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확실히 혼자 살다 보니까 살이 빠지네요. 밥하기 귀찮아서

..... 조회수 : 2,849
작성일 : 2014-03-29 11:40:20

미혼인데 따로 독립해서 산지 얼마 안되었거든요. 지난 주에 부모님 댁에서 이사했어요
근데 제가 살집이 좀 있는 편에다 자택근무자라 집에 있으면 계속 입이 땡기고 자근자근 먹다보니 그놈의 살이 빠지기가 힘들었는데
혼자 살다 보니 밥하는게 너무 귀찮고 반찬 뭘 만드나 싶어 귀찮고
제가 요리도 잘하고, 그릇이나 주방용품에 취미 있는 사람이였는데
따로 나와 살면 그렇게 잘 해먹고 살줄 알았더니
왠걸...귀차니즘에 아침을 늘 안먹게 되네요.
예전엔 일어나면 부모님이 아침 차려 놓고, 아니면 제가 차려서 부모님이랑 먹고
같이 지내다보니 내가 식사자리에 빠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서로 아침을 꼭 차려 먹었는데..
제가 저희 엄마보다 요리 잘하는 사람이였거든요. 손이 빨라가지고 후다닥 차려요. 잡채 같은 것도 만들어야지 생각 들면 후다닥 만들어 차려내고, 닭도리탕 같은것도 후다닥 만들고..
아무튼 그러던 스타일이였는데, 혼자 살다보니 이것저것 다 귀찮아서 아침도 건너 띄게 되고

이게 자연적으로 간헐적 단식이 되어 버리는 샘이 되네요.

또 이상하리 만큼 입이 안땡겨요. 전 식욕이 늘 있는 편이였는데 뭘 차린다는게 귀찮은건지 아니면 혼자 먹을려고 그 노력 하는게 귀찮은건지. 

어제도 아침 건너 띄고 오후 3시쯤 집 근처 시장(여긴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재래시장과 마트가 있어서 물가가 저렴하네요. 칼국수 3천원) 가서 장보고...2만원 이상 사면 집으로 배달이라 배달시켜놓고 
나가서 사온 생크림 꽈배기 먹고 비빔면 하나 끓여먹고 끝이에요. 주전부리를 안사놨더니 먹을게 없어서...

오늘도 시장가서 칼국수로 아점을 때울까, 아님 두부나 묵 사와서 집에서 먹을까...

좀만 노력하면 식이조절이나 절식 되면서 살이 빠지겠어요. 이미 일주일 동안 2키로 빠지긴 했는데...뺄 살이 넘 많아서 -_-;
헬스장도 서서히 다니고 운동하면 좋겠죠.....



IP : 58.127.xxx.2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3.29 11:41 AM (222.119.xxx.225)

    혼자 있으면 다이어트가 제일 쉬운 사람이에요
    3kg정도는 일도 아님

  • 2.
    '14.3.29 11:43 AM (121.157.xxx.75)

    혼자살면서 요리 안했을땐 오히려 살 찌더라구요 폭식때문에
    굶다가 굶다가 뭐하나 배달시키면 작은양 배달은 안되니 양많다 투덜대면서도 그거 다 먹어주고-_-
    그때 몸에 안좋고 살찌는건 다 먹어본것같은게.. ㅋ

  • 3. ㅠㅠ
    '14.3.29 11:47 AM (182.216.xxx.72)

    몸상해요 큰병 만들지 말고 밥 잘 챙겨드세요 1인분량 밥(건강식) 매일 배달해주는데도 많으니 나중에 후회말고 꼭 챙겨먹어요

  • 4. 이상하네요
    '14.3.29 11:50 AM (203.249.xxx.10)

    저도 얼마전부터 혼자 사는데 오히려 살이 쪄요....ㅠㅠㅠㅠ
    마음이 허전해서 뭔가 늘 군것질거리를 입에 달고 살고요,
    밤에 맘편히 맥주 한캔+ 안주 챙겨먹구요,
    음식물 쓰레기 같은거 남기기 싫고, 또 버리는거 아까워서 해놓은 음식, 엄마가 주신것들...
    다 알뜰하게 챙겨먹는 중이라서 그러가봐요...ㅠㅠ

  • 5. ....
    '14.3.29 11:59 AM (58.127.xxx.203)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근데 제가 한 20kg 정도 빼야하는데, 보통 살 뺄려면 먹는걸 줄여야 한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런 제가 이렇게 입이 안땡길까..귀차니즘이 식욕을 눌러버리는구나 싶어 신기하네요. 다이어트엔 너무 좋겠어요 ;;

    저도 냉장고에 맥주 가득 넣어놨는데 안주가 없으니 안먹게 되더라구요. 진짜 남기면 다 쓰레기니 차라리 안만들게 되버리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음식 쓰레기 나오면 모조리 냉동실행 ㅎㅎㅎ 벌레 생기는거 싫어서 음식물 거리 밖에 안둘려구요.
    배달음식도 아직은 안시켜먹고 싶고...여자 혼자 살다보니 현관 안으로 사람 들이기 싫기도 하구요

    아무튼 기회다 생각하고 사먹더라도 건강한걸로 사먹고 다이어트 좀 해봐야 겠네요..

