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험 많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글이 길어요)

고부갈등 조회수 : 5,474
작성일 : 2014-03-29 09:58:35
토요일 아침 제 손은 부들부들 떨리기도 하고 울고 싶기도 하고 그냥 짐 싸들고 나가볼까 생각도 듭니다. 결혼한지 24년 시어머니랑 15년 정도 같이 살고 있어요. 아주버님네(외국거주)는 결혼전부터 제사지내주는 아들이라고 박사과정까지 뒷바라지 다해주시고 돈도 두차례(집 장만하라고 그리고 재산정리한다고) 주셨읍니다. 두번째 주실때 저희도 그거보다는 작지만 저희도 주셔서 감사하면서 그걸로 집사서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아버님은 10년전 사망)

일단 제가 싫은 점은 어머님의 이중성입니다. 남편이나 다른 사람이 있으면 현대적이고 쿨한 시어머니가 됩니다. 김치가지러 베란다 나가면 남편이 집에 있으면 내가 문 닫으마 하시고 아프면 얼른 약 발라라 아고 참 아프겠다 등등. 남편 없으면 제가 김치통을 두개 들어도 테레비만 보고 있으며 고열독감으로 고생하는데 자기관리 안해서 렇다고.
저한테 만나시는 친구분들 은근히 흉보시고 깔아뭉개고( 누구네는 아직 여권도 없고 제주도도 못가봤대 누구네가 충청돈데 음흉하다고하는---네 저희 친정 충청도입니다) 친구분들한테 저는 요즘 젊은년들이라고 말합니다. 뜨거운 물로 설겆이 빨래한다고 말하시고 남편있을때 찬물로 제가 설겆이하면 손 시리다 온수 틀어라하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제가 집에 있을때 아주버님 전화오면 테레비 틀어놓고 베란다 나가서 소근소근 전화 받으십니다. 제가 밖에 나갔다올때 욕 하는 전화였으면 전화를 갑자기 끊으시거나 애들 있어서 나중에 할께 이런 식. 아무렇지도 않다가 아주버님 전화오시면 갑자기 기침 마구 하시면서 몸 안 좋다고 어필... 저희 아들 고삼때 집에서 공부하는데 더워도 에어컨 못 틀게합니다. 어머님 앞으로 선풍기 틀어놓고 테레비 켜놓고 ...
요즘 남편도 어머니의 이중성을 알고 데면데면하게 지냅니다. 그랬더니 관세음보살을 한탄조로 중얼거리면서 자식키워 무얼하나 욕도 하시고 오늘 아침도 계속 관세음보살을 한숨쉬며 읊조리십니다. (저도 불교신자입니다) 전 여러번 겪었기에 이제 그럴 때 아무 대꾸도 안 합니다. 어머님 뭐 속상한거 있으세요 하고 대꾸하면 지난 저의 과거의 잘못들이 각색되고 덧붙쳐져서 나쁜 며느리 들어와서 라고 결론이 납니다.
한번은 남편 사업 잘 안풀릴때 당신 사주는 좋아서 아버님이 돈을 많이 버셨으며 외국에도 나가셨다며 제 사주가 안 좋아서 안 풀린다고 옆에 있는 아들(손자)한테 넌 그런 여자랑 결혼하지마라 하셨습니다. 처음엔 너무 놀라서 그다음 슬퍼져서 (제가 결혼한지 21년되는 해입니다)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남편은 차남이라 어릴 때부터 차별받았지만 내가 이렇게 모신다 하는 마음도 반은 있고 형이랑 형수가 안 모신다 하니 내가 모신다 하는 맘도 반 있어요. 그동안은 아주버님네가 용돈도 안 드리다가 저희가 어렵다고 하니깐 그제서야 용돈 주시고 계십니다.
어떤 때는 시어머니 팔십이신데 몇년 더 사신다고 하다가도 그전에 제가 죽을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참고,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넘어가려고 하다가도 한번씩 컨트롤 안 돼서 뛰쳐나가고 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조언 한 마디씩 부탁드려도 될까요?

