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 ..잠도 안오고 해서 인터넷 뒤지다가..
예전 드라마 제목이 눈에 띠어서 갑자기 그리워졌어요.
저는 직업상 밤에 근무를 하기때문에 드라마를 제때보질 못해요
그래서 그냥 인기가 있는 드라마구나 하고 귀로만 듣고 있었는데
몇년전에 잠시 쉴틈이 있었어요.
그때 몰아서 본 드라마가 "내이름은 삼순이" "커피프린스" "트리플"
"베토벤 바이러스" 아 정말.... 이 드라마들 저에게는 경이스러운 드라마 였어요.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가 있구나... 이렇게 완벽한 드라마가 있구나...
아... 이때가 바로 "씨크릿가든" 으로 현빈한테 완전 빠지고 난뒤에 예전드라마를
검색해서 다 보았죠. 매일매일 밤세워서 ...ㅋㅋ 정말 행복했어요.
-내이름은 삼순이에서 김자옥이 삼순이 빗자루로 때리던 장면
욕하면서 고추밭에서 고추따던 장면... 키작은 김자옥이 현빈이 하는 식당에서
현빈한테 물뿌리다가 직원들한테 안겨서 쫒겨나는 장면.. 너무 재미있었어요.
현빈하고 삼순이 김자옥 전부다 노래방에서 울릉도 트위스트 노래부르던 장면
제가 꼽는 최고의 장면... 현빈 노래 삑소리나고 김자옥 높은 슬리퍼신고 긴치마입고
무아지경에 빠져서 춤추던장면 , 삼순이 온몸을 흔들며 탬버린 흔들던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너무 웃기고 노래방가면 아직도 삼순이생각납니다..ㅋㅋ
삼순이 굴다리 밑에서 오줌누던 장면도 정말 박장대소하며 웃었습니다.
-커피프린스는 공유한테 완전 빠져버린 드라마 였지요...
전에는 좀 공유가 찌질하게 나오는 역활이 많았던거 같은데 이 드라마로 공유가
갑자기 확... 좋아졌다는거..ㅋㅋㅋ
-트리플은 이정재가 그렇게 멋있는지 처음 알게된 드라마였어요
이정재에 대해서 별 느낌이 없었는데 트리플에서는 진짜 너무 연기를 잘했던거 같아요
민효린은 이때가 제일 연기를 잘한거같아요 제가 민효린을 보면서 생각하는게
어떻게 가면갈수록 연기가 후퇴되는 연기자가 있을까 입니다...ㅋㅋ
이때는 참 자연스럽게 잘했거든요 마니아들만 좋아했다던 드라마인데 저는 전혀 내용이
이상하다고는 느끼지 못하고 너무 흥미진진하게 봤어요 아버지역의 가수 최백호를
보면서는 저사람이 진짜 최백호인가 아닌가 혼자서 고민 많이 했어요 ㅋㅋㅋ
-베토벤 바이러스는 정말 더이상 말할필요가 없는 ...중고딩시절에도 안해보던 김명민 팬클럽에
가입을 다한 드라마 입니다...ㅋㅋㅋ 제가 김명민을 너무 좋아했더니 미국사는, 좋게말하면
천진난만이고 나쁘게 말하면 주책스러운 제 친구가 이멜을 보내왔는데 제목이...
"나의 강마에 이기도 해"..........ㅋㅋㅋ 이거였지요.
-씨크릿가든..... 저는 지금까지도 가끔 보는 드라마 입니다.
김은숙작가가 이드라마 이후로는 이때만큼 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저는 절대주장합니다.
신사의 품격 첫회보고는 정신산란해서 .... 김은숙작가가 변했는지 보조작가들이 다 물갈이 했는지
궁금했을 정도 였다는.
이밤에.... 할일없는 중년이 그냥 뜬금없이 드라마속으로 빠져봤네요.
그래도 드라마라도 추억하면서 잠시나마 행복을 느낄수 있으니 좋으네요.
또 드라마얘기라고 탓하지 마세요...................ㅋㅋㅋ 이게 나. 니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