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갱년기를 심하게 격고 있나봐요.
시댁 식구들이 그냥 싫어요 싫은 이유도 있긴 하지만
제가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때 너무 과한 반응이 있어 글을 올려봅니다
시댁에서 좀 불편한 일이 있었는데...그 뒤로 시댁식구들하고 마주치는게 너무 힘드네요.
오늘은 길가에서 시누이를 봤는데 시누이 아는 사람들하고 지나가드라고요.
그래서 고개만 까닥하고 소리없이 인사 했는데...
시누이는 모른척하고 지나가네요.
우리 아파트 같은 라인 4층 사는데....정말 마주치기 정말 끔찍할정도로
불편합니다...남편에게 아사를 가 보자고 했는데....싫다고 하고...
참 나이 50에 이 무슨 지랄맞은 감정인지...ㅜㅜ
시댁 시구들을 아주 안보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만 드네요.
지금껏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없이 제가 벌어서
생활을 해서 그런지 시댁 식구들만 보면 비위가 뒤틀립니다.
아는 언니에게 고민을 털어 놨더니 갱년기증상 때문에 더 그러는거 같다고 하네요
오늘 길에서 시누이랑 마주치고 나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구역질이 나고 손발이 떨리는 증상이 한두시간 계속돼서
이거 신경정신과라도 가야 하는가 하는 두려움마져 들더군요.
여자가 그동안 많은 것을 참고 살다가...
갱년기가 되면 그 참았던 일들이 억울한 마음이 들어 화가 나고 그런가요?
지난 일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고 화가 나서 미치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시댁 식구들이 너무 불편합니다.
전엔 그냥그냥 싫지도 좋지도 않게 지내 왔는데...
요즘들어 왜 그리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병원을 가고 싶은데 어느과를 가야 하는지 ...
혹시 의료계쪽에 계신분이 있음 도움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