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물아줌마가보는 드라마 속 1억연봉

드라마는드라마 조회수 : 5,341
작성일 : 2014-04-01 01:57:20

여기서 밀회 이야기하기 참 눈치보이지만

어쨌거나 유일하게 보고 있는 드라마거든요.

애들 뒤치다꺼리 하면서 살다보니 드라마 잘 안보고 살았는데

간만에 두근두근하면서 드라마 보네요. 아줌마 판타지물.

 

제가 결혼하기 전에

준재벌급 회사에서 회장님과 그의 아들 (상무님)을 가깝게 지켜보면서 일을 했었는데

드라마 속의 대기업 재벌들의 생활까지는 몰라도

준재벌급 오너와 그의 자식들은 정말 실제로 저렇게 비스무레 살거든요.

오며가며 여자들 품고 살고

사모한테 들켜서 풍파가 일어나고

저는 아들인 상무가 집적대는 바람에 ㅠ.ㅠ 회사를 그만두고 옮겨버렸어요.

그때 생각하면 짜증...

그들의 세상은 돈과 권력이면 인간사 모든것을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욕심과 오만으로 세상을 지배하며 살고자해요. 

드라마속의 그들의 모습이랑 정말 비슷해요.

드라마속에서 비서들이 뒤에서 뒷담화 하는것도. 실제로도 그렇구요 ㅋㅋㅋㅋ

 

그런데

김희애 역할의 오혜원이 극중에서 연봉이 1억이라고 하고

남편이 교수로 나오는데

남편 본가 즉 시댁이 엄청나게 부자인가요?

피아노 전공했다고 다 부자는 아닌듯해요.

오혜원 실장은 실력은 좋았으나 집이 좀 평범하거나 살짝 가난했던것 같죠?

강교수는 어떤 집안이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안나온것 같은데...

오혜원 실장이랑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결혼한거 보면 잘사는 집안은 아닌것 같은데말이죠.

 

교수 연봉 뻔하고.

오혜원 연봉 1억

집, 차, 가정부 모두 회장님이 제공해준다고 하더라도 (극중에서 신영우가 그렇게 말했죠 다 우리꺼라고)

전체적인 삶의 질이 너무 높은것 같아서요.

강교수 연봉이 1억이라고 치고 둘의 연봉합이 2억인데

세금 떼고 손에 쥐는게 각각 700정도라고 치면 월 1400 정도.

저축 안하고 그돈을 다 써버리고 사는걸까요?

그 정도 수입으로 전문 쇼퍼를 고용할 정도의 수준으로 소비생활을 할 수 있나? 갸웃해지더라구요.

 

우리는

남편 외벌이 1억이 조금 넘는데

결혼할때 정말 맨주먹 불끈 쥐고 천만원들고 시작해서 그런가

결혼 10년 되도록 (신혼 2년은 맞벌이)

지지리 궁상 살아서 겨우 대출 이빠이 끼고 집한채 사서 아둥바둥 사는 정도인데....

오혜원 실장 연봉 1억이 너무 호화롭게 사는것 같아

이게... 결혼할때 집이 있이 시작한거와 맨주먹으로 시작한것의 차이인가? 하면서

드라마 일 뿐인데 너무 몰입하여 내 생활과 비교하는거 있죠.

아이고.. 나도참... 할일도 없어요.

 

내일 새벽 출근하는 남편 주려고

압력밥솥에 밥하면서... 이런글이나... ㅋㅋㅋㅋ

추카추카 추 움직이니 불줄이고

콩나물국이나 끓이러 갑니다.

 

드라마는 모두 판타지일 뿐.

유아인이 가장 달콤한 판타지 우후후.

IP : 39.115.xxx.7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 2:05 AM (218.55.xxx.211)

    연봉은 1억이지만 차명계좌 등 여러가지 봐주는 조건으로 떨어지는 게 있지 않겠어요?
    오늘 보니 김희애 부모 명의까지 동원해서 돈관리 해주나보던데..