IP : 223.62.xxx.12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9 10:06 AM (1.246.xxx.108)

    그리 속썩고 모실려면 재산이나 차별말고 주시던가 모시는사람 더 주던가하지
    어쩐대요 답이 있을까요
    안모신다고 자빠지면 그동안 물거품이고 나쁜년될거같지만
    15년 모셨으니 이제 다른분들이 모시라고 하세요
    그럼 무슨 대책회의가 있겠지요

  • 2. 고부갈등
    '14.3.29 10:09 AM (223.62.xxx.12)

    문제는 딸랑 두 형제에 이제 시어머니 재산도 아무것도 없으시고 형님이랑 안 맞아서 아주버님이랑 못 사신다고 하신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 3. 할말이......
    '14.3.29 10:12 AM (211.211.xxx.196)

    저도 그 상태 할말이 없네요 ㅜ.ㅜ

    힘내라고도 좀 지나면 나아질거라고도 참으라고도 말 못하겠네요 ㅜ.ㅜ

  • 4. 우리 시어머니랑
    '14.3.29 10:13 AM (182.210.xxx.57)

    똑 닮았네요. ㅠ 이중성은 특히..
    님네는 두째면서도 님이 모시고 계시네요.
    그럼 큰 소리 팍팍ㅊ쳐도 됩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한 소리 하세요.
    손주한테 님 사주 얘기하면서 험담을 하면
    어머니 어떻게 그런 말씀을 다하세요? 그럼 저같은 사주에 낳은 아들은 뭐가 되는데요?라고 되받아 치고요.
    누울 자릴? 만들어주지 마세요.
    님 시모같은 경우를 두고 호강에 겨워 똥쌓제낀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 5. 고부갈등
    '14.3.29 10:14 AM (223.62.xxx.12)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누군가 나한테 이렇게 말해주는게 너무 고마워요 오늘은...

  • 6. 그리고
    '14.3.29 10:16 AM (182.210.xxx.57)

    한번 더 앞뒤 눈치 없이 하대하면
    아이고 어머니랑 더 ㅇ상 못 살겠네요라고 큰 집으로 모셔놓으세요.
    왜 쓸데없이 님이 나가나요?
    기를 콱 죽여나야 나중에 돌아가실 때라도 뉘우칩니다.
    앞뒤 못 가리는 양반은 꼭 주제파악하게끔 만드세요.

  • 7. ..
    '14.3.29 10:17 AM (220.76.xxx.244)

    참 힘드시겠어요
    같이 사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어머님은 잘 모르시고
    곁에 있는 자식에게 잘 할 생각은 못하시고 늘 트집이시더라구요
    남편 분께 속상한 맘 얘기해도
    자기 부모 욕보인다고 싫어하니
    님이 다른데 가서 시모 흉보는게 나아요
    님도 속내를 조금씩 비춰야지 시어머니도 어려워하시고 고마워하세요.
    맘에 너무 담아두지 마세요
    정말 화가 나면 온 몸이 아파 내가 먼저 죽게 생겼지요
    살 길을 마련하셔야 할텐데..

  • 8. 할말이......
    '14.3.29 10:19 AM (211.211.xxx.196)

    다른점은 저는 맏며느리 재산 몇천 있으시네요

    다른 자식들 외면 남편도 외면 한달에 한번이라도 딴 자식집 좀 가셔서 내가 좀 숨쉬고 살고 싶다함 알았다

    대답만합니다 믿고 기다리고 있음 등산 가네요 남편

    전 가게서 삽니다 하루종일 집이 너무 싫어요 돈벌어 대출금에 이자 내느라 내 허리가 휘는데 그집서 쉬지

    못하고 밖에서 놉니다 성격이 특이하신데다 치매까지 어른노릇도 하는 5살 수준 칠십노인

    변하지 않습니다 저도 결혼 22년차 남편이 변하지 않음 다 소용 없습니다

  • 9. 고부갈등
    '14.3.29 10:20 AM (223.62.xxx.12)

    오늘은 제가 많이 지쳤나봐요.그럼 효도하는 아들한테 가시라고 하고 싶지만 아주버님은 전화로만 효도하시고 어머니가 가고 싶어하시는데도 저얼대 안 부르세요. 외국이라서 그냥 가세요 할 상황이 아니라서..
    그래도 더 당당하게 하라는 말씀 새겨 들을께요. 감사합니다.

