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글이 베스트 까지 갔네요..;;;;
우선 이전 글 쓰셨던 시어머님.. 절대 그분께 머라고 할려고 쓴거 아니구요,,
아들 재우고 잠들기전 잠깐 82들어왔다가.. 신혼여행돌아와 인사후 2주, 전화연락,, 제 신혼때와 너무 같은 상황에,,
그때가 생각나고,,해서 무슨 용기와 열정인지.. 뒤척이는 아들 눈치봐가며.. 세벽에 남긴 글인데요,,
첨 글 남길려했던 의도는 며느리가 쑥스럽고 어려워일수도 있고 먼가 사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 좀더 시간가지고 지켜보는게 좋을거 같다는 얘기 였는데,,
쓰다보니 지난 8년,, 퀘퀘묵은 감정들이 다 묻어나와.. 시부모님 흉보는 글이 되어 버렸네요ㅠ
돌잔치 이야기는,,
제 주변엔 돌잔치때 손님으로 어르신분들이 많았어요, 나이지긋 하신 분들이 아기 얼루는 모습 보기도 좋았구요,,
당연히 다들 일가 친척분이거나 조부모님들 지인분이시려니 짐작햇구요,,
어떤경우는 아기부모 손님보다 조부모님들 손님이 더 주를 이루는 경우도 있었어요, 저흰 그 반대 경우였구요,
저는 시부모님이 주위 부담주지 않고자 초대하지 않겠다,않았다는 말은 못 들었구요,,,
평소 친구분들 약속이나 모임,, 많지않고 집에만 계시니 모든 관심이 오로지 자식, 연락오나 안오나 집에오나 안오나, 언제오나에 맞춰진거 같아 숨이 막혔기에,,, 원인 결과라 해석되어 지는 부분도 있어 얘기 한거구요..
바라는거...
금전적으로 기대 하는 뜻 아니예요.. 하지만 서운함도 없다고는 얘기 못해요,,
저희 친정엄마 일년에 명절 2번 찾아뵙고,, 어쩌다 외손주보러 한번씩 오실때요
보행기 신발이 참 편해 보여 하나사왔다, 경찰차 장남감..손주가 좋아할꺼 같아 하나 사왔다, 공.. 손주가 차고 놀기 좋을꺼 같아 하나 사왓다, 하고 주세요,
시어머님이 주신 십만원 보다 적은돈으로 사주신거구요, 형편 더 나아 사오시는것도 아니세요..
공 몇천원 하겠나요, 동내에서 파는 장난감 자동차 몇만원 하겠나요,,
제가 바라는건 .. 생각하는 마음, 정이예요,,
몇달만에 만나도 손주가 잠깐 낯설어 한다고 아기한테, 저한테 서운해 하지 않으세요,
오랜만이다 그동안 많이 컷네, 저한테도 잘키웠네, 키우느라 애썻네, 하고 얼뤄주고, 손주 안고 우쭈쭈하기도 부족한 시간이니까요,
사위가 장모한테 전화,, 일년에 다섯손가락안에 들어요, 생신때 한통, 명절때 저희 지금 출발합니다.. 지금가요 장모님... 하고요..
그래도 집에가면 환한 얼굴로 맞아주세요,
얼굴 살이 올랏나 빠졌나,, 안색이 좋은가 나쁜가,, 살피시며 빰도 쓰다듬어 주시고요,
살이 빠졌음 왜이렇게 빠졋냐,,힘들었냐 얼굴안됬다.. 쪗음 살붙었네 보기좋다,,
키작은 엄마가 키큰 저희 신랑 얼굴감싸쥐고 반겨 주세요.. 시댁 뚱한 얼굴과는 정 반대루요..
신랑이 저희 엄마께 농담처럼 얘기해요,, 저 장모님 보고 결혼했어요.. 장모님 최고죠.. 하고요..
시댁 친정 같은 서울이지만.. 사실 먹고 살기 바뿐 생활에.. 시간될때도 항상 불만이신 시댁에 밀려.. 친정은 잘 못가지요..
엄마도 당연히 저희 궁금하고 보고싶겠지만, 본인 생활도 바뿌시고.. 무소식 희소식.. 나는 괜찮다 하고 서운한 내색 없어요
그러니 저희 신랑 장모님 한테 맺힌 마음 없고요 장모님 생각하면 애틋합니다.
갑자기 엄마 보고 싶네요... 에효...
어떤 분들 그러시려나요.. 거봐라 전화하라 안시키니까 전화, 연락 안하자나! 하구요..
사실 오늘 시부모님과 아침일찍부터 근교 나들이 다녀왔어요,
다음주중에 시어머님 생신이라.. 앞당겨서요, 손주랑 나들이 하고 싶다셔서요,
근대 신랑이 금요일 오후부터 장염증세.. 병원다녀와 약을 먹어도 계속 물 설사.. 몸이 죽어나가는 상황이였죠..
제가 몸이 힘드니 시부모님 저희 집쪽으로 오시라 해서 식사하고 근처 잔디있는곳에서 아들이랑 좀 뛰어 놀고 하면.. 어떠냐고 했어요,
차로 멀리 이동 힘드니까요,
신랑잠시 생각하더니, 아니야.. 가기로 한거니까 가,, 하는데 저 두번 못 권했어요. 맘은 다음주로 미루고 싶었지만요..
이날만 기다리시는 분들이신거 아니까.. 기대에 부풀었다 실망하실껏도 아니까..요..
결국 저희 신랑.. 아주아주 힘들게 다녀왔어요.. 몇번 화장실 들락.. 속이 안좋다해도 손주에 빠지셔서 별말씀 없으셨는데,,
신랑이 버티고 버티다.. 집에 돌아올무렵.. 힘든내색 못숨기고.. 힘들어 하니
그럼 약속 미루지그랫냐.. 하시는데요....
구정때 두분 뵌이후.. 2월에 한두번? 찾아뵈었을때 어머님만 뵙고 아버님 못뵈고 와서 아버님이 서운해 하고 계신 상황..
그래서 3월중순부터 잡아논 약속.. 저흰 똑같은 상황와도 약속 못 미뤄요.. 차라리 몸 고생하자가 되죠..
전화해라 얼굴보여라,, 엎드려 절 받기.. 결과가.. 이렇게 되네요...
정작 그 귀한 아들은 힘든사정.. 말도 못하고 어거지로 맞춰드리게 되는..
또 말이 길어 졌네요..
원글은 지울께요..
시부모님.. 며느리인 저와의 관계에선 좋지 않아도
나뿐분들.. 아닌거 알아요, 자식보며 열씸히 살아오신 노인분들이시죠,,
아무리 익명게시판이라 하지만.. 그래도 내 신랑부모님을 공개적으로 욕보인거 같아 사실 맘 편치 않네요..
저 새가슴..ㅠㅠ
남겨주신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읽고 반성도 하게되고,,
공감 해주시니 맘도 녹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