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한테 이해받지 못할때(무시당할때)

가족 조회수 : 1,954
작성일 : 2014-03-30 09:11:16

요즘 종편에서 연예인 요리대결 하는게 있잖아요.

집밥의 여왕이라고 해서 4-5명이 나와 경쟁해서 1등한 사람이 황금주걱 타는 프로그램요.

요번에 박준규씨와이프, 신해철, 송종국,최홍림의 와이프들이 나왔는데요.

거기서 송종국씨와이프가 갈치조림을 하는데 양념이 너무 적어 보였어요.

그래서 저거 저렇게 하면 안되는데 양념이 너무 적다고 했더니 아들왈, 엄마는 못하면서 뭘 그렇게 지적하냐고.....

나중에 보니 결국 갈치 바닥이 탔어요. 거봐라 엄마가 못해도 저런 음식이 집에서 다들 해 먹는 평범한 음식이고 결혼생활10년이 넘은 엄마가 저런것도 모르겠냐고.....뭐라 했죠.

 

또 다른 경우는 남편이랑 있을때 티비에서 보는 의학적 지식들을 얘기해 주는데요.

그럴때 당신 조금 있으면 의사되겠네 하면서 비꼬는건지 귀찮아서 빨리 대꾸하고 넘기려는건지........

 밥상에 도라지오이무침 올려 놓고 이거 감기에 좋다고 끝없이 얘기하면서 좀 먹어보라 해도 시큰둥하더니 그 후에 목감기가 와서 그르렁거리더군요. 때마침 의학정보를 티비서 보는데 도라지 감기에 좋다고 하니 그런가 하고.......

 

왜 내가 얘기할땐 듣지도 않고 꼭 다른데서 얘기하면 받아들이냐 뭐라 했죠.

남편이 평상시 편식이 심해서 밥상에서 이런거는 어디에 좋고 이런거 어디에 좋으니 먹어야한다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

별로 시답잖게 봐요. 그리고는 늘 피곤하다 춥다 아프다 노래를 불러요. 짜증나 죽겠어요.

건강뿐 아니라 재테크문제도 그렇구 어디 밖에 나가서 들은 얘기는 신경쓰고 제 얘기는 그냥 신경 끊고 사는것 같은......

 

남편과 아들은 저의 말을 왜 안 듣죠?

IP : 1.244.xxx.2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30 9:30 AM (1.244.xxx.244)

    네 전업주부예요.

  • 2. 음 ...
    '14.3.30 9:38 AM (206.212.xxx.6)

    이것은 원글님이 전업주부인가 아닌가랑 아무 관계없는 일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 남편분이 원글님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고 ..
    그것을 보고 자란 아들이 엄마를 존중하지 않는 것입니다.

    전업주부인데도 존중받고 사는 여자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남편이 좀 바뀌어야 겠네요 ....
    어떻게 남편을 바뀌게 할 지는 원글님이 생각해 보셔야해요 ..
    남편분이 혼자 알아서 바뀌기는 힘들 것이니까요.

  • 3. 음.....
    '14.3.30 9:54 AM (112.105.xxx.9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섭섭해 할 상황인거 알겠는데요.
    그런데 밥상에서 이건 어디에 좋고 하시면서 영양학적으로 분석하면서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 하지는 마세요.
    특히 남편에게요.
    밥 먹을때는 그런 이야기 달갑지 않거든요.

  • 4. 그냥
    '14.3.30 10:55 AM (59.14.xxx.172)

    원글님 글로만 봐서는
    식구들에 대한 애정으로 이런저런 얘기하시는걸
    가족들은 지나친 잔소리로 버거워하지는 않으신지...

  • 5. 대부분의
    '14.3.30 11:45 AM (118.223.xxx.213)

    남편과 아이들은
    말을 잘 안 듣습니다.ㅋ
    잘 듣는 척할 수는 있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6. 예전에 저도 고민
    '14.3.30 12:50 PM (211.207.xxx.68)

    전업의 경우, 대화상대자가 아들과 남편에게 너무 편중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대화 안 하고 싶은 경우에도 아내가 계속 말 거는 경우가 많아서
    아내 귀한 줄 모르는 경우도 있어요.
    내 말이 어떻게 하면 좀 비싸질까 그걸 생각해보세요, 한 마디를 해도, 좀 상대가 원하는 타이밍과 상황에서.
    아님 교훈조가 아니라 좀더 스토리텔링식으로든요.
    친정엄마들 역시 늘 가족사랑이 지나쳐 늘 건강이나 안전에 대해 늘 교훈조로 일관하시다 보니,
    친정엄마의 조언을 귀하게 여기기보다, 좀 버거워하기도 하잖아요, 그 대화패턴을 내가 하고 있기도 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367 변명만 늘어놓는 정부, 필요없습니다 !! 꽃같은 생명들 돌려주세.. 1 그루터기 2014/04/25 295
373366 리베이트 때문에 구조가 늦어진 거 아닌가요? 2 그러니까 2014/04/25 594
373365 세월호 작업구역 꼼수 꼭 보세요!! 11 개같은나라 2014/04/25 1,253
373364 정부 그동안 아해측에 국고보조금 24억지원 5 1111 2014/04/25 1,476
373363 UDT 동지회에서 성명을 냈네요.. 15 아흑.. 2014/04/25 4,070
373362 터키인들- 케밥 자원봉사 철수 13 진중권- 나.. 2014/04/25 2,780
373361 "1년 전부터 널 좋아했어, 제발 돌아와"... 8 // 2014/04/25 3,176
373360 이상호 기자님 후원하려면 어디에 해야하나요? 17 ,,,, 2014/04/25 1,131
373359 해경은 수사 안하나요..?? 14 수사 2014/04/25 829
373358 포탈에 이종인 무사귀환 이라도 검색어 오르게합시다 4 무사귀환 2014/04/25 600
373357 세월호 작업구역 분할 꼼수 3 이럴려고 2014/04/25 960
373356 좀전에 개신교 신자한 테 받은 카톡 ㅜ 8 ㅇㅇ 2014/04/25 3,924
373355 인생 뭐 있나-이런 말의 영향은 무얼까요? 1 중고등 앞에.. 2014/04/25 507
373354 세월호구조작업 일시별로 정리한 글 좀 1 찾아주세요... 2014/04/25 281
373353 아이들한테 왜 이러는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 2 미치.. 2014/04/25 1,112
373352 해경 이종인 대표 출선에 이상호 기자 퇴선 요구 16 .... 2014/04/25 3,119
373351 오늘 우리 82님들 입술 꽉 깨무셔야겠네요 10 오호 2014/04/25 2,379
373350 이종인 대표님.. 우리가 지켜드려야하지않나요? 13 노란리본 2014/04/25 1,475
373349 이상호 기자, 연합뉴스 기자에 "너 내 후배였으면 죽었.. 5 dd 2014/04/25 1,872
373348 숨기기에 급급한 獨 한국 문화원, 보도자료 돌려 light7.. 2014/04/25 734
373347 노란리본의 착각글 반박글을 카톡 대문에 달고싶은데 4 답답 2014/04/25 2,346
373346 [팩트TV, 고발뉴스 생중계] 다이빙벨 바지선 탑승 방송 5 lowsim.. 2014/04/25 1,512
373345 관료와 돈, 그리고 대통령의 책임[펌글] 4 cookin.. 2014/04/25 496
373344 이상호 기자님 트윗_가족분들도 못타셨답니다 52 대단한 나라.. 2014/04/25 4,779
373343 줄잇는 구호물품 전달과 기부.. 저는 2014/04/25 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