  • 10. 혹시
    '14.3.29 10:21 AM (58.225.xxx.25)

    님의 형님이 잘 사는 집 딸인가요?
    님 시어머니는 님 형님과 안맞는게 아니라, 님한테 하듯이 하대하고 못살게 부려먹고 그렇게 하지 못할 거라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니까 거기로는 안가시려고 하는거 같아요. 만약 그 맏며느리에게 님한테 하듯이 하대하면 밥도 못얻어먹거나 자기 아들(님의 아주버님)에게 어머니 대접 못받을 거라는걸 알고 계시는듯. 뭔가 맏며느리를 어려워 하시는거 같단 느낌이 들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추측해 봤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 법이라서요.

    님의 마음속에 홧병이 가득해 보이시는데..이걸 풀 길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 같아요. 젊어서 시집살이로 홧병에 가득찼는데 그걸 못풀고 지내는 분들이 나이 먹어서 치매끼가 엿보이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과학적으로 근거있는 말은 아니구요, 제 주변이 좀 그렇더라구요.

    가장 좋은건 어머니랑 님 가족이랑 분가하는건데 그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아주 낮을거 같고 그게 안된다면 1주일에 몇 번씩 나가서 뭘 배워본다던가 하는 식으로 정기적으로 외출하고 바깥에서 뭘 할 일을 만들어서 님의 스트레스를 분산시키고 어머니와 떨어져있으면서 님만의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라도 뭔가 대책을 마련하시는게 좋을텐데 그게 가능할지는..제가 님의 집안사정을 잘 모르니까요. 다른 하나는 부부끼리 함께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님이 얼마나 시집살이로 인해 크나큰 고통을 오래도록 받고 있는지를 님 남편이 전문가의 입을 통해 들어야 하는데 보통 한국 남자들은 이런 상담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죠. 님이 얘기해봤자 다른 집 며느리들은 안그러냐!! 이런 식으로 나올 수도 있는 일이구요. 아니면 정신과 전문의가 이대로 나가다가는 님이 의학적으로 우울증의 가능성이 있으니(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시어머니와 분가하는게 좋겠다는 의학적 소견을 남편에게 전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건 실제로 의학적으로 그런 증상이 있어야 하구요. 뭐 생각나는대로 가능한게 뭐가 있을까 적어봤어요.

    님의 형님이 나는 시어머니랑 못산다고 강짜 부리듯이 님도 뭔가 해야할텐데 쉽지 않아 보이는게 안타깝습니다.

  • 11. 할말이......
    '14.3.29 10:23 AM (211.211.xxx.196)

    첫 댓글 다신분 아들이 느끼지 않음 다 소용 없습니다 마누라 속이야 썩든말든 자기들만 편함 되니까

    다른 자식 모시람 이혼한다 합니다 딸들은 출가외인이랃고 어디다 갖다 버리든 맘대로 하랍니다

    자기 피 섞인 사람에게만 약한 남편이랑 사는 힘 없는 마누랍니다 ㅜ.ㅜ;;

  • 12. 혹시
    '14.3.29 10:24 AM (58.225.xxx.25)

    일단 님이 시어머니와의 오랜 합가로 인한 스트레스로 뭔가 앓아 누우시는게(대상포진이나 우울증이나) 작더라도 효과가 좀 있을텐데..
    의사가 시어머니때문이다! 한마디 해주면 더 좋을텐데...이건 뭐 발병을 바라야 하니까 좀 너무하죠...
    그렇게 앓아누우셔서 집안일 못하시면 시어머니는 당신의 운신이 더 힘들어지니 며느리의 소중함이라도 아실텐데 님 시어머니 성격엔 그조차도 못깨닫고 니가 자기관리 못한 탓이다! 라고 또 구박하실거 같기도 하네요.
    너무 씩씩하게 다 하려 하지 마세요. 시어머니로 인한 스트레스를 좀 풀어가며 사세요.
    님 시어머니는 님한테 막 하대해가며 사시니까 오래오래 잘 사실듯. 본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고 사시니까요.

  • 13. 고부갈등
    '14.3.29 10:24 AM (223.62.xxx.12)

    혹시님 자세한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정말로 누군가 이런 말 해주고 내 글 읽어준다는 거 누군가 알아준다는거에 힘이 납니다.

  • 14. ...
    '14.3.29 10:24 AM (211.177.xxx.114)

    에구 요즘 인생 길더라구요.... 저희 시할머님 95세세요..결국 아들먼저 보내더라구요... 그냥 하고싶은대로 편하게 사세요..안그럼 병걸립니다.. 서로 불편하면 어머님도 나가서 살고 싶으실꺼예요...

