력 5) 소아우울증 주의

  • 16. 비슷한...
    '14.4.4 12:20 AM (116.36.xxx.170)

    아이가 친구관계에 상처를 받아서 자존감이 떨어져있을거예요..
    놀이치료등의 정서 치료를 해주셔야 해요..
    윗분 말씀대로 아이가 트라우마 생기니, 고학년되면 더 힘들어져요..
    친구관계등도 좋아야 정서적 안정도 되고, 그래야 공부도 의욕있게 열심히 해요..

    좋은곳 수소문해서 꼭 가보세요..
    글구 치료시작하면 3년은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다니셔야 해요..

  • 17. 고민엄마
    '14.4.4 12:31 AM (39.113.xxx.241)

    저 역시 잘못하고 있었네요
    제 아이가 문제라 생각하고 친구들에게 착하게 굴라하고 선물을 보냈네요
    엄마인 제가 미숙하니 아이도 같이 그러고 있었네요
    우리 애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요즘 보면 밝은 애인지 아니면 밝게 보일려고 행동하는것처럼 한건지 모르겠네요
    오늘 친구들이 안 놀아준다며 우는걸 보니
    가슴이 무너지는거 같아요

    조언 하신대로 발달 치료 찾아 가볼께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 18. Gb
    '14.4.4 12:33 AM (211.234.xxx.109)

    우리 아이는 5살인데 어린이집에서 한아이가 친구들한테 놀지말라고 해서혼자 놀았다고 슬퍼하더라구요 ...키즈 카페를 같이 갔는데..제눈으로 목격을 하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당장 어린이집 그만 두고 집에서 저랑 있어요..그엄마랑도 친해서 아이랑 같이 많이 다녔는데..너무 미안 하더라구요..그친구때문에 가기 싫다고 집에서 엄마랑 노는게 더 좋다고 하네요.ㅜㅜ 그맘

  • 19. Db
    '14.4.4 12:37 AM (211.234.xxx.109)

    너무 잘 알아요 ..힘내세요~~^^

  • 20. ..
    '14.4.4 1:03 AM (116.36.xxx.170)

    어떤 글에 보니
    성적만 가지고 고민하는 분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라는 표현이 있더군요..
    울컥하더라구요..

    힘내세요..

  • 21. .........
    '14.4.4 2:25 AM (218.232.xxx.212)

    한명이라도 같이놀친구가 있으면 거기서 관계를 점차 발전시켜나갈수있어요
    그리고 엄마의 쿨한태도 아주아주 중요해요

    친구관계.....어릴때부터 키워나갈수 있다기보다 개개인의 다른 성향이 아주아주 중요한거같아요

  • 22. 아직6살이지만
    '14.4.4 6:50 AM (221.146.xxx.179)

    저희 딸도 걱정되어요.. 11월생이라 애기같아요 친구는 너무 좋아하는데 상처받는일 많구요... 윗님들 어떤 상담센터어느샘이었는지 궁금해요

  • 23. 저는
    '14.4.4 8:32 AM (223.62.xxx.17)

    제가 그랬어요. 저도 2월생이라 빨리 갔는데 공부는 잘했는데 이상하게 친구관계에서 겉돌았어요. 뭐가 문제였는지는 당연히 몰랐죠 너무 어렸으니까...
    그러다가 저는 교회다니면서 괜찮아졌어요. 그게 종교를 얘기하는 건 아니구요 교회 주일학교를 다니면서 거기서 친구를 사귀었거든요. 좀 더 따뜻했어요. 놀때도 다같이 챙겨서 끼워주고.
    그러다보니 학교에서 친구가 없어도 부족하다거나 그런걸 잘 못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점점 자신감도 생겨서 학교에서 원래 많이 위축되고 그런 성격이었는데 친구들한테 말도 먼저 걸게 되고 그랬던 거 같아요. 지금도 그때 교회에서 만난 친구들이 가장 친한 소울메이트들이에요.
    학교에서는 그냥 수업받고 그런것만 하고 끝나면 교회가서 그친구들하고 매일 놀았어요. 서로 학교가 다르기도 했고 반이 다르기도 했는데 그래도 그 친구들이 있으니까 학교에서 좀 친구가 없어도 괜찮더라구요.
    원글님 아이도 뭔가 학교를 벗어난 곳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면 어떨까요? 저처럼 주일학교도 좋고.. 아님 동네 문화센터같은데서 운동을 배우는 곳도 좋고요. 그런곳은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니까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전부 챙겨서 같이 놀게 하거든요. 그렇게라도 어울리다보면 자기한테 맞는 친구를 찾지 않을까요.
    치료도 좋지만.... 그런걸로 치료를 받으면 아이한테 더 내가 뭔가 문제가 있구나 이런 인식을 심어주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 24. ...
    '14.4.4 8:43 AM (112.155.xxx.72)

    같이 놀아달라고 쫓아 다니고
    선물 주고 하면 더 왕따 될텐데요.

  • 25. ...
    '14.4.4 8:49 AM (115.140.xxx.4)

    고민하던 문제라 여러모로 도움을 얻고 가네요.. 정말 괜찮은 사회성 프로그램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고민입니다.

