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저랑 너무 안맞는 딸 친구 엄마...ㅠ.ㅠ

어떡할까요? 조회수 : 2,698
작성일 : 2014-04-01 20:37:32

딸아이와 유치원에서 만나서 상대엄마가 워낙 친절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 쉽게 친해졌어요.

이사온 시기도 비슷하구요..

그런데 어느떄부터인가 대화하고 나면 피곤하고 기분나쁘기 시작하더라구요.

주된 이유는 항상 비교하는 자세,,결국은 자기가 하는게 다 맞다는 거지요.살림방법부터 아이교육까지..

성향이 아주 강하고 자신만만해서 본인 자랑도 많이 하구요..(워낙 긍정적 성격이라서 그렇다네요..)

하루종일 청소와 빨래로 집안을 가꾸는데 그렇지 못한 주부를 욕하지요..(밤 11시까지 빨래를 한다네요)

전 오랜 직장생활 휴유증으로 집안일과는 맞지 않고 배우러 다니고 스터니 모임하고 그러고 있어요..

주로 밖으로 나돌아요..-.-;;; 그엄마는 하루종일 쓸고 닦고..일단 한번 입으면 다 세탁기로 간다고.

매일 세탁기를 서너번 돌린다며..

자기딸과 제딸을 비교합니다..아주 사소한 몸무게, 키부터 놀이터에서 놀때 누가 더 그네를 잘 타나...-.-;;

실은 저희 아이 둘다 그쪽과 학년이 같은데,,,성적이나 여러가지 저희 아이가 우수한 편이예요.

제딸이 학원을 다닌다면 뭐하러 그런데 다니냐..엄마가 가르치면 되지..(항상 물어봐요..어디냐 얼마냐..)

가장 참기 어려운건 자기 기준으로 다른 사람, 다른 아이를 판단한다는 거지요..

엄마 여럿이 얘기할떄는 그런 비교하거나 잘난척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지 않는것 같은데,,

유독 저랑 둘이서 대화할때만 그렇다는 점...심지어 본인 개인재산이 구체적으로 얼마인지까지 알려줘요..

표면적으로 제 남편 직업때문에 돈이 많은걸로 그쪽에서 착각을 하는것 같아요..

자존심이 엄청 엄마예요..

그리고, 대화하면서 항상 비교거리를 찾아내는데 그 내용이 먹는 물에서부터 보유차량 등등 다양하고 끝이 없어요.

유치하게도..보리차를 끓여 먹이는 제가 이해안된다..아이 화상 당할 위험이 크다...

처음 일년간은 그냥 지나치게 자신이 있고 자기의견과 자기애가 강하지만, 항상 친절하고 먼저 인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장단점이 있으니 그냥 받아들였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이상 참지 못하고 한계에 다다르더라구요.

옆동에 살다보니 자주 마주치고 항상 말을 걸고 아이들을 놀리고 싶어해요..

거절하기도 한두번이지...계속 저에게 다가옵니다.

멀리서 봐도 저에게 달려와요.. 막 달려와요..제친구가 그걸 보고 저를 좋아하는것 같다..놀려요..

초대하는 거 거절 몇번하고 전화오는 거 몇번 받지 않았더니..결국 뭔가를 느끼고 서로 차갑게 대하네요.

아마 본인은 누구와도 잘 지내고 자기가 베푸는 호의를 다 받아들이는데 그렇제 못한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듯 해요.

올해는 자청해서 반대표 엄마가 되어 교장실에 건의하고 휩쓸고 다니는데,,,

표면적으로는 친절과 부지런함을 어필하면서 큰소리 치고 다녀서..

집으로 엄마들 초대해서 먹이고 집청소 잘한거 자랑하고 ,,

전 반  엄마모임 가기 좋아하지 않거든요.(엄마들 다들 괜찮으시지만 뭔가 솔직하지 못한 모습에 형식적인 모임이라)

마음에 맞는 사람만 만나는 스타일이예요

 

제가 걱정하는건 저랑 딸아이에게 부적합한 말을 하고 다닐까봐....

제가 조금만 참고 가면을 쓰고 대했어야 할까요?

저는 성향이 말하기보다 듣는 스타일이구요..

