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움말 부탁드려봐요...

간절히 조회수 : 868
작성일 : 2014-04-03 20:20:58

제가 요즘 갱년기를 심하게 격고 있나봐요.

시댁 식구들이 그냥 싫어요 싫은 이유도 있긴 하지만

제가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때 너무 과한 반응이 있어 글을 올려봅니다

시댁에서 좀 불편한 일이 있었는데...그 뒤로 시댁식구들하고 마주치는게 너무 힘드네요.

오늘은 길가에서 시누이를 봤는데 시누이 아는 사람들하고 지나가드라고요.

그래서 고개만 까닥하고 소리없이 인사 했는데...

시누이는 모른척하고 지나가네요.

우리 아파트 같은 라인 4층 사는데....정말 마주치기 정말 끔찍할정도로

불편합니다...남편에게 아사를 가 보자고 했는데....싫다고 하고...

참 나이 50에 이 무슨 지랄맞은 감정인지...ㅜㅜ

시댁 시구들을 아주 안보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만 드네요.

지금껏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없이 제가 벌어서

생활을 해서 그런지 시댁 식구들만 보면 비위가 뒤틀립니다.

아는 언니에게 고민을 털어 놨더니 갱년기증상 때문에 더 그러는거 같다고 하네요

오늘 길에서 시누이랑 마주치고 나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구역질이 나고 손발이 떨리는 증상이 한두시간 계속돼서

이거 신경정신과라도 가야 하는가 하는 두려움마져 들더군요.

여자가 그동안 많은 것을 참고 살다가...

갱년기가 되면 그 참았던 일들이 억울한 마음이 들어 화가 나고 그런가요?

지난 일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고 화가 나서 미치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시댁 식구들이 너무 불편합니다.

전엔 그냥그냥 싫지도 좋지도 않게 지내 왔는데...

요즘들어 왜 그리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병원을 가고 싶은데 어느과를 가야 하는지 ...

혹시 의료계쪽에 계신분이 있음 도움말  부탁드려요.

IP : 116.127.xxx.1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병?
    '14.4.3 8:21 PM (1.251.xxx.35)

    같은데요.......

  • 2. 간절히
    '14.4.3 8:27 PM (116.127.xxx.117)

    화병 날만도 합니다만 좀 누그려트릴만한게 없을까요?

  • 3. 홧병?
    '14.4.3 8:31 PM (1.251.xxx.35)

    일단 저는 예전에 자가진단으로 홧병 이라고 생각한적 있는데요
    그때 가슴중앙 거기가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있을때는 브라 풀고 있었구요. 그러면 숨쉬기가 일단 편해요.
    그정도만 돼도 살만하구요.

    좀 많이 걸어보세요...걷는게 의외로 스트레스 해소가 되구요(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아니면 텃밭이라도 있으면 잡초 뽑아보세요. 정신이 진짜 편안해져요.
    텃밭없으면
    요즘 마트가니까 원예세트 팔더라구요. 흙까지 다 들었는거요
    그거 한두개 사서 방울토마토(얘가 잘 커요. 과일도 많이 달리고) 몇개 사서
    키워보시고 잡초뽑고 돌보면...아무생각없이 집중할수 있게 돼요.

    글고..한국여자들 대부분 홧병 있고 우울증 있으니까
    다들 그러려니..하고
    나만 그런가 아니야..하고 힘내세요^^

  • 4. ,,,
    '14.4.3 10:35 PM (203.229.xxx.62)

    경험자로 얘기 하자면
    원글님의 지금의 감정들이 갱년기여서 아니고 결혼해서 이제껏 쌓이고 쌓인것이
    한계치에 다달아서 나오는 감정 표현이예요.
    지금이라도 속으로 삭히지 마시고 남편에게라도 원글님 마음을 표현 하세요.
    참고 힘들게 살아도 말로 표현 안 하면 남편은 세세하게 몰라요.
    나이들면 긴장감도 없어지고 해서 감정의 자제가 잘 안돼요.
    참고 싶어도 내 몸에서 받아 들이질 않아요.
    저도 지난 가을부터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있는대로 짜증 내고 화를 내었더니
    조금 가라 앉았어요.
    남편은 내가 참고 살았다는건 모르고 원래 성격이 착해서 넘어간줄 알더군요.
    나스스로 내 인생이 불쌍해서 이러고 살다간 정말 미칠것 같았어요.

  • 5. ,,,
    '14.4.3 10:39 PM (203.229.xxx.62)

    정말 힘들고 분한 생각이 없어지지 않고 병날것 같으면 신경정신과에
    가서 진료 받고 약 드셔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714 딸아이 동화책 읽어주다가... ㅁㅁ 2014/04/20 1,196
371713 7시20분 kbs트윗 37 혼동하지말기.. 2014/04/20 11,894
371712 Missy가 1 boise 2014/04/20 1,392
371711 이런나라에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거... 3 ㅇㅇㅇ 2014/04/20 1,000
371710 세월호 학부모 "구조 원해"…"선체인.. 12 ........ 2014/04/20 3,111
371709 희대의 악마 9 희대 2014/04/20 2,450
371708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팩트티비의 현지 생중계 2 생중계 2014/04/20 1,940
371707 관리자님, 운영자님!! 글 자꾸 지우지 마세요!!!!! 7 관리자님 2014/04/20 2,830
371706 세월호 :: 2014년 4월 20일 새벽 상황 정리 2 참맛 2014/04/20 1,648
371705 급질문좀요 )차가운바닥에 은박같은 보온돗자리같은거 이름이 4 바닥 2014/04/20 1,908
371704 이 봄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다 2 미안하다 2014/04/20 909
371703 씨랜드참사때 메달 반납하고 이민 가신 김순덕씨...... 18 한평생 2014/04/20 16,196
371702 박근혜가 진토 체육관에 다녀온후 디테일한 기사ㅡ욕.구토주의ㅡ 14 여왕님 충성.. 2014/04/20 4,101
371701 선동으로 내몰리는 건가바여.... 5 ........ 2014/04/20 1,348
371700 박아줌마대선때티비토론에서... 3 ........ 2014/04/20 1,811
371699 생각하니 욕나옴..살아난 남학생들, 몇년후 군대 가는 거... 5 .... 2014/04/20 3,114
371698 님들, 밥은 챙겨들 드시나요 4 사랑하는 2014/04/20 1,482
371697 안산 진도 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네요 5 ... 2014/04/20 1,840
371696 선장만 잘못했나요? 8 참나 2014/04/20 1,411
371695 독일 FAZ '세월호 참사, 박근혜에 치명타 될 것' 32 ㅇㅇ 2014/04/20 4,233
371694 오늘 jtbc 10시에 정부의 무능 대응 심층취재. 6 본방사수 2014/04/20 1,801
371693 [펌] 진도 봉사활동자가 쓴 현지 상황 4 bamm 2014/04/20 2,400
371692 (디스패치)불신은 어떻게 시작됐나?…실종자 가족의 48시간 2014/04/20 1,476
371691 의외로 디스패치가 사회면 취재도 열심히하네요 9 2014/04/20 3,013
371690 진중권 돌아보기 - "태양계에서 명왕성이 퇴출된 책임까.. 2 참맛 2014/04/20 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