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나 인생의 숙제 하나씩은 있는걸까요

봄날 조회수 : 1,764
작성일 : 2014-04-03 11:54:32
평범한 남편 만나 애기 하나 낳고 무난히 살고 있어요.
남들 보기에도 그렇겠네요.
가진 재산은 없지만 둘 다 직장 있고
별 싸움 안 하고 별 걱정없이 살고 있다구요


그런데 제 숙제는 가족입니다.
주사와 폭력 있는 아버지 밑에서 살았고..
과거 이야기면 정말 좋겠으나
아직도 부부싸움 하시면 두세달에 한번씩 저한테 전화해서
온갖 폭언과 저주의 말을 하네요.
그러고 나면 일주일 넘게 앓곤 해요.
제 인생의 무게와 숙제는 가족입니다.

길거리 다니는 사람들 누구나 평범하게 살고 있는 거 같은데..
다들 저 같은 숙제 하나씩 안고 살까요..
IP : 39.7.xxx.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3 11:56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그나마 자식보다는
    부모님 문제가 덜 하지 않나 싶네요...
    힘내세요.

  • 2. 다들
    '14.4.3 12:03 PM (175.113.xxx.25)

    하나씩 있죠.
    저는 아이에요.

    애 없는 이혼녀였는데.... 늦은 나이에 총각이랑 재혼했어요.
    시부모님 제가 이혼녀인거 아시면서도 흔쾌히 받아주셨죠. 너무 감사해요.
    다만.. 아버님이 나이가 많은게 걱정이라고.. 아이는 낳을 수 있을까 하시더라구요.

    결혼한지 이제 6년차인데... 아직 아이 없어요.
    계류유산 두번 했고.. 그걸로 자연임신은 되는거라고 서로 위로하고 있어요.
    아이만 있으면 완벽할꺼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집이랍니다.

  • 3.
    '14.4.3 12:07 PM (220.76.xxx.244)

    그렇게 겸손하게 사는 건가봐요

  • 4. ....
    '14.4.3 12:10 PM (1.236.xxx.152)

    그나마 전화로만 하시니 다행이네요.
    대충 흘리다가 끊어버리면 끝이잖아요.
    새겨 듣지만 않으면요.

    인생의 무게와 숙제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냥 기억이죠. 그 기억이 두세 달에 한 번씩 자극되는 거고, 그때마다 똑같이 반응하는 거고.
    반응을 다르게 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자식들도 아롱이다롱이라더니, 부모들도 참 아롱이다롱이구나~ 하고 넘겨버리실 수도 있어요.

    화이팅!

  • 5.
    '14.4.3 12:22 PM (115.136.xxx.24)

    숙제 하나가 해결 되면
    또 다른 것이 숙제가 되고..

    그러면서 사는 것 같아요

    숙제가 너무 없어도 우울증걸리고 하면서요...

  • 6. 저도
    '14.4.3 1:32 PM (125.189.xxx.14)

    있네요~
    오늘 그 인생의 짐, 흑은 내게 주어진 시련땜에 이 좋은날씨에 우울해하고 있어요ㅠ

  • 7. 다 있어
    '14.4.3 2:01 PM (112.173.xxx.72)

    재벌도 대통령도..
    인간세상 좋은 세상 아님.
    똥통에 구데기들 지들은 그곳이 살만한 세상인 줄 알듯이
    우리도 인간세상이 좋다고 생각이 들어 죽기 싫어함.
    그래서 착하게 살아 윤회 하더라도 더 나은 세상으로 가야함.
    못해도 천상은 가자구요^^

  • 8.
    '14.4.3 5:32 PM (203.226.xxx.95)

    다들 아무일없는듯 살지만 본인만의 숙제는 늘 있답니다 저는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났거든요 원글님처럼 현재진행중은 아니지만 저나 아이들에게는 두고두고 남은 숙제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074 4천만원정도 3년묶어둘곳어디가죠을까요 1 사랑이 2014/04/24 985
373073 위기 몰린 박근혜정부- 내각 총사퇴 검토 중 45 ... 2014/04/24 4,944
373072 가이드라인 최초 설치자 "해경 비협조로 때를 놓쳤다&q.. 3 ... 2014/04/24 1,414
373071 조금이나마 이 음악이 위로가 되시길.. 1 Miracl.. 2014/04/24 671
373070 서서 있는 아이를 들이받아 이가 흔들리는데요. 2 샤베트맘 2014/04/24 862
373069 진도체육관에 이런걸 갖다놨네요 30 ... 2014/04/24 17,476
373068 박XX 자서전 - (너희들) 운명이다 5 참맛 2014/04/24 1,643
373067 세월호 침몰에 대한 슬픔이 오버라고 생각 하는 분만 보세요 27 2014/04/24 3,121
373066 해경 “다이빙벨 투입한 적 없다” 또 거짓말 11 슬프고도 웃.. 2014/04/24 1,893
373065 기부하는거요...제대로 쓰여야할텐데요. 5 과연.. 2014/04/24 667
373064 TPP 통과되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4 2014/04/24 1,186
373063 아버지 보청기 코스트코에서 해드릴까 하는데 일반 보청기 샵이랑 .. 10 보청기 2014/04/24 16,060
373062 phua 입니다..... 80 phua 2014/04/24 12,184
373061 조용필의 친구여 나오는데 울컥하네요 6 산책해요 2014/04/24 1,123
373060 알바가 아니라 소시오패스가 오네요. 26 ㅡㅡ 2014/04/24 3,505
373059 지금 이 시국에 ,,,,, 어쩌면 또 다른 엄청난 일이.... 9 지금 이시기.. 2014/04/24 1,963
373058 언딘 마린이 ISU 인증업체?? 2 2014/04/24 6,557
373057 사고 후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아파요 5 // 2014/04/24 792
373056 이 기사보고 눈물이 나서.... '세월호, 가난한 여고생의 마지.. 11 눈물이.. .. 2014/04/24 8,028
373055 언딘관련 17 /// 2014/04/24 3,964
373054 아이들이 어떻게 죽어갔는지는 꼭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 2014/04/24 1,051
373053 초록색리본 2 행복맘 2014/04/24 1,890
373052 위험하다던 다이빙벨, ‘빌린 것은 맞지만 투입 계획은 없다’…'.. 12 ㅈㄹㅇㅂ 2014/04/24 1,866
373051 뉴스타파 - 150만 원 아끼려다 '잃어버린 20분'.. 분노 2014/04/24 1,571
373050 박근혜 ‘살인 발언’ 책임 회피하기 위해 7 light7.. 2014/04/24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