나이들수록 성햐이 다른 사람과는 도저히 가면쓰고 지낼수가 없네요..

IP : 121.167.xxx.2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뭐하러요
    '14.4.1 8:41 PM (1.251.xxx.35)

    그럴필요 없어요.
    평소에 원글님을 좀 무시?우습게 아는 경향이 있었던것 같네요.
    잘 하셨어요. 그렇다고 싸우고 끝낸것도 아니고.
    설사 싸우고 끝내셨더라도 잘하셨어요.

    한번 코드 안맞는거 결국 안맞아요. 나만 고생하죠

  • 2. ...
    '14.4.1 8:41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그 상태를 즐기실 수 없으시다면 피하는게 정답입니다.
    욕이야 하건말건 신경쓰고 싶지 않네요.

  • 3. ...
    '14.4.1 8:55 PM (81.151.xxx.80)

    저도 그런 사람이 주위에 한명있었는데 아이들 연령대가 맞아서 몇번 같이 놀았는데 뒤돌아서고나면 찝찝하더라구요. 사람이 만나면 기분좋게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닌 사람인거 같아서 먼저는 연락안하고 만나는 횟수도 3번만날거 1번으로 줄이고 이렇게 서서히 줄였어요. 그렇게 서서히 줄이다보면 좀 거리생기더라구요. 거리를 좀 두세요. 말 함부로 하지못하게요.

  • 4. ...
    '14.4.1 9:40 PM (182.215.xxx.17)

    한동네 살다보면 겪는 일 같아요 원글님 잘하고계시는데 지금처럼
    배우러 다니시고 공적인 모임만 하시고요 아이들도 자기랑 친한 친구
    사귀면 서로 멀어져서 같이 안놀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048 밀양송전탑을 돕는 방법 3 녹색 2014/04/05 367
367047 가게이름 고민 15 뽀글이 2014/04/05 1,375
367046 서울시내나 근교 벚꽃 구경 갈만한 곳.. 5 벚꽃 2014/04/05 1,137
367045 bl소설 읽는분안계시나요? 7 .. 2014/04/05 3,436
367044 혼자여행 4 싱글 후리후.. 2014/04/05 1,390
367043 가톨릭 교우 여러분 기쁜소식이요~ 5 로즈마리 2014/04/05 2,030
367042 외국에 사는 딸집에 4 ㅡㅡ;; 2014/04/05 1,755
367041 별거중 대출받으면 이혼후 3 가을호수 2014/04/05 1,745
367040 기초공천제 폐지가 뭔데 시끌시끌한 거죠? 2 샬랄라 2014/04/05 920
367039 뇌종양 수술하고 퇴원합니다. 34 홈런 2014/04/05 6,814
367038 왤케 맛있죠? 6 커피 2014/04/05 1,896
367037 말 많은 사람은 어디서나 기피대상이 되는 듯 해요 2 손님 2014/04/05 1,408
367036 여자라서 고평가 된 한국 위인 11 mac250.. 2014/04/05 3,443
367035 일하길 기분나쁘게 강요하는듯한시어머니. . 제가예민한가요? 8 . . . 2014/04/05 2,175
367034 고3 이제서야 학구열에 불타오릅니다 7 진홍주 2014/04/05 2,285
367033 성격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2 어떻할까요 2014/04/05 829
367032 편견은 누구에게나 있는 거 아닌가요? 25 편견 2014/04/05 3,124
367031 듀오덤 오래 붙여놔도 되나요? 2 ㅇㅅㅇ 2014/04/05 2,246
367030 쭈꾸미볶음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2 크하하 2014/04/05 1,397
367029 점퍼 등판이 찍어진거뉴어디서 수선하나요? 3 ㅇㅇ 2014/04/05 423
367028 3년 넘은 모닝 차주님들 절대 주의해야 할 사항.. 모닝 2014/04/05 2,089
367027 청소도 습관이라고 하신 분들 24 습관 2014/04/05 13,477
367026 코스트코 18k 반지랑 팔찌 괜찮나요? 2 ... 2014/04/05 5,673
367025 목디스크수술 피할수 있는.. 도와주세요 6 어찌 2014/04/05 1,911
367024 왜 이렇게 아플까요? 8 마흔셋 2014/04/05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