  • 15. 살려면
    '14.3.29 10:29 AM (119.65.xxx.28)

    님 참지 마세요.
    님도 하고 싶은 말 다 하세요.
    대신 웃으면서요.
    특히 순간적으로 맞받아쳐야할 말이 있을거에요. 사주얘기 같은거요
    그건 외우세요. 그래서 입에서 나오게 하세요.

    울든, 큰소리내든, 하소연하든, 아부하든 어쨋든 두 분 커뮤니케이션 하는 걸로 하세요.

    제가 들으면 안돼는 통화 하시는 중이세요? 저 들어오니까 왜 피하세요.
    제가 뭐 더러운 사람같이 생각들어요.
    어제 뜨거운물로 설거지할 때 뭐라하셔서 찬물로 하는거에요. 잊어버리셨ㅇ요?

    하여간 웃으면서 대들거나 비꼬는 분위기없이 얘기 하셔요.

  • 16. 그리고
    '14.3.29 10:30 AM (182.210.xxx.57)

    따박따박 되받아 치세요.
    저도 전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가만히 있으니 당신께서 잘못한 거를 모르시더만요.
    그래서 이젠 한마디하면 전 열마디합니다.

  • 17. 혹시
    '14.3.29 10:32 AM (58.225.xxx.25)

    막말로 님 시어머니께서 님 남편 없는데서만 골라서 님 괴롭히면 님도 한 번씩은 똑같이 하세요. 남편과 셋이 있을땐 극진히 해드리고 남편 없을때 님 괴롭히면 님도 맞받아치세요. 그리고 님 시어머니께서 앓는 소리 해가며 님 남편의 동정을 사려 하시면 님도 하세요. 님 시어머니는 님 남편에게 아 우리 어머니 안됐다, 부인이 좀 참으면 되는데 이런 식으로 어머님은 혼자 동정심 사는데 님은 씩씩한 체력과 참는 성격으로 그 시어머니의 샌드백 되지 마시구요.

    그리고 고부갈등에서는 남편을 적으로 돌리면 안되요. 1차원적으로 남편 붙잡고 온갖 하소연과 욕 하지 마시고 남편을 님의 편이 될 수 있도록 좀 약게 구세요. 그동안 그렇게 씩씩하게 사셨으면 충분히 하셨어요.

    그리고 님 아주버님 부부는 그 시어머니가 해결이 안되서 한국에 일부러 안돌아오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님네 부부가 이젠 형님네가 모시라고 할까봐. 그것도 싫고 하다못해 가끔 찾아뵙고 인사하는 것도 싫어서요.

  • 18. 살려면
    '14.3.29 10:32 AM (119.65.xxx.28)

    저는 다행히 남편이 많이 도와줬네요.
    미국서 형이 전화해서 보트 타고 왔다고 하니까 바로 전화 끊더니
    시어머니한테 '형네는 자기들끼리 보트나고 잘도 놀러다닌다..' ㅎㅎㅎㅎ
    남편이 막내라 철도없지만 저희는 시어머니 병수발에 1년 300일을 병원에서
    살다시피했어요. ㅎㅎ 그리고 형이라고 얼마나 권위세우고 이일 저 일 시키는지 밉죠

  • 19. 살려면
    '14.3.29 10:34 AM (119.65.xxx.28)

    사실 저는 시어머니랑 밥도 같이 안먹었어요.
    그런데 무조건 입닫고 산게 후회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요
    담을 더 키웠다는 생각이요.

    친구는 엄마랑 악쓰고 싸워도 친하기만하고
    저는 엄마랑 조용하지만 데면데면해요.