    그리고 교수 연봉이 그리 적나요? 1억 넘지 싶은데요. 또.. 교수도 그냥 교수가 아니고
    비리의 한 가운데에 있는 학과장 교수잖아요. 그냥 연봉 말고도 이리저리 있겠죠.
    일개 첼로과 교수도 첼로 사게 해서 그거 리베이트 먹는 내용도 나오던데요.

  • 2.
    '14.4.1 2:05 AM (223.62.xxx.102)

    저랑 비슷한 생각을..
    요즘 연봉1억이 넘흔해져서 그런가 아님 물가가 넘올라서인지 연봉1억이드라마에서처럼 여유로운 생활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집있고 차유지비 등 다 해결되면 또 다를까요ㅋ

  • 3. ..
    '14.4.1 2:06 AM (218.55.xxx.211)

    요즘 서울대 성악과가 시끌시끌 하던데.. ㅎㅎ 보면서 자꾸 생각나더군요.
    전 유아인 이야기보다 그 외의 이야기가 재밌어요. 하얀거탑 음대버젼이랄까.

  • 4. ....
    '14.4.1 2:11 AM (49.1.xxx.87)

    이리저리 콩고물 떨어지는게 많겠지요. 그 정도 위치되면 회장님이나 사모님들이 설, 추석, 생일, 뭐 이럴때 수고한다고 크게 좀 챙겨주시죠. 적게는 몇백, 많으면 천단위도 휙휙 주시겠죠.

    그럼에도불구하고 퍼스널쇼퍼를 둘만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백화점에서 년 1억이상 소비해야 가능한거 아닌가요?? 월급받는거 옷입는데 다 쓰나봅니다. 먹는건 빵쪼가리에 샐러리 하나로 때워서 별로 안드는지.

    남편도 교수월급 연봉1억 택도 없어요. 교수들은 프로젝트비가 나오니깐 이것저것 끌어오는거지. 아마 레슨비도 있고, 리베이트로 받는 뒷돈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소비수준이 오바이다에 한표 던집니다.

    아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미란다처럼 품위유지비용으로 재단에서 얼마 대주나???

  • 5. 원글
    '14.4.1 2:12 AM (39.115.xxx.71)

    오혜원 부모 명의 계좌 동원해서 비자금 관리해준다고 할때 저는

    아. 나중에 불륜 들통나서 팽당할때 그 계좌의돈 들고 가려나~ 생각했었어요 ㅋㅋㅋㅋ

  • 6. 부수입
    '14.4.1 2:53 AM (203.226.xxx.11)

    대단하겠죠
    회장 잠자리 상대까지 마련해주는데요

  • 7. wjfkd
    '14.4.1 6:46 AM (76.88.xxx.42)

    저랑 똑같은 생각 하셨네요 ㅋㅋㅋ
    근데 그냥 드라마니까..상류층의 생활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거다 하고 넘어가요. 절대 연봉 1억에 교수월급가지고 그렇게 살 수 없죠. 저도 오늘 보면서 그 생각했는데..

  • 8. ......
    '14.4.1 7:15 AM (180.229.xxx.142)

    남편이랑 연봉 1억이란 대사 듣고 둘 다 피식~했어요.

  • 9. 전반적으로
    '14.4.1 8:41 AM (211.114.xxx.233)

    드라마가 현실을 절대적으로 반영해서 나오지는 못하니까...볼만한 그림 나오게 하려면 오바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세결여에 고등학교 교사 커플이요. 남자는 뭐 집도 좋게 나오고 엄마가 돈이 많은지 몰라도 시드니를 왔다갔다..엄마 수입 없다면 10살 아들에 집에 차에...소득대비 사는 수준은 완전 뻥튀기.

  • 10.
    '14.4.1 9:02 AM (61.102.xxx.34)

    집있고 차 있고 한 상태에서 둘다 연봉 1억씨기 받는다 생각 하고
    그 외에 그걸 또 그 점쟁이 아줌마 나올때 펀드 같은거 조언 할때 듣고 같이 사는거 같은 늬앙스던데요?
    투자하고 돈을 불리는 거죠.

