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 (초등학교 4-5학년때까지)
팬티를 벗어서
어디다가 숨겨뒀어요
장롱밑, 마루의 어디...
왜그랬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엄마가 맨날
팬티 찾아서 빨면서
야는 왜 이걸 자꾸 숨기노 하셨거든요 ^^
근데, 중학생 제 아들은
밥그릇을 자꾸 숨겨요.
저녁먹고 밤에는 못먹게 하거든요.
살찌고 소화도 안된다고..
근데 얘가 밤늦게 있다가 배고프면
살짝 나가서
밥에다 국말거나
비벼서 먹어요.
아침에 일어나보면
밥이 줄어든때도 있고
국이 줄어든때도 있고
이상하게 국그릇 하나가 안보일때도 있고 그래요.
거참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는데
나중에 보면
저희애 방에
책상밑 휴지통 뒤에,
또는 책상위에
아니면 방 구석 모서리에
밥먹은 그릇들이 말라 비틀어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황당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참...나도 예전에는 속옷을 숨겨서 혼났었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