  • 20. 우울
    '14.3.29 10:41 AM (218.150.xxx.158)

    죽을때까지 안바뀝니다.
    저 작년에 이혼한다고 하니 고때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납니다.
    이혼한다면 자식이 안타까워야하는데 동네 챙피하다네요.딴며느리한테는 절절맵니다.
    성질 더러운 아들들이랑 살아줘서.
    대학생 아들 할머니 이중성에 악어의눈물이다.
    남편에게 아빠 없을때 얼마나 다르게 한줄아냐
    할머니 쳐다도 안봅니다.인사만!
    십년 세월 소설책 백권
    남편이 착해서 더 그럴껄요.
    다 제탓이예요.울집에선
    근데 더 두려운건 소식에 인중이 딴사람에 두배 !백수할꺼 같아요.
    앞으로 삼십년은 거뜬!
    저 마음 놓고 같이 따집니다.
    저 남편 있을때 얘기 합니다.
    아님 딸들한테 완전 이상하게 얘기하죠.
    지금은 증거 남겨야 해요

  • 21. 어휴
    '14.3.29 10:59 AM (116.36.xxx.34)

    피말리는 시어머니네요.
    저라면...똑같이 할꺼 같아요
    남들있을땐 잘하는척. 둘이있을땐 못됐지만 밥도 알아서 드시던 말던
    여태 그러고 살앗다면서요
    그럼 당해봐도 되죠
    뭐라하면 어머니처럼 하는거라고 말하고요
    둘있을때와 여럿있을때 다른건 어머니 닮아서라고

  • 22. so
    '14.3.29 11:03 AM (116.39.xxx.36)

    미국에 6개월이나 1년만 보내드리세요,
    다시 돌아오더라도요,
    그게 가장 현실적인 길 같네요.

  • 23. 성질
    '14.3.29 11:09 AM (211.209.xxx.23)

    시어머니 그러면 맞 받아치고 성질 좀 부리세요. 같이 살면 고마운거 모르더라구요. 그럼 눈치라도 좀 보게 하세요.

  • 24. 14년차
    '14.3.29 11:12 AM (211.215.xxx.166)

    저도 시어머님 이중성에 치떨다 요즘은 잘 안뵙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어머님이 제게는 한걸음도 안떼셨다는 정말감에 모든걸 놓게 되더군요
    저희는 시누 둘이 있는데 셋이서 나하나 잡아먹으려고 기들 쓰셔서 전 그냥 빠져나왔네요
    전 시누들이 워낙 유명한 분들이라서 시고모 시이모님 작은댁들도 저만 보면 두손잡아주시더라구요
    그래도 어머님은 다르시다 생각했는데 해가 갈수록 보니 시누를 조종하는건 어머니더군요
    아아리를 보면 엄마를 알수있다는 명제를 전 외면했었나봅니다

    저야 자주 안보면 되지만 원글님은 모시고 사니 안볼수도 없고 고통이 전해지네요
    차라리 드라마 박원숙류의 시어머니가 차라리 낫습니다
    보이니 싸울수나 있지요 여우 시어머니는 늘 뒷통수라서ㅜ
    저희 시어머님은 저있을땐 힘이 장사신데 당신 아들 딸들앞에선 밥숟갈도 못드시는 노인네시네요
    그리고 설악산 등반하십니다
    아들딸들 다 믿습니다
    전 어느날부턴가 시어머니가 좀 우스워지면서 만만해지더군요
    아들딸들도 독립못한 머저리들 같고요
    그때부터 저도 마음에서 좀 멀어지니 살겠더군요
    그러나 이것도 한집에 살면 늘 부글부글할듯하네요ㅜ
    마음이 있는 사람이 약자입니다
    그냥 시어머님을 제 3자로 바라보시고 내 일에서 분리시켜버리는 수밖에 없을듯 싶습니다
    원글님이 착하셔서 더 시어머님이 가지고 노시는것같아 저도 약이오릅니다
    위로 드리고 마음평안 찾으시길바랍니다

  • 25. ...
    '14.3.29 11:13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게 정말 힘든일이구나 하는 생각만 듭니다. 에휴 ㅠㅠㅠㅠ
    종교를 좀 가져보세요. 이런 말씀밖에 도움이 못되네요.

  • 26. 솔직히
    '14.3.29 11:16 AM (1.127.xxx.72)

    돌아가셔야 하는 데.. 곡기 끊으시고 ...
    악담하고 싶으시면 글로 써서 몇날 몇시 까지 달라 하시고 둘 중에 하나 가방 싸자 하세요.
    요양원 알아봐드린다고 형님댁에 돈 더 요구 구체적으로 들리는 데서 통화하시구요

  • 27. .....
    '14.3.29 11:22 AM (222.108.xxx.223)

    가족 전부 미국 여행을 한번 가세요..
    가셔서 어머님을 좀 두고 오세요..
    어머님이 아주버님네를 얼마나 보고싶어 하셨다고요..
    가신 김에 1-2년 계시라고 하고,
    시어머니는 두고 오세요.
    비행기표를 애초에 그리 끊으시고..
    어머님 비행기표는 끊어두지 마세요.

