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의 이혼을 이해 못하는 게 아니에요.
첫번째 이혼 때 슬기 데리고 나와놓고
두번째 결혼 때 슬기를 친정에 두고 재혼한 거.
두번째 이혼 때 낳자마자 무기력하게
아기를 줘버린 것에 대해 이해 못하는거죠.
마마보이 남편이나 바람둥이 남편
같이 살기 힘들죠. 이혼을 왜 이해 못하겠어요.
다만, 새끼를 낳아놓은 엄마의 모습으로 보기에
너무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 같아 그게 보기 불편한거죠.
인간이 나만 있나요. 누군가의 며느리, 아내, 시누, 올케, 동생, 기타등등
여러가지 관계로 복잡하게 이어져 있는데요.
그런데 다 끊더라도 못 끊는 게 핏줄이잖아요. 우리 정서가 그렇잖아요.
나의 자아실현을 위해.
다 좋은데.. 의사결정 못하는 애들은 뭔죄인가 하는거죠.
소송하다 지더라도 애 못준다고 난리라도 쳤으면
은수에 대한 동정여론이나 응원 의견이 더 많았을거에요.
님과는 많이 다른 경우니까..
은수에 대한 비난에 본인을 대입하지 마세요.
이해가던데요...아마도 저라면 참고살기 싫었을거고 방법은 없고....
대부분은 아이때문에 참고살지요.전 근데 그거 싫더라고요
참을만큼은 다들 참는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람나름이라..난 참았는데
라고 나와다른 사람을 비난할거리인지..
글고 소송해도 질게 빤하다면 저도 그 진흙탕쌈 안하거같고(모정이 없나???)
이래저래 맘에는 안들지만 저라도 더 나은방법은 없을것같더군요
썩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고 여전히 거슬리는 말투의 드라마였지만...
이해는 가더라구요.
결국 은수와 다른 선택을 하신 거잖아요..
저도 이해가 가요..은수의.행동으로 누군가가 불행해지진 않았잖아요.아기를 꼭 엄마가.키워야된다 그런게 있나요..남편 시댁 개차반이었음 직접 키웠겠죠.나보다 시댁서 키우는게.낫겠다 싶으니 아기를 위해.선택한 길.아닐까요. 아기를 직접키우면 평생 그집안과 연결고리 못 끊어내죠.첨엔 고등학교때까지 키우고 보내겠다고 하다가 생각 바꾼건데 어느게 더 옳다고 아무도 말 못합니다.저는 이기적이라 양육비.엄청 뜯어내고 내가 키울것 같긴하지만요.저런 재벌이면 양육비도 어마무시.받을 수 있을테구요..이기적이라 안키우는게.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