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종은 어떻게 왕이 된건가요?
1. 병으로 죽은거
'14.4.2 8:05 PM (1.251.xxx.35)아닌가요....? 확실하진 않구요.
2. ..
'14.4.2 8:09 PM (223.62.xxx.58)성종의 장인이 당시 일인자인 한명회였던 것도 한몫 했죠
3. 흠
'14.4.2 8:13 PM (121.167.xxx.103)예종은 아들 제안대군은 어렸고 이후로도 멍청하기로 유멍한 인물입니다. 게다가 성격도 이상한지 나중에 연산군을 부추겨 각종 기행을 저지르게 만들죠. 예종의 일찍 죽은 형 덕종의 아들은 월산대군과 자을산대군이 있었는데 자을산 대군 장인이 한명회이고 그가 인수대비랑 모종의 딜이 있었다고들 보지요. 월산대군은 불만이 좀 있었는데 대신 다른 보상을 좀 주었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 부인이 연산군에게 겁탈당하면서 죽어서 치욕을 당하죠. 연산군이 찔렸는지 월산대군 묘에 기둥을 박기까지 했다니 왕이 되지도 못한 것도 서러운데 참 죽어서도 눈을 못 감았을 것 같아요.
4. ..
'14.4.2 8:15 PM (121.190.xxx.46)그당시 정치실세
한명회의 딸이 자을산군(성종)에게 시집가있는 상태였거든요
한명회와 인수대비가 모의해서 억지로 만든왕인것으로 알아요
인수대비는
아들중 장남(월산대군),말고 둘째아들 자을산군(성종)을 선택해요5. 까칠마눌
'14.4.2 8:17 PM (139.193.xxx.158)조선의 8 대 왕 예종은 제안대군이란 아들을 하나 남기고 죽습니다. 예종이 죽을 강시 제안대군른 돌쟁이였고 성종이 된 자산군은 8 세 였디요. 이런저런 상황으로 조합할 때 첫째인 월산(대)군은 세조의 사가시절 태어난 손자이고 차남인 자산군(또는 자을산군)은 세조가 왕이 된 후 인수대비의 남편이 세자의 자리에 있을 때 태어난 아들 이었고요. 그런 출생배경도 작용을 했고, 한명회의 딸이었는지 손녀 였는지를 자산군의 아내로 맞이하여 정치적 뒷배를 마련해 줍니다.
세종때 강력한 왕권 집중형 정치 형태가 세조의 쿠테타 때 신하들에게 권력이 많이 누수된 것과도 연관이 있어요. 세종 문종 단종은 천부의 왕위 계승권자였다면 세조는 주변 신하들의 도움으로 조카의 왕위를 찬탈하죠. 그 과정에서 왕이 천부의 자격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하들의 옹립으로 가능해진다는 어떤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여기서 성종의 장인인 한명회와 인수대비의 정치력이 빛을 발한 거죠.
정상적으로라면 왕위 계승권자는 제안대군이어야 했고 제안대군이 너무어려 안된다면 장자인 월산대군도 있었는데 당시 8 세였던 성종을 세우게 된 데에는 대왕대비였던 세조의 아내 입김도 컸다고 합니다. 성종이 왕위에 오르고도 거의 12 년간 세조의 아내 대왕대비가 수렴청정을 하죠.
대욍대비가 수렴청정을 걷은 것은 성종이 당시 숙의였던 폐비 윤씨와의 사이에서 훗날의 연산군이 될 왕자 융을 낳은 다음이었어요.
대왕대비나 인수대비의 입장에서는 이미 성년이 된 월산군보다 자산군을 세워야 나라를 주무르기 편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월산군에 비해 자산군이 월등히 총명하기도 했다고 하고요. 왕궁에서 세자의 아들로 태어난 자산군은 어려서 부터 왕재의 교육을 받았고 월산군은 그러지 못했다는 설도 있지요.
훗날 연산군의 애첩이 된 장녹수는 월산대군댁의 노비였다고도 합니다. ( 제안대군댁일 수도... 헷갈리네용. )6. soo
'14.4.2 8:28 PM (116.39.xxx.36)한마디로 정희왕후와 한명회+원상들의 협잡이죠.
