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6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유치원 가는 것은 매일 아침에 유치원 안가 소리를 연발하면서 겨우 가요. 그런데 또 데려다 놓으면
끝날때까지 잘 놀아요. 물론 한글공부를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시작해서 그런가 좀 어려워 한다고 천천히
하겠다 하셨어요 선생님께서,,
그런데 매일같이 비오는 날만 빼고요..
유치원에서 끝나고 나면 동네를 자전거 타고 놀고 같은 유치원 다니는 친구나, 이웃의 한 두살 많은 누나들과
몇 시간이나 놀아요..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 빌라 뒷쪽이 논이고 밭이에요.. 주로 흙놀이, 자전거 타기, 학교 운동장 가서 모래장난이나
그네 타기 등 하다가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사먹고 그래요..
그런데 집에 들어오라고 데릴러 나가면 정말 엄청나게 화내고 거부하고 더 논답니다.
주말에도 아침 먹고 부터 계속 놀아요 어제 일요일엔 아침 먹고 10시경에 나가서, 집에 5시까지 안 들어왔어요.
이웃집 애들이 아침부터 놀자고 와서 아침은 저희집에서 제가 먹이고, 점심은 이웃집 엄마가 중국음식 시켜서 먹이고
그러고 계속 놀아요..
다리가 아프고 잘때 발바닥이 아프다고 할 때까지 놀아요.
물론 책 읽어줄 시간도 없어요 , 놀다 와서 밥 먹고 씻고 자기에도 바빠요..
신랑이 저러다 한글도 못 떼겠다고,,, 해요 그래도 아침 먹다가도 책 꺼내서 읽어달라고 해서 정말 유치원 가기 전에
후다다닥 읽어 주긴 하는데, 하루 한두권이에요.
원래 유치원 다니거나 여섯살 이정도 되면 이렇게 노나요...
자다가 새벽에 잠꼬대가 '엄마, 나 **네 갈래,' 아니면 '나 유치원 안가' 에요..
아휴, 제가 임신 중이라 쫓아다니기도 같이 몇 시간 서 있다가, 정말 제풀에 제가 지쳐서 들어옵니다...
이웃집 애들도 일학년인데, 학교 끝나고 돌아오면서 우리집에 확인해요 아들 유치원 끝나고 왔나 안 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