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이 다 된 시어머니가 얼마전에 병원에 입원해서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일반병실로 옮겼어요.
일반 병실로 옮긴 첫날은 큰시아주버님(큰며느리는 안계심),
둘째날은 시누이가 병간호하고,
세째날은 둘째 며느리이가...
그리고 어제 넷째날 시아버지께서 막내 며느리인 저보고 와서 병간호 하라고 하시는 거예요.
큰시아주버님이나 시누이, 둘째 며느리 모두 집에서 노시는 분들이예요.
전 직장 다니는 중이구요. 제 직장에서 병원까지 한 시간 거리이네요.
지금 제 몸도 안 좋은 상태라서 남편이 대신 있겠다고 하니
아들은 피곤해서 안 된다고 하는거예요.
시어머니가 밤새 간호하는 사람을 들볶아 잠을 못잔다고...
자영업하는 남편보다 월급쟁인 제가 있는게 맞는걸까요?
남편이 그럼 간병인 쓰자고 했던니 화를 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