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대인관계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전 애들키우며 직장다니느라 거의 친구를 못만납니다.
그냥 직장 동료들과 낮에 만나서 같이 지내는 것 외에는 저녁 시간은 무조건 집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가정적인 편인데 남편 역시 소극적인지라.. 늘 집입니다.
애들 이뻐하고 가정적이라 좋지만..
이렇게 바깥 사람 안만나고 살아도 되는지 늘 불안하네요..
전 그래도 직장생활을 좀 활달히 하는 편이라 전화라던가 카톡 등은 많이 주고받는데..
남편은 카톡도 거의 안하고 전화도 거의 안하는 것 같고.. 메시지도 거의 없는 것 같고..
그리고 학교들은 괜찮은데 나와서 종종 동문회도 하곤 하던데..
나가면 남자들은 경쟁의식에 잘난체만 한다고 그닥 좋아하질 않더라구요..
가끔씩 정기적으로 만나는 그룹이 둘 정도 있는 게 다입니다.
이렇게 대인관계 폭이 적어도 되나 걱정되네요..
제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다들 엄청 여러명 만나고 사는 것 같거든요..
사실 제가 예전에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애들 키우기 힘들다고 잔소리를 많이 하면서 사람이 끊긴 것 같기도 하구요..
지금도 사실 애가 아직 어린이집 다녀서 힘들지만..
남편이 왠지 40대에 쓸쓸해보여서..
저 혼자 힘든 게 낫겠다 싶어.. 사람들 만나보라고 해도..
늘 집에 와서 애들이랑 있는 게 좋다고 일찍 들어옵니다.
물론 일찍 오면 잘 도와주어서 좋지만..
나중에 나이 들면 다시 친구들 만나기 시작하게 되나요..
아니면 교회 모임 뭐 이런데라도 나가라고 해야하는건지..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도 남매 남편도 남매이고 다 멀리 떨어져 살다보니 형제간에도 잘 보기 어렵거든요..
먹고살 걱정은 안해도 되지만 왠지 사회에서 격리되어서 사는 것 같은 불안함이 있네요..
어찌들 살고 계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