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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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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짐들 8명 여행 잘 다녀왔어요!

꼰누나 조회수 : 5,894
작성일 : 2014-04-01 23:01:23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동네 친구들 8명과 크로아티아 여행 떠난다고 글올렸어요.

그 때 많은 분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시고 함께 가슴떨려 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장장 12박 13일간 8명이 함께 돌아다닌 여정이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모두들 무사하게, 건강하게.... 그리고 너무나 행복하게 잘 다녀왔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희 여정은 두브로브니크 3박--> 스플리트 1박--> 플리트비체 경유 

--> 자그레브 2박-->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 경유--> 비엔나 3박

--> 프라하 2박 이렇게 계획잡아 그대로 실행했구요

두브로브니크에 있는 중에 하루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메주고리에와 모스타르를 다녀왔어요.

 

그 때 어떤 분이 질문 주셨었는데 저희 총 경비는 1인당 $3000로 잡았습니다.

(저희 모두 미국 사는 아짐들이라 US$ 기준으로 말씀드려요)

저희 회계가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준 바람에 경비 초과 안하고

각자 지출한 돈은 선물 사느라 쓴 돈밖에 없어요.

숙소는 모두 아파트를 잡았구요, 무조건 제일 중심가에 있는 것을 우선으로 했어요.

숙소는 다들 대만족이었습니다.

 

저희 여행 중에 뉴욕, 뉴저지 날씨는 엄청 춥고 비도 오고 그랬다는데

여행지는 날씨가 참 좋았구요 중간에 스플리트랑 플리트비체에서만

비도 오고 우박도 맞고 그랬는데, 그것도 나름대로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비엔나랑 프라하는 이미 꽃들이 다 폈다가 지는 단계였구요

이 두 도시는 날씨가 변덕스럽다는 평을 많이 듣고 가서 나름 각오를 했었는데

기미가 짙어질 정도로 햇살이 좋았습니다.

모든 여행지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화보가 될만큼 아름답고 특이한 곳이었고

가는 곳마다 새로운 매력이 있어서 힘든줄 모르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곤 했어요.

 

참! 저희는 크로아티아 현지에서 짐꾼도 조달해서 비엔나까지 동행했어요.

어리버리한 승기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를 받은 듬직한 짐꾼이에요 ㅋㅋㅋ

크로아티아는 가는 곳마다 한국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어요.

현지인들도 간단한 인사 정도는 한국말로 건넸구요.

크로아티아 사람들, 정말 착하고 부지런하고 아직 때묻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앞으로도 쭈~욱 그랬으면 좋겠네요.

게다가 다들 쭉쭉빵빵 어찌나 훈남, 훈녀들인지 여행 내내 눈도 즐거웠구요.

 

아름다운 사진 몇 장은 82쿡 여러분께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어느 방에 올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여행 중 식사는 절반 정도는 직접 해먹고 절반 정도는 사먹었는데

그 사진들은 모아서 키톡방에 함 올리겠습니다.

 

다녀와서 자랑만 하는 죄송한 마음에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질문 있으시면 답해드릴게요.

여행 계획 중인 분들은 질문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IP : 165.155.xxx.47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
    '14.4.1 11:07 PM (121.167.xxx.103)

    부러워요. 그리고 자잘한 소음없이 여덟 명의 여자들이 움직였다는 게 신기하구요. 다들 성격들이 좋으신가 봐요. 숙소가 제일 궁금하네요.

  • 2. 아..크로아티아
    '14.4.1 11:09 PM (1.251.xxx.35)

    여행책에서만 봤는데
    햇살은 눈부시던가요
    좋으셨겠어요^^
    부럽구요^^

    경비는 후덜덜 하군요...쩝^^

  • 3. ..
    '14.4.1 11:09 PM (110.14.xxx.9)

    부럽네요. 숙소를 모두 아파트로 잡으셨다는데 어떻게 구하셨어요? 미리 싸이트에서 구하신건지 현지에서 구하셨나요?

  • 4. ..
    '14.4.1 11:10 PM (110.14.xxx.9)

    이동도 철도나 버스 미리 예약하신건지 차를 렌트하신건지요?

  • 5. 크로아티아
    '14.4.1 11:14 PM (216.58.xxx.45)

    건강하게 잘 다녀오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궁금한 게 몇 가지 있어요.

