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도 방바닥에 껍질처럼 벗어놓고
이빨 세수 머리감는거 너무 싫어하는 아들이에요.
한마디로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는.. 게으름의 정점에 앉아있다는 표현을 하고픈
아들입니다.
6세때 약시발견해서 가림치료 하다가
초등입학하면서 못해서 시력이 안좋습니다.
6개월마다 정기검진받으러 다니는데
지난주에 갔더니 안과쌤이 렌즈를 하라하십니다.
그동안 렌즈는 성인이 되면 하자 대학가서 하자 하셨었는데
이번주 검진때는 대뜸, 머리아프거나 어지럽지 않았어? 하시면서
약시인 눈에는 돋보기, 근시인 눈에는 그냥 안경알.. 이렇게 다른 렌즈 두개로
책을 보니까 머릿속에서 두 입력을 합해서 이해하느라 얘가 두통이 있었을것이다.
컨디션 안좋을땐 더 머리가 아프고 책도 눈에 안들어올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약시인 눈에는 렌즈를, 그리고 근시인 눈을 위해서 안경을 끼라고 하십니다.
여름방학때 하던가 아니면 중간고사 끝나고 하던가 하자시는데,
정말 너무너무 게으른 저의 아들이 렌즈를 잘 관리할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하게된다면 차라리 중간고사 전에 해서
공부하는게 머릿속에 쏙쏙.. 두통없이 들어가게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두눈의 시력차가 클때
한쪽눈 렌즈만 하는 것이 보편화되어있는것인가요?
해주게 되면 중간고사 전에 해주는게 나을까요?
의사쌤말씀을 들어서인지..
그런말 안했었는데 어제 아들이 영어학원에서 문제지 글씨가 너무 작아서
엄마 머리가 너무 아팠어 하네요...
일찍 해줄까요 렌즈?
조언에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