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들을 먼저 보낸 저희 할머니

[sk]

자식이 9인데 아들이 넷..

그중 막내아들을 아들이 28살때쯤

사고로 먼저 보내고

 

할머니가 70넘었을때 할아버지가 폐암으로

먼저 가셨습니다.

 

어느날 제가 할머니께

남편이랑 아들,,누가 더 아팠냐고 물어봤더니..

남편 죽음은 아들에 비하면 옆집 초상이라고...

 

평생 못잊는다고 하고

사람이 부모를 묻고 내려오는길에 가시에 찔리면

아파서 뒤돌아 본다고 하는데

자식이 먼저 죽어 묻고 오는길에 가시에 찔리면

아픈줄을 모른다고 하네요..

 

그것보다 더 슬픈일이 있으면

그 슬픔으로 잊을수 있을텐데

세상에서 그것보다 더 슬픈일이 없다고...

 

 

[...]

28세 아들과
70세때 배우자죽음은 쪼끔 다르긴해요.

저희 외할머니는
20대초반에 남편 전사
80대에 딸의 죽음.
좀다른 문제같아요.

[...]

우리시누님 글 너무 가슴 아프네요. ㅠㅠ

[비유가]

절절하네요.

[박완서]

님의 한 말씀만 하소서 읽고서 정말 제가 참 많이 울었죠
참 그거 어찌 가늠을 해 볼 수가 있겠습니까만은
정말 아 ...........무슨 말을 못하죠 참

[,,,]

우리 할머니는 30대에 남편 죽고 혼자서 자식 기르셨는데 딸이 20대에 죽었는데
남편이 죽으니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고 자식이 죽으니 가슴이 찢어 지는것
같다고 하셔서 전 남편 죽음이 더 힘든줄 알았어요.

[음]

28세 아들과
70세때 배우자죽음은 쪼끔 다르긴해요.222

[글을 읽다보니]

눈물이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