    1)숙소는 어떻게 찾으셨나요? 크로아티아 숙소를
    전문으로 연결하는 웹사이트가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아파트라는 숙소는 개인아파트를 빌려주는건가요? 단체만 가능한 것인지 한 두명도 가능한지, 비용은 호텔과 비교해서 어떤지요?

    2) 크로아티아 안에서 이동은 어떻게 하셨나요?
    버스나 기차등 대중교통이 원활할까요?
    중간에 다른 나라가 끼여 있다는데
    입국심사(혹은 통과 심사)능 까다롭지 않았나요?

    3)자그래브에서 오스트리아(비엔나)와 체코가 가실 땐 기차를 이용하셨나요?

    4)일인당 미화 3000불 정도 들었다고 하셨는데 비행기 값 포함한 가격인가요?

    5)혹 일정별로 사진을 곁들인 후기를 올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상입니다. 크로아티아를 방문하고 싶은 계획이 있어 궁금한게 많아요. 정보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6. 꼰누나
    '14.4.1 11:16 PM (165.155.xxx.47)

    숙소는 모두 booking.com에서 미리 예약하고 갔어요. 비엔나, 프라하 숙소는 완전 럭셔리해서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구요 와이파이도 아주 잘 되었어요. 위치는 자그레브, 비엔나, 프라하 모두 걸어서 왠만한 곳 다 다닐 수 있도록 시내 제일 중심가였구요. 저희 예산이 숙소는 1인당 1박에 $50을 넘지 않는 것이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예산보다 훨씬 싸게 지출했어요.

    그리고 현지 이동은 크로아티아 내에서는 렌트카로 직접 운전해 이동하려고 수동 운전 가능한 몇 명이 국제면허증까지 만들어서 갔는데 현지 짐꾼을 구하는 바람에 필요없게 되었구요, 비엔나-프라하는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로 1인당 18유로로 저렴하게 이동했어요.

  • 7. 꼰누나
    '14.4.1 11:20 PM (165.155.xxx.47)

    위에 "크로아티아"님:

    1. 저희가 묵은 숙소는 시내에 아파트 몇 채를 소유한 개인이 빌려주는 듯 했는데, 사이즈 별로, 인원수 별로 다양한 크기와 가격대가 있어 고를 수 있어요. 2인이 가도 가능합니다. 비용은 호텔보다 저렴했어요. 또 아무래도 간단한 키친이 있어 식사를 해먹을 수도 있으니, 현지 시장에서 장을 봐다 밥해먹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2. 크로아티아 내에서는 말씀드린 대로 렌트카 이동하려 했는데 짐꾼이 자기 차로 운전을 대신 해줬구요
    (참고로 이 짐꾼은 "꽃보다 누나"에 나왔던 두브로브니크 숙소 주인아줌마 아들입니다 ㅎㅎㅎ)
    아주 착하고 센스 있었어요. 9인승 벤츠 승합차를 갖고 있어서 편하게 이동했구요.

    3.자그레브-블레드 호수-비엔나도 이 짐꾼이 이동시켜 주었습니다.

    4. 네, 비행기값에 간식비, 모든 입장비, 하루에도 몇 번씩 카페에 들러 마신 커피값까지 모두 포함된 가격이에요.

    5. 저도 사진과 후기를 올리고 싶은데 어느 방이 적당한지 모르겠네요;;;

  • 8. 꼰누나
    '14.4.1 11:25 PM (165.155.xxx.47)

    아무래도 경비 부분을 많이들 궁금해 하시네요 ㅎㅎㅎ

    저희 8명이 2년간 계를 했어요. 그래서 1인당 $5000 좀 넘게 모았는데
    이번 여행경비는 1인당 $3000로 잡았어요.
    그 중 1/3이 비행기값, 1/3이 숙소와 교통비, 나머지 1/3을 각종입장료와 식사비,
    예비비로 잡았는데 계획대로 잘 실행되었어요.

  • 9. ㅎㅎ
    '14.4.1 11:34 PM (119.65.xxx.28)

    님 덕분에 저 여기서 못 나가요..

  • 10. ...
    '14.4.1 11:37 PM (59.15.xxx.61)

    줌인줌아윳에 올려 주세요.