    아주버님도 좀 모셔보셔야죠..
    어머님도 그리 애지중지하시는 아주버님과 살아보시고..
    아주버님이 못하겠다, 다시 보내드린다 하면,
    어머님 독립시켜 드리는 걸로 하세요.

  • 28.
    '14.3.29 12:26 PM (175.223.xxx.179)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시부 수발까지 들면서 일도 해요 저는 제가 빨리 죽기를 소망해요 하루 하루가 투쟁이거든요

  • 29. ...
    '14.3.29 12:27 PM (119.206.xxx.164)

    그래도 저희보다 낫네요.
    남편 한달에 한두번씩 응급실(지난달 세번)
    재산은 시누이 유리하게 해놓고, 같이 살자 말씀하시는 시어머니
    남편 환자에, 기센 시어머니에...재산은 저모양으로 해놓고..

    남편이 돈이 없더라도 건강하길 하던가..
    시어머니가 성격이 좋길 하던가..
    재산이라도 제대로 정리를 해놓으셨던가..
    아무런 보장도 없고.. 사이라도 좋았다면 또 그럴 수 있는데...
    며느리가 아니라 메이드를 찾은거지 어디...

    보다 못한 친정엄마..니가 먼저 가겠다고..
    이젠 내가 살아야겠네요.

  • 30.
    '14.3.29 1:08 PM (1.242.xxx.239)

    한번 뒤집어 없고 울고불고 할 말 다하고 우울증으로 신경정신과 다닌다고 소문내세요. 아무도 님 욕 못합니다. 그만큼 했으면 시어머니 화병으로 쓰러지신다하면 옆에서 알아서 하겠죠. 우울증 치료받는 며느리한테 뭘어쩌란 소리 안할듯.

  • 31. 고부갈등
    '14.3.29 1:19 PM (223.62.xxx.12)

    다들 자신의 일처럼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 써주시는 분들이 있어 얼마나 위로가 됐는지...더 참아보다가 정말 미국 비행기 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속 상할바엔 미친적 저지를지도^^ 감사합니다~

  • 32. 고부갈등
    '14.3.29 1:21 PM (223.62.xxx.12)

    119님 저랑 같이 오래 살아요.우리 같이 힘내봐요. 저도 너무 답답했는데 여기 글 올리고 나니깐 좀 나아지네요.

  • 33. 고부갈등
    '14.3.29 1:24 PM (223.62.xxx.12)

    휴 님...제 처지에 힘내라는 말이 그렇긴 하지만. 힘내세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를 포함한 이 글 읽으신 분들은 휴님이 얼마나 열심히 살고 계신지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토닥토닥

  • 34. 답답
    '14.3.29 4:55 PM (61.77.xxx.59)

    이런디서 남모르는 사람들이 편들어주는거에 위로만 느끼지 마시고요 실천하세요.

    먼저, 시모가 하는거에 가만 계시지 마세요.
    받아치세요. 되지도 않는 말하고 사람 속 뒤집어놓으면 맏받아치세요. 그래도 안되면 소리지르고
    지랄하세요. 예를들어 아들한테 넌 이다음에 아짜고 하잖아요?
    "어머니! 애들한테 쓸데없는소리 뭐하러하세요?
    그런소리 안하셔도 제짝 알아서 잘찾아가요"
    하고 성질내세요.
    그럼 가만히 안계시겠죠? 그럼 악쓰고 발광하세요
    "그래서 어쩌라구요"
    예의고 버릇이고 없어요. 못배뭐서 그러냐 가정교육이 어떻다 하시면
    "네 저 못배웠어요. 그러니 못난 저한테 밥이라도 곱게 얻어잡술래면 이러지 마세요!"하고
    지랄하시는겁니다.

    둘째는, 똑같이 이중플레이 하세요.
    남편 있을때는 완전 천사모드. 시모가 이르겠죠? 그럼 남편한테 앓는소리하면서 연기도 좀 하시고 여우과로 나가세요.