    그리고 회장의 절대적 신임을 얻고 있는 상태에 회장사모까지 신임하고 있다면 이래저래 찝어 주는 돈만 해도 제법 될겁니다.

    그리고 퍼스널쇼퍼를 고용한건 자기 힘만으로 했겠어요?
    늘 회장이나 그집 가족들 위해서 그 쇼퍼들 이용 하는 인맥이 있으니 되는거죠.
    다 혜원의 입을 통해서 예약 되어지고 그 사람이 나름 중간에서 다 컨트롤 하는거 아니까 어딜 가도 비슷한 대접 받는다 생각 해요.

    그리고 교수가 레슨 하면 돈도 많이 벌지요.

  • 11. ...
    '14.4.1 9:49 AM (118.221.xxx.32)

    대부분의 지출은 법인카드랑 판공비로 쓰죠
    비자금관리도 하는데...
    부부가 다 집안은 별로인거 같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494 세월호구조작업 일시별로 정리한 글 좀 1 찾아주세요... 2014/04/25 275
373493 아이들한테 왜 이러는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 2 미치.. 2014/04/25 1,104
373492 해경 이종인 대표 출선에 이상호 기자 퇴선 요구 16 .... 2014/04/25 3,113
373491 오늘 우리 82님들 입술 꽉 깨무셔야겠네요 10 오호 2014/04/25 2,374
373490 이종인 대표님.. 우리가 지켜드려야하지않나요? 13 노란리본 2014/04/25 1,469
373489 이상호 기자, 연합뉴스 기자에 "너 내 후배였으면 죽었.. 5 dd 2014/04/25 1,865
373488 숨기기에 급급한 獨 한국 문화원, 보도자료 돌려 light7.. 2014/04/25 726
373487 노란리본의 착각글 반박글을 카톡 대문에 달고싶은데 4 답답 2014/04/25 2,341
373486 [팩트TV, 고발뉴스 생중계] 다이빙벨 바지선 탑승 방송 5 lowsim.. 2014/04/25 1,504
373485 관료와 돈, 그리고 대통령의 책임[펌글] 4 cookin.. 2014/04/25 489
373484 이상호 기자님 트윗_가족분들도 못타셨답니다 52 대단한 나라.. 2014/04/25 4,769
373483 줄잇는 구호물품 전달과 기부.. 저는 2014/04/25 495
373482 한겨레가 진단한 '언딘'을 둘러싼 6가지 의문점 1 구조도민영화.. 2014/04/25 1,160
373481 연합뉴스, 데일리안 전화번호에요 꼭 좀 전화좀 한번씩... 2 .... 2014/04/25 789
373480 이민자 관련법 1 ... 2014/04/25 571
373479 애들 다 죽었는데... 13 2014/04/25 3,280
373478 단원고학생들.. 어른들이 안구해줬다는 배신감 느낀다고.. 6 ... 2014/04/25 2,093
373477 저의 젊은날 환하게 웃을수 있었던건 다 어떤분 덕분이었네요 3 노란리본 2014/04/25 1,188
373476 포토]다이빙벨 투입에 밝게 웃는 이종인 대표 43 /// 2014/04/25 4,427
373475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 트윗.twt 7 참맛 2014/04/25 2,095
373474 해수부의 사고대응 매뉴얼이라는데. 진짜 어이가출이네요 2 ... 2014/04/25 922
373473 텔레비전에 언딘 관련 뉴스 나왔나요? 5 *** 2014/04/25 571
373472 너무도 많이 본 동영상이였는데..오늘은 구조된 아이, 권양의 오.. 5 잊지마요 2014/04/25 2,177
373471 2년전 웹툰이라네요. 마치 예언한듯한 5 국격이 멀리.. 2014/04/25 3,213
373470 몇일 전부터 노란리본 내리라며 도는 글 10 해바라기 2014/04/25 2,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