  • 11. ,,,
    '14.4.1 11:37 PM (118.221.xxx.32)

    비행기까지3000불이면 무척 저렴하게 다니셨네요
    일정도 길고 먼데...
    줌인아웃에 글 사진 올리는게 어떨까요

  • 12. ...
    '14.4.1 11:42 PM (218.147.xxx.206)

    우와, 생생정보통이네요.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보겠습니다.
    정말 부럽네요~~

  • 13. 꼰누나
    '14.4.1 11:42 PM (165.155.xxx.47)

    아... 좀인줌아웃이란 게시판이 있군요.
    사진 정리해서 거기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여행서 제가 찍은 사진만도 3천장이 넘어 추리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

    이번에 저는 미러리스 작은 카메라를 갖고 갔지만
    저희 중에 사진 배우는 분들이 2분 계셔서 대포만한 카메라를 들고 다니셨어요.
    저희 그룹에서 나이도 젤 많은 분들이었는데
    잠깐 그분들 카메라 가방 들어드렸다가 깜짝 놀랐네요. 어찌나 무거운지...
    근데 그걸 여행 내내 메고 다니시고 또 좋은 사진 찍는다고 꼭두새벽에 일어나고...
    정말 정성이 대단하셨어요.
    덕분에 나머지 사람들은 매일 옷만 갈아입고 카메라 앞에 모델이 된 기분으로 서고.

    여행 후반에 접어드니 다들 남의 옷가방 뒤지고 있더라는 ㅋㅋㅋ

  • 14. ...
    '14.4.1 11:56 PM (116.121.xxx.131)

    여행 계획, 예약 등등은 한 분이 하셨나요? 아님 나눠서 하셨나요?

  • 15. 간드락
    '14.4.2 12:04 AM (125.143.xxx.140)

    5월에 비엔나에서 5박할 예정입니다. 숙소 정보 궁금한데...

  • 16. 꼰누나
    '14.4.2 12:05 AM (165.155.xxx.47)

    여행 계획은 저와 다른 한 분이 거의 1년 전부터 계획했어요.
    8명이 목적지를 정한 다음에는 비행기표 가격을 매일 주시했구요
    (작년 연말이 되니 뱅기값이 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올 1월에 다시 낮아졌을 때 잽싸게 예약했어요)

    숙소도 각 도시 별로 여러 사이트를 보면서 정보를 모았다가
    몇 개 후보를 정해두고 비행기표 예약한 직후부터 하나씩 예약했어요.
    나중에 보니 저희가 예약한 가격보다 조금씩 올랐더라구요.
    특히 프라하가 저희 예약한 가격보다 훌쩍 뛰어서 깜놀했어요.

    그리고 여러 가지 여행 정보는 유랑이나 다른 분들 블로그를 참조 많이 했구요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나서 오히려 추리는게 더 힘들었어요.
    나중에 숙소 예약한 후에는 구글맵 스트리트 뷰로
    숙소에서 각 관광지 등을 직접 걸어가 보는 시뮬레이션도 해 보고 ㅎㅎㅎㅎ

    이번에 사전조사를 맡았던 저랑 다른 한 분은 막상 현지를 가 보니
    너무들 눈에 익더라구요. 길도 안헤맸어요. 익히 봐왔던 풍경들이라. ㅋㅋ
    저희는 가이드 전혀 안쓰고 왠만한 거 다 직접 셀프 가이드로...

    근데 한 가지 분명한 건, 여행은 아는만큼 보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사전조사 담당했던 사람들은 가서 이것저것 다 눈에 들어오는데
    저희 일행 중에 바빠서 여행 직전까지도 여행일정조차 제대로 모르던 분들이
    계셨거든요. 현지 가서도 계속 엉뚱한 질문 하시고... 그런 경우가 제일 안타까웠어요.

  • 17. 여행
    '14.4.2 12:06 AM (221.139.xxx.72)

    즐거웠던 여행후기 기다립니다~

  • 18. 뇨우~
    '14.4.2 12:08 AM (178.191.xxx.72)

    비엔나와 프라하 아직 꽃이 안 폈어요. 한창 피는 중인데. 만발은 오월이 절정이죠.
    너무 일찍 다녀오셨네요.