    님 어차피 노인네 입에 밥들어가는거 님 손에 달렸습니다. 뭐땜에 죽는시늉 하고 사세요 님이 그러니 얕잡아보고 노인네가 더하는거죠. 어차피 고분고분 예의 차려봐야 좋게 봐주지도 않잖아요. 그리고 아건 최후의 수단인데요. 못살갰음 나가라고 하세요. 이정도면 나도 할만큼 했다ㅡ 못살 사람이 나가라.
    님 이거...간단한 문제 아닙니다. 요즘 90도ㅠ살고 100도ㅠ살아요. 앞으로 십년 이십년 이렇게 살 자신 있으세요?
    살고 싶으시면.
    실천하세요. 처음이힘들지 누구나 그 다음은 쉬워요.

  • 35. ,,,
    '14.3.29 7:58 PM (203.229.xxx.62)

    저희 시어머니하고 똑 같은데 손자들이 나중엔 안 받아 줘요.
    엄마가 더 가깝지 할머니가 더 가깝나요?
    손자 데리고 그런 소리 하는 시어머니가 멍청 한거지요.
    남편보고 힘들다고 어머니 6개월씩 번갈아 가며 모시자고 6개월 미국에 보내 달라고
    하세요.
    비행기값 부담되시면 1년씩 모시자고 하세요.
    시누는 없나요?
    우선 일주일에 1박2일 여행을 가시던지 친정에 가서 쉬고 오세요.
    낮에 시어머니 점심 드시게 차려 놓으시고 밖에 외출 하시던지
    운동 하시던지 가벼운 강의라도 들으세요.
    같이 있는 시간을 줄이세요.
    꼭 필요한 대화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593 확실히 혼자 살다 보니까 살이 빠지네요. 밥하기 귀찮아서 6 ..... .. 2014/03/29 2,851
364592 세면타올에도 섬유유연제 넣으시나요 4 ddd 2014/03/29 1,721
364591 KBS, 억대 연봉 최상위직 60%가 '무보직' 참맛 2014/03/29 1,111
364590 보라매쪽 살기 어때요? 1 동네 2014/03/29 1,814
364589 과자 오란다 먹으면 입안이 왜 헐까요? 3 40대 2014/03/29 2,419
364588 방앗간에 떡을 맡기려고 하는데요... 3 ^^ 2014/03/29 1,868
364587 2014 학원비할인카드 비교 3 교육서비스 .. 2014/03/29 4,425
364586 씽크대 하수구가 막혔어요 5 ... 2014/03/29 2,412
364585 인터넷옵션창이 너무커서 확인이 안보여요! 컴잘하신느분sos~~ 5 컴도사님들 2014/03/29 3,011
364584 靑.국정원, '투 트랙'으로 채동욱 뒷조사 1 샬랄라 2014/03/29 598
364583 경주의 벚꽃 6 경주민 2014/03/29 1,345
364582 30,40대 이후에 자기 적성을 발견하신 분 있나요? (혹은 주.. 23 다시시작하기.. 2014/03/29 6,433
364581 집들이 메뉴 좀 봐 주세요... 8 집들이가 머.. 2014/03/29 1,690
364580 경복궁옆에 고층 호텔 짓겠다네요 22 2014/03/29 4,135
364579 longlive 이승환 4 ㅎㅎ 2014/03/29 1,148
364578 앞으로 15년 후 10억의 가치는 어느정도일까요? 5 ..... 2014/03/29 2,645
364577 변심 여자친구 납치·감금 20대 집행유예 1 샬랄라 2014/03/29 961
364576 사람 호흡에서 나오는 매케한 냄새 5 특히 남자 2014/03/29 3,213
364575 경험 많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글이 길어요) 34 고부갈등 2014/03/29 5,474
364574 가슴은 크기보단 모양이나 쳐짐?정도가 중요하지 않은가요? 5 ㅇㅇ 2014/03/29 3,249
364573 올라왔어요......KFC 4 KFC^^ 2014/03/29 2,223
364572 수족관 돌고래의 '슬픈 진실' 8 자연에서 살.. 2014/03/29 2,558
364571 옥천 묘목 축제 가보신 분....많이 싼가요? 3 .. 2014/03/29 1,115
364570 겨울옷 세탁하셨나요? 3 막귀 2014/03/29 2,312
364569 남자친구 성격ㅣ 4 남친 2014/03/29 1,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