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난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데요
저한테 말을 함부로 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저보다 출신 대학이나 실력 외모가 좋았어요)
처음엔 못된 인격인가? 질투인가? 열등감인가?
아님 본인이 지금 불행한데 만만한 나한테 스트레스 푸는 건가? 별별 생각을 다 해보았는데
요즘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친구들이 저보다 도전적이고 똑똑해서 제가 답답한 게 아니였나 싶은거에요.
전 저하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무시는 하지 않고 조용히 연락을 안받아요.
그런데 그 친구들은 그래도 저에게 뭔가 깨달음을 주고 싶어서 날 무시하는 발언을 했던게 아니였나 싶고...
전 솔직히 남이 상처받을까봐 날 떠날까봐 솔직히 얘기 못하거든요.
예를 들면 촌스러워도 귀엽다 해주고, 무능해도 잘될거라 얘기해주고.
그런데 저렇게 독설을 내뱉는 사람들이 오히려 내게 유익한가 싶기도 하고
상처는 받아서 힘들고 아프지만 솔직한 발언이 내게 남에게 도움이 되나 싶기도 하고.
무능한 면이 있지만 기가 약하고 순한 사람들은 저를 무시하지 않더라구요.
끼리끼리 놀아야 상처를 받지 않는걸까요?
아님 상처를 받고 무시를 받더라도 나보다 잘난 사람들과 노는 게 발전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