  • 19. 꼰누나
    '14.4.2 12:09 AM (165.155.xxx.47)

    "간드락" 님;

    저희 비엔나 숙소 강추입니다.
    위치가 비엔나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카른트너 거리 선상에 있었고
    오페라 하우스 바로 건너편, 외국 VIP들이 오면 묵는다는, 저 유명한 자허토르테가 있는
    자허호텔 대각선 방향이 있는 고풍스런 건물이었는데요

    Booking.com에 나온 사진보다 실제로 보니 더 좋았어요.
    저희는 일행이 8명이라 4베드룸 펜트하우스를 예약했는데
    거실과 키친, 베란다가 윗층에 있고 2인 1실 베드룸 4개가 아래층에 있어요.
    화장실에 총 3개였는데 샤워부스가 있는 화장실, 변기만 있는 화장실,
    욕조와 세탁기가 있는 큰 화장실 등 구성도 다양했어요.
    비엔나 숙소에는 세탁기가 있고 벽 라디에이터가 있어 빨래도 금방 말라서
    다들 여행 도중에 밀린 빨래도 해결했어요.

    참! 이름은 Duschel Apartments에요.

  • 20. .....
    '14.4.2 12:10 AM (178.191.xxx.72)

    남의 옷가방을 뒤진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 21. 꼰누나
    '14.4.2 12:14 AM (165.155.xxx.47)

    "뇨우" 님;

    저희 일행에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이 계셔서 성수기엔 시간을 낼 수 없어 일부러 3월을 잡았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날씨는 포기했었어요. 좀 춥고 변덕스러워도 그냥 다니자고...

    근데 올 겨울 유럽이 무척 따뜻했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비엔나 프라하에도 저희 갔을 때 목련꽃 같은 건 폈다 진 것도 있고
    개나리 벚꽃들이 만발해 있었어요. 날씨는 일교차가 심하긴 했지만 낮기온이 섭씨 20도 정도였는데
    햇살이 강해서 훨씬 더 덥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프라하 빼고는 다 관광지치고 한산했어요.
    비엔나도 꽤 북적거리긴 했네요 그러고 보니.
    프라하는 여름 성수기에는 어떻게 걸어다닐까 걱정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는...

    저희 운전해줬던 짐꾼도 그러네요. 시기를 잘 선택해 왔다고
    플리트비체 갔던 날은 저희가 그곳을 거의 전세내다시피 했거든요 ㅎㅎ
    여름에 오면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대요.

  • 22. 크로아티아
    '14.4.2 12:15 AM (110.35.xxx.119)

    크로아티아 정말 아름다울것같아요~~

  • 23. 꼰누나
    '14.4.2 12:17 AM (165.155.xxx.47)

    저도 글 하나 올려놓고 이 방을 못빠져나가네요 ㅎㅎ

    저희 일정이 열흘이 넘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각자 가져간 옷을 입다가
    나중엔 더 이상 입을 옷이 없는거에요. 사진을 찍으니 맨날 똑같은 옷만 입기도 그렇고.
    게다가 현지 날씨가 생각보다 따뜻했는데 저희는 두꺼운 옷 많이 싸갔거든요
    출발 전에 이곳 날씨가 넘 추워서

    그래서 크로아티아까지는 어찌어찌 버티다가 비엔나 가서 옷사입은 분도 많아요 ㅎㅎ
    나중엔 서로서로 남의 가방 뒤져서 액세서리도 바꿔하고 옷도 바꿔입고
    서로 코디해주고. 색깔 못맞춰 입으면 막 야단치고 ㅋㅋㅋㅋ
    그것도 재미있었어요.

  • 24. 장미
    '14.4.2 12:23 AM (121.163.xxx.172)

    후기 감사합니다
    혹시 크로아티아 가게되면 참고 하겠습니다

  • 25. ...
    '14.4.2 12:56 AM (39.116.xxx.177)

    현지짐꾼이라니 그게 누구인지..
    어떻게하면 그렇게 만나서 도움받을 수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 26. ...
    '14.4.2 1:05 AM (182.226.xxx.93)

    저 열흘후에 발칸반도로 떠납니다. 한 달 일정으로 다닐건데 원글님 일정하고 슬로베니아 블레드랑 크로아티아 대부분의 일정이 겹치네요. 궁금한건 블레드호수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다른던데 어떻던가요? 청평유원지 같다는 분도 계셔서요. 그리고 보스니아는 시위도 심했다고 하던데 괜찮을지요. 모스타르 가 보고 싶어서요. 여덟분이 마음 맞추기가 힘드셨을텐데 그럼 인간관계를 맺고 사시는거 부럽네요. 사진 정리되시는대로 꼭 한 번 올려주시길 부탁드릴게요.

