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전교1등을 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아니면 맨날 하던거 또 1등했구나 할까요?
상속자들에서 김탄이 50등 했다니까
찬영이 아빠랑 김탄형이 동시에 깜짝 놀랬는데
맨번 1등만하는 아들둔 아빠는 어떻게 50등을
할수가....였었고
매번 꼴등만 하다가 50등을 한 김탄을 본 형은
우와 50등이나 했다며 자랑스러워하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ㅋㅋ
저는 저희애들이 공부를 잘할줄 알았어요.
근데 공부는 자기가 해야되는거더라구요.
중3씩이나 되서 공부는 쥐꼬리만큼하고
맨날 계획은 뭘 하겠다고 세워놓고 말만하고
아직도 신나게 노는걸 좋아하는 아이를 보다가
한숨 한번 쉬고 내 아이가 전교1등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하다가 주저리 떠들어봤네요. ㅎㅎ
1. ㅋㅋ 그건 모르겠지만
'14.4.1 9:37 PM (1.251.xxx.35)예전에 저희윗집에 살던 아지매가
얼굴은 말상이고 키도 껑충하게 컸는데...항상 뭔가..뻣뻣하게 다녔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때 걔가 중2였나 그랬는데 전교 1등 하는 아이였답니다.
그말듣고
아....뻣뻣하게 다닐만하구나 하고,,속으로 인정 해줬습니다 ㅋㅋㅋ2. 그런다데요ㅋ
'14.4.1 9:39 PM (1.231.xxx.40)학교가 한둘인가 천지삐까리인디
3. ㅋㅋ
'14.4.1 9:47 PM (121.167.xxx.103)전교 1등을 강남 한 복판에서 밥 먹듯이 하고 전국 등수도 찍었던 애 엄마.. 애는 지금 대학생인데 그 엄마는 학교 때 받았던 대접이 몸에 익숙해져서 아직도 그래요. 자기 말이 진리이고 자기가 최고. 많은 사람들이 공부 비법에 귀 기울이고 한 마디라도 해주길 바랐다고 하더군요. 자기 동네에선 살짝 연예인 자세를 잡더라는.
4. 동생친구
'14.4.1 9:49 PM (182.212.xxx.51)학력고사시절 제동생 친구인 동네 슈퍼집딸 전국30십 몇위하던아이. 여고에서는 전교1등ㅈ놓친적 없던 아이인데 슈퍼하시던 부모님 맨날 하하호호 지금의 슈퍼와는 틀린 변두리 동네 가게였거든요 빈곤한 가게였고 살림이 넉넉치 않아도 맨날 웃음소리 끊이지 않고 엄청 친절하셨어요 동네에서 엄청나게 부러워 했었어요 그런데 그집아이는 차가웠던 기억이 있네요
5. ㅇㅇㅇ
'14.4.1 10:01 PM (61.254.xxx.206)슈퍼집 전교1등 딸아이가 왜 차가왔는지 이해가 되네요.
그 아이는 전교1등을 하려고 얼마나 노력했을까요..
그리고 남들 다 알게 공개되는 동네구조와 집안상황... 저라도 얼굴근육 경직됐을 듯.6. 덤덤해 보이던데요
'14.4.1 10:21 PM (121.145.xxx.180)사촌중에 중학교 내내 전교일등만 찍힌
황당한 성적표의 주인공이 있는데요. (그 시절엔 성적표에 등수 나옴)
그 부모들은 그냥 덤덤하던데요.
속으론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그랬어요.
1등했다고 자랑한 적도 없고요.
저도 우연히 성적표보고 '황당~ 인간미 없네^^;;;' 정도의 느낌이지
별다른 생각은 안들던데요.7. 왕년전교1등
'14.4.1 11:19 PM (27.35.xxx.162)저희 엄마한테 물어보세요 ㅋㅋㅋ
돌 던지지 마세요~~경기도권이긴 하지만 초중고 내리 1등이었고 모위고사는 500등안에 자주 들었어요^^
일년전쯤인가.. 엄마한테 물었죠. 나 공부 잘 해서 엄만 기분이 어땠어~?자랑스러웠어? 하니까
"당연히 자랑스럽고 고마웠지^^"하시면서 웃으시다가
그런데 늘 행동 조심스러웠다고, 두변의 부러움과 질투가 늘 느껴져서 행여 그게 내자식에게 화살이 될까, 엄마의 행동이 거만하게 보여 뒷담화거리가 될까 늘 신경 쓰이셨더고.^^;;;;
존경스러울 정도로 처신 참 잘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질투 많이 받으시고 루머(봉투;;저희집 진짜 돈 없었는데;;)에 시달리셨다는 ㅋㅋㅋㅋㅋ8. 왕년전교1등
'14.4.1 11:20 PM (27.35.xxx.162)에고...오타 ㅜㅠ
9. 내가 아는 엄마
'14.4.2 1:03 AM (121.139.xxx.215)전교 1등인 친구, 집에 가면 등수와 상관없이
틀린 숫자대로 손바닥 부르터지게 맞았어요.
'너의 경쟁자는 니네 학교 애들이 아니고 점수다'라는
말씀을 하면서...
그 일등 친구는 귀엽고 순수하고 어벙하기도 해서 도저히 일등 할 것 같지 않은 모습이었고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따뜻한...잘 보면 순수함 속의 비범함을 가지고 있었어요.
친구 말 듣고 정말 깜짝 놀랐는데
졸업 후 우연히 만났더니 서울대 치대 졸업하고 치과의사가 되었더군요.
내가 과거의 엄마 얘기를 했더니
그래서 게으른 자기가 의사가 될 수 있었다고
극성맞았지만 딸을 가장 잘 아는 엄마의 극처방이었다고 이해하더군요.
그 친구는 어쨌든 대인배였지요.10. ㅇㅇ
'14.4.2 1:42 AM (61.206.xxx.3)왕년전교1등이 모위고사가 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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