7. 까칠마눌
'14.4.2 8:36 PM (139.193.xxx.158)성종의 장인이었던 한명회의 정치력도 막강했지만 인수대비 본인의 친정 정치력도 만만찮게 막강했어요.
인수대비는 영의정 한확의 딸이었고, 고모 두분이 당시 명나라의 후궁이었거든요.
조선은 당시 왕위에 오르면 명나라에 고명을 받아야 진짜 왕으로 인정을 받는 상황이었는데
(누구를 왕위에 올립니다. 승인해 주십시오. 뭐 이런걸 받으러 가는 사람을 고명사라고 했습니다.)
인수대비 본인은 명나라 왕실에 줄을 잡고 있었던 거죠. 다른 사람을 왕위에 올렸다가 인수대비가 방해라도 해 버리면 파토가 나는 형국이었어요.
이런 것들을 배경으로 인수대비는 심지어, 왕비가 아니었던 사람은 대비의 칭호를 받지 못하는 조선의 원칙을 깨뜨리고, 죽은 남편을 덕종으로 추대한 다음 소혜왕후가 됨과 동시에 인수대비라는 칭호를 받았어요.
이 또한 조선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었죠.
선조의 어머니도 살아 있었으나 대원군의 군부인마님으로 끝났고, 유명한 고종의 어머니이자 흥선대원군의 아내 민씨 역씨 군부인 마님으로 끝났으니까요.
심지어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 조차 대비의 칭호는 받지 못했어요. 그랬기에 우리가 다들 혜경궁 홍씨로 알고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왕으로 추대하기 까지 했음에도 그랬어요.
결론은.
1. 당시의 정권 실세 한명회가 장인이었다.
2. 인수대비와 명나라 조정과의 관계.
3. 인수대비 아버지(성종에게는 외할아버지)의 영향력
4. 쿠테타로 인한 권력 누수 현상 등등
이 결집된 결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
성종은 왕이 된 후 12년 동안 실제로 통치행위를 거의 하지 않았어요. 사실 16-7세에 성년식을 하는 당시의 풍토로 봐도 아주 늦은 거였죠. 그러다 20살에 왕자 융(연산군)이 태어나고 이런 저런 일들이 벌어지면서 대왕대비였던 정희왕후가 수렴청정의 발을 걷어요.
혹자는 거기서부터 폐비윤씨의 불행의 씨앗이 시작되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미운털이 박힌거죠. 폐비윤씨가 아들을 낳지만 않았어도 몇년 더 해먹었을 거였는데 말이죠.8. 윗님
'14.4.2 8:50 PM (61.76.xxx.161)수렴청정은 정희왕후가 아니라 인수대비(소혜왕후)가 아니었나요??
9. 까칠마눌
'14.4.2 9:10 PM (139.193.xxx.158)수렴청정은 왕실의 제일 윗 어른이 하는 게 관례 였기에 정희왕후가 했습니다.
정희왕후는 무식한 여자였다고 해요. 상대적으로 인수대비는 상당히 총명한 여자였고요.
정희왕후의 수렴청정을 위해 각종 문서가 정희왕후가 읽을 수 있는 한글로 기록되기도 했고요,
한자를 모르는 정희왕후는 실제로는 통치의 능력이 그다지 없었다고 봐야하겠죠. 당연히 권력은 정희왕후쪽 외척세력쪽으로 많이 넘어갔고요.
성종당시 왕실에는 세명의 대비가 있었어요.
세조비 정희왕후가 대왕대비로 있었고, 예종비 안순왕후가 있었고, 성종의 어머니 인수대비가 있었지요.
지금 기록을 찾아보니, 성종이 왕위에 오른 때는 13살이었고, 정희왕후의 수렴청정기간은 8년이라고 하네요.
정정합니다. 성종이 왕위에 오른 당시 제안대군은 4살이었대요. ^^;;10. 네~~
'14.4.2 9:29 PM (61.76.xxx.161)점두개님, 까칠마눌님 ~~
잘 읽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조선시대 역사 좋아하는데요 몰랐던 역사를 또 알게되니 매일매일이 배움의 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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