  • 27. 꼰누나
    '14.4.2 1:13 AM (165.155.xxx.47)

    바로 위의 님,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는 꼭 가보세요. 블레드 성도 꼭 올라가 보시고
    플레트나(나룻배)를 타고 가운데 섬에도 들어가 보세요. 말로 형용할 수가 없어요.
    저희가 갔던 날은 오전엔 비가 촉촉히 내리다 블레드성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나왔더니 날이 개어서 여러 날씨를 고루 볼 수 있었어요.

    보스니아 모스타로도 전혀 기대 안하고 갔는데 뜻밖에 너무 좋았던 곳입니다.
    아직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전쟁의 상처, 길거리서 끈질기게 구걸하는 아이들,
    그리고 부패한 정치와 높은 실업률때문에 살기 힘들다는 현지 젊은이들의 표정에
    마음이 더 짠했던 곳이에요. 하지만 스타리 모스트 (올드 브릿지)와 그것을 둘러싼
    주변의 광경은 이 세상 어디서도 느껴볼 수 없는 절경입니다.

    제가 님 위해서 줌인줌아웃에 블레드 호수랑 모스타르 사진만 먼저 올릴게요.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아직 정리가 안됐고 아이폰으로 찍은 것만 있어서
    그닥 좋은 사진들은 아니지만 일단 보시고 참고하세요~

  • 28. 크로아티아
    '14.4.2 1:37 AM (1.225.xxx.142)

    가려고 맘먹고 준비하려는 중인데 넘 반가운 글이네요
    여덟분이 맘 맞춰 다니기 쉽지 않을텐데 다들 원글님처럼 멋진 분들인가봅니다.
    부러워요

  • 29. 트레비
    '14.4.2 2:39 A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

    너무 멋지세요. 인생을 제대로 사시는 분이네요.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그런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과 8명이나 되는 마음맞는 동행이 있다는 것 대단한 인연이네요.

    그런데 어떻게 하고 많은 여행지 중에서 "크로아티아"를 택하게 되셨나요?

    저는 이름도 생소하네요. 축구할 때 들어본 나라 이름 정도?

  • 30. 꼰누나
    '14.4.2 4:59 AM (165.155.xxx.47)

    오늘 하루 종일 82쿡을 못 벗어나고 있네요.
    여행 다녀온 빨래도 팽개쳐 놓고 이러고 있다요 ㅋㅋ

    '트레비'님,
    저희가 크로아티아를 택해게 된 이유는 8명이나 모여 목적지를 정하다 보니
    일단은 아무도 안가본 곳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제일 컸구요 (서유럽쪽은 가본 분들이 많아서)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한 1-2년 전부터 크로아티아에 관한 정보가 갑자기 넘쳐난듯한 느낌이에요.
    '꽃누나'가 방영되기 전에도요. 사실 저희는 1년 전에 크로아티아를 목적지로 정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는데 마침 '꽃보다 누나'가 크로아티아에 간다 해서
    그 프로를 다들 열심히 봤어요. 사전 예습 차원에서.
    그랬더니 그 전에는 지명도 헷갈려 하던 분들도 이 프로를 본 다음에는 다들 정리가 되더라구요.
    게다가 기왕 가는거 꽃누나에 나온 숙소를 잡자 해서 그렇게 했구요.
    그 덕에 좋은 인연도 만나고.... 이제 크로아티아 하면 마치 친척이 사는 곳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 31. 전소중
    '14.4.2 5:39 AM (70.211.xxx.92)

    저도 미국사는뎅...아이들은 다컸나봐요..친구분들끼리 다녀오셨다니 왕부럽네요. 모든 예약을 여행사없이 손수들하셨나봐요 대단하시단말밖엔!!!