    사실 롯지팬을 샀는데 길들여야 된다길래 그것도 귀찮아서 개시를 못했으니 고기 같은거 굽기도 그렇고 요리하는데 장애가 되어버린 샘인가요;;

  • 6. 혼자 사는 할매
    '14.3.29 12:47 PM (58.225.xxx.58)

    좋아하는 밀가루 음식도 자제하고
    저염식을 하느라 애써도
    야금야금 찌네요
    요리도 잘 못하지만 그저 시장기 면하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지요
    그리고 수면장애가 있어 긴 시간 깨어있으니 조금씩 먹게되고...
    탄수화물요리를 하더라도 귀찮아서 채소는 생략하게 되고..
    그래서 과일로라도 보충하자 싶어 또 칼로리 누적

    해독쥬스를 건강식으로보다 채소보충용으로 먹습니다
    미역국을 끓여놓고 만두나 떡국떡이나 찬밥을 넣어 한끼로 때우기도...

    칼로리 걱정할 나이는 아직 아닌듯 하니 영양밸런스에 애쓰라고 선배님이 주절주절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311 김기춘실장에 대한 모든 것 14 이 글 읽어.. 2014/05/18 4,571
380310 6.4 지방선거 전국 진보교육감 명단입니다-특히 학생엄마들 꼭보.. 3 집배원 2014/05/18 1,383
380309 해외메인방송에 나올수있도록 하는건 어떨까요 외신 2014/05/18 467
380308 홈플 즐겨라대한민국 티셔츠 판매합니다. 6 동네슈퍼 2014/05/18 2,221
380307 (영상 포함)경찰, 무더기 연행…침묵행진 참가자들 '광화문광장'.. 4 ... 2014/05/18 1,184
380306 350명 학생 부모님 중에 3 ㅇㅇ 2014/05/18 2,618
380305 눈치없게 죄송요ㅠㅠ(초등1학년 교과서 분실..) 3 또띠야 2014/05/18 865
380304 100만명은 모여야 꿈틀할까요? 24 닥그네꺼져 2014/05/18 2,925
380303 '님을 위한 행진곡'의 비밀..'핏빛 화려한 휴가' 1 참맛 2014/05/18 1,340
380302 (진상규명,그네하야) 임신 후 피부 트러블 3 가려워요 2014/05/18 1,114
380301 우리가 국민입니까.. 울부짓는 여학생의 절규.. 87 알바out 2014/05/18 11,345
380300 5주째 세월호 설교하신 우리 목사님 18 스플랑크논 2014/05/18 4,222
380299 이상호기자 트윗 보세요 6 ... 2014/05/18 3,862
380298 신문고뉴스) 세월호 합동수사본부 "해경 수사상황 공개 .. 2 ... 2014/05/18 1,004
380297 진짜 막잡아가네요 4 아이고라.... 2014/05/18 1,521
380296 어제 연행되었던 분들 속속 석방되고 있습니다. 25 독립자금 2014/05/18 3,251
380295 옥션에 마미클럽이라고 아시나요? 거기다 글올리는게 어리석은가요?.. 15 매생이 2014/05/18 2,067
380294 생방송 빨리 보세요 !! - 검거시작...ㅠ 9 .. 2014/05/18 2,598
380293 그네하야) 국격을 망치는 정부덕에 내 나라와 민족이 부끄럽기 그.. 1 우유좋아 2014/05/18 620
380292 핸드폰으로 게임 결제 못하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2014/05/18 2,029
380291 셀프 폭동과 KBS 기자협회 사장의 뉴스개입 자료공개 82쿡 예견.. 2014/05/18 1,001
380290 탈핵에 관한 그림책 추천해요. 3 탈핵 2014/05/18 886
380289 ㅂㄱㅎ하야> 시국에 죄송 질문, 유방결절 병원이요 ㅂㄱㅎ하야 .. 2014/05/18 942
380288 경찰의 역할이 저거였나요? 4 ... 2014/05/18 1,143
380287 오늘이 가기 전 이 글을 봐주세요 17 5월18일 2014/05/18 2,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