  • 26. .......
    '14.4.4 9:03 AM (203.142.xxx.231)

    저위에 나거티브님.. 댓글 관심있게 읽었어요.
    저 역시 고딩 엄마지만 맘 고생 많이 했어요.
    제 아이는 처음엔 잘 지내다가 점점 친구와 트러블이 나다가 말기엔 왕따신세.. 해마다 되풀이 했고요.
    전 이사와 전학이란 방법을 썼어요.
    이사를 가고 전학을 갈때마다 아이는 지난번의 경험을 통해서 자아를 새로 셋팅했죠.
    좀더 또래문화에 융화될수 있는 자아로요.ㅎ
    해마다 실패를 되풀이했지만 다음 해가 되면 조금은 나아지더군요.
    해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할때
    이전의 친구들(아는 아이들)이 거의 없는 곳에 가서 새로 시작하게 했어요.
    아이도 원했고요.
    그리고 친구에 연연하지 마세요. 어찌 놀았냐고 묻지도 말고
    그냥 놀아주시기만 하면 아이가 저절로 습득해요.
    계속 지속적인 관계에서 실패하던 아이가
    중3때에서야 한 아이랑 3년간의 어울림을 해냈어요.ㅎ
    그 아이를 통해서 또래문화와 친구들간의 밀땅과 처신을 습득하더군요.
    중간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나중엔 나한테도 잘못이있었다는걸 알게되었다고..앞으로도 많은 상처를 받겠지만..
    더 나아질거라 생각하고요.
    대신 학교를 고를때
    아이들 가정환경이 좋고 얌전하다고 소문난 학교를 골라서 갔습니다.

  • 27. ᆞᆞ
    '14.4.4 9:08 AM (119.195.xxx.40)

    주로 7세 유아교사로 근무하는 지인 얘기 들어보면,
    애들도 보고 느끼는게 있어서
    빠릿빠릿하고 야무지다는 느낌 드는 애들을 좋아한대요
    월령이 늦되면 조금 쳐질 수 있는거구요.
    차라리 엄마가 케어가능하시면 수영이나 인라인, 자전거 등등 운동으로 자신감 느끼게 해주시고 놀이하게 해주세요.

    또래집단에서는 문제해결능력(상황대처능력 등) 높은 아이가 인기있거든요..
    운동은 그냥 그자체로 즐거운활동이니까 나을거같아요

  • 28. 당무
    '14.4.4 9:26 AM (211.253.xxx.49)

    왕따문제.. 잘 읽고 갑니다.. ^ ^

  • 29. ᆞᆞ
    '14.4.4 9:26 AM (119.195.xxx.40)

    그리고 단짝친구개념은 3학년부터 조금씩 시작되다가 4학년 무렵에 급발전하더라구요. 베프라고 정하고요..
    차근차근 안정감잇게 엄마랑 활동하면서 자신감 길러주시고 그걸 바탕삼아 아이성격도 생활도 당당해지면 좋겠네요.
    아직은 이른듯하니 너무 친구관계에 몰아넣지는 마세요.
    준비가 덜되어서 잘안되는데 자꾸 잘해보라고 떠밀고 그러다 실패하고 좌절하고 반복되면 안좋잖아요..

  • 30. 날마다눈물
    '14.4.4 9:49 AM (117.111.xxx.187)

    저두 아이 초등학교 보내놓고 하루도 마음 편한날이 없네요
    정말 자식일이라 마음이 아프고 매일 숨죽여 우네요
    고학년되면 친구관계 좋아질수 있다고 하네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531 옥파마 해보신 분 계세요? 4 2014/04/04 2,585
366530 외국 거주 특례입학 10 웃자 2014/04/04 3,530
366529 전국 최초 무상택시는 왜 '10일 천하'로 끝났나 샬랄라 2014/04/04 427
366528 오늘 옷 어떻게 입어야할까요? 3 추워요 2014/04/04 1,370
366527 관리 잘한 여자들을 보면 주변을 의식한다는 생각을 하세요?? 8 가끔.. 2014/04/04 3,751
366526 오징어 데칠때 그릇에 달라붙지 않게 하는 5 ... 2014/04/04 1,699
366525 '청와대 사진'기밀? 역시 손석희! 2 문제 2014/04/04 2,360
366524 피부가 백옥같이 하얀 여자 연예인 6 백옥 2014/04/04 4,507
366523 국산콩 두부 유기농두부? 3 2014/04/04 1,057
366522 2014년 4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4/04 722
366521 피하는 여직원 너무 불편해요. 4 참... 2014/04/04 2,159
366520 얼굴괜찮아도 나이많으면 용서안되나요? (30중반싱글녀) 18 ... 2014/04/04 3,504
366519 친구아이 훈계 7 춥다 2014/04/04 1,469
366518 지금 서울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가입 안되는것 맞죠? 초등맘 2014/04/04 565
366517 방금 남편이 베란다에서 떨어지는 꿈 꿨어요 ㅠㅠ 3 .. 2014/04/04 5,786
366516 롱샴 새것 주름이 잘 안펴지는데 어쩌죠 2 새로산롱샴 2014/04/04 1,744
366515 카톡에 모르는 사람들이 추천친구에 있는데요 2 카톡 2014/04/04 2,332
366514 40중반 한의원 갔더니8 km걸으래요 12 2014/04/04 5,792
366513 올케언니의 전달얘기 36 .. 2014/04/04 10,906
366512 근데 주름 하나 없어도 다 자기 나이 보이는건 왜일까요? 15 꼬코 2014/04/04 5,428
366511 한 파티션에서 회의할때 다리꼬는거 3 원초적본능 2014/04/04 1,308
366510 집주인분들 질문있어요(세입자 입장에서..) 7 ㅇㅇ 2014/04/04 1,787
366509 구연동화 하시는 분 계실까요..? 3 구연동화 2014/04/04 922
366508 토란나물 먹고 입안이 아려서... 1 첨이야 2014/04/04 1,601
366507 '서서 버스' 체험 김상곤 "'앉아가는 아침'으로 교통.. 1 샬랄라 2014/04/04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