  • 32. 부럽
    '14.4.2 7:43 AM (210.117.xxx.164)

    여행의 승패는 준비에 달렸다는 진리를 몇칠 전 겪고 온 사람으로써 너무 부럽습니다. 다음여행은 절대로 사전 공부 또 공부..ㅠㅠ

  • 33. ...
    '14.4.2 7:56 AM (182.226.xxx.93)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다녀온 다음에 글 올릴게요. 전 블레드호수 근처 농장에 팜스테이 예약해 놨어요. 유명 관광지는 좀 떨어진 곳에서 숙소를 찾으면 더 좋은 경우가 많거든요. 검색에 들인 시간 만큼 만족도는 높아집니다.

  • 34. .....
    '14.4.2 8:06 AM (125.133.xxx.4)

    크로아티아 준비의 대가가 되셨네요..
    즐거우셨겠어요~ 부럽~~

  • 35. ^^
    '14.4.2 9:57 AM (14.47.xxx.177)

    글 읽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리네요..
    잘 새겨 놓았다가 저도 실행에 옮기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 36. ^^
    '14.4.2 10:07 AM (121.129.xxx.14)

    멋지십니다~~ 특히 2년에 걸친 준비가 멋지십니다 ㅎㅎ
    나중에 유럽갈 때 저도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37. 아아..
    '14.4.2 10:14 AM (14.138.xxx.127)

    글만 읽어도 설레네요.. 저도 이년뒤를 기약해보겠어요.
    그런데 짐꾼을 어떻게 구하셨나요?

  • 38. babam
    '14.4.2 1:17 PM (154.5.xxx.44)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직접 가셨다니 너무 대단하세요.
    저도 $3000 경비 만들기 작전 들어갑니다.
    완전 부러워요^^

  • 39. 너무 멋지세요
    '14.4.2 1:34 PM (222.236.xxx.242)

    저희 부부도 꽃누나 보면서 다음엔 크로아티아 갈까? 했는데....
    너무 너무 대견하고 부럽고 멋지세요.
    사진 올리셨던데 감상 잘 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 40. 어머
    '14.4.2 2:19 PM (119.198.xxx.121)

    크로아티아랑 비엔나 갈때 숙소정보 꼭 참고할께요. 감사해요. 줌인아웃에 사진까지 올려주심 더 좋겠어요

  • 41. 훈이엄마
    '14.4.2 3:43 PM (222.103.xxx.251)

    참고가 많이 되는 여행정보 감사합니다.

  • 42. 푸른섬
    '14.4.2 3:44 PM (115.21.xxx.98)

    아. 글 생각나네요 ㅎㅎ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이에요 ㅎㅎ

  • 43. ..
    '14.4.2 3:54 PM (184.66.xxx.118)

    가 보고 싶군요 크로아티아

  • 44. 저도 2년후..
    '14.4.2 4:51 PM (221.165.xxx.105)

    크로아티아!!
    친구의 늦둥이 아이가 대학 들어가는 2년뒤..
    님따라 공부해봅니다~~

  • 45. 크로아티아
    '14.4.2 6:57 PM (61.98.xxx.46)

    키톡에서 글보고, 따라 왔어요. 크로아티아!! 정말 이야기만 들어도 좋네요.
    저도 꿈꿔볼게요 ^^ 감사합니다~

  • 46. 봄날
    '14.4.2 9:40 PM (165.155.xxx.26)

    저도 뉴욕 사는데, 넘 부럽네요...
    내년쯤으로 계획하고 있어요...
    나중에 여쭤볼게요...

  • 47. 와우
    '14.4.3 2:05 AM (14.32.xxx.84)

    나도 가고 싶다~~~

    크로아티아 여행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48. 여행자
    '14.4.7 8:18 AM (132.3.xxx.78)

    저도 유럽 자유여행 계획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원글님, 크로아티아 짐꾼은 어떻게 구하셨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가능하시다면 짐꾼 구하는 과정과 어떤 서비스들을 받을수 있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요구을 지불하는지가 무척 궁금합니다.

  • 49. 눈이사랑
    '14.4.13 11:24 PM (211.59.xxx.45)

    저도 유럽여행 계획하고 있어요 부러워요

  • 50. 복진맘
    '14.5.7 2:08 AM (112.150.xxx.97)

    우와~~부럽네요
    참고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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