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 성격ㅣ

남친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14-03-29 09:19:51
제 남자친구 얘기에요
분석도 잘 안되고 정말 어떤사람인지 잘모르겠어요
물론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많은 사람이고 굉장히 성실한편이에요
겉으로 보이는 좋은점(물론 제 눈에 보이는 점이지만요)은
술을 취해서 인사불성이 되도록 마시질 않아요 취해서 얼굴도 빠개지고 비틀거리긴하지만 눈빛이 풀어진다던지 헛소릴하지는 않더라고요 물건도 잘 챙기고
깔끔하고 꼼꼼한편이고요
말끝에 욕을 섞어 쓰는걸 들어보질 못했어요
그런데 굉장히 수더분한 인상이에요
옷도 털털하게 입고 맨날 같은 옷 옷매무새에 별로 신경을 안써요
그런데 얼룩덜룩 뭐가 묻은 옷은 안입어요
경비 아저씨 들에게도 굉장히 깍뜻하게 대하고
제가 만난 남자들 중에서 인성이 젤 괜찮은 남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뭔가 대화를 하면 제가 굉장히 몰리는 기분이 들어요
막 따지고 논리적인 사람아닌데
자신의 감정에 있어서 확고한 그확고함에 바탕을 두고 자신의 행동이나 말들이 정립된 사람같은 느낌요
그래서 감정적으로 그사람과 대화를 하면 제가 많이 답답하고 속상하게 되더라고요
도덕군자 같은 말이라고 해야할까요
성인군자 같은 말이라고 해야 할까요
예를 들면 제가 외롭다고 하면 인간은 누구나 외로운거다
이런식이죠
제가 왜 외롭다고 하는지 그 사람은 알고 있거든요 자주 못보는거
그런데 자신이 어떻게 해줄 수 없는것에 대해선 감정적인 개입을 하지 않는거에요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나 태도등을 절대 내비치지 않아요
물론 전화를 자주 할려고 노력한다든지 하는 성의는 보여요
제가 마음이 안정이 되면 그 사람의 도덕군자 같은 말들이 다 수긍이 가고
진리에 가까운 말이니까 아 그렇지 내가 마음이 부족하고 수양이 덜 됐나보다 마음을 넓히려고 노력해야지 이런 맘이 드는데
제가 힘들고 감정이 소용돌이 칠때는
그 사람의 그런태도 말들이 엄청나게 답답하고 대화를 하면 미칠것 같은거에요
상대를 할수가 없고 마음은 답답한대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고 할까요
어떻게 상대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말 못하고 어버버한 스타일 아닌데
이 사람한테만 이래요
어떨때는 정말 저런경지에 올라가서 정말 저런가 싶기도 하고
그럼 정말 존경스러운거자나요
IP : 223.62.xxx.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친
    '14.3.29 9:26 AM (223.62.xxx.19)

    짤렸네요
    자기 감정을 잘 들어내지 않고 내감정만 딱 들어놓고 자기가 받아들일수 있는건 받아주고 위로해주는데 그럴수 없는건 아는척을 안해요 어쩔때는 굉장히 냉정하게 느껴지는데 또 냉정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따뜻한 사람쪽에 가깝죠 풍기는 느낌이나 행동은요
    뭔가 성숙된 사람인데 제가
    이사람을 쥐고 흔들고 싶어서 이리 답답한건지 알수가 없네요 ㅠㅠ

  • 2. 남친
    '14.3.29 10:18 AM (223.62.xxx.19)

    감정교감없어서 제가 답답한거 맞죠? 이사람을 맘속으로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는데 제가 미성숙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맘은 답답하고 문제의 실마리가 없을까요?

  • 3. 갑갑
    '14.3.29 11:35 AM (1.127.xxx.72)

    Emotionally unavailable man characteristics 감정교감 안되는 남자 구글해서 보세요

    전남편이 아기 봐달라 하면 딴소리 늘어놓고 자기할거만 하고 소통이 안돼 저는 이혼했어요.

  • 4. 갑갑
    '14.3.29 11:37 AM (1.127.xxx.72)

    원글님을 respect 안하기 때문에 저런 대답이 나오는 거 겁니다,여자대할 줄을 모른 다거나. 전 겱ㄱ emotional violence 여러 유형이 나타나서 심하게 우울증 격고 벗어난 경우. 영어써서 미안한데 외국서 오래 살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454 민주주의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거 아닌가요? 7 주권자 2014/05/09 1,071
378453 공부하다보니....패스합시다 1 ... 2014/05/09 981
378452 공부하다보니 저희.언니가 부럽네요 19 ........ 2014/05/09 5,054
378451 이젠 유가족들을 부도덕한 사람들로 몰아가는군요.. 3 ... 2014/05/09 1,681
378450 죄송) 82보는데 자꾸꺼져요 2 게으름뱅이 2014/05/09 780
378449 [한국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또 추락, 민심 흉흉 9 。。 2014/05/09 3,090
378448 제발... 오늘 오후 안산 고딩 애기들 보호 좀... 9 건너 마을 .. 2014/05/09 2,553
378447 ↓↓↓↓ 아래 소원성취 어쩌구 쓰레기 입니다. 피하세요. 1 ........ 2014/05/09 976
378446 평생 이렇게 분통터지고 눈물이 나는 사건이 5 저뇬이가진짜.. 2014/05/09 1,548
378445 분신자살같은 것 하는 유가족 나오지 않기를... 18 제발 2014/05/09 1,989
378444 새민련에 전화했어요. 17 아오 빡쳐 2014/05/09 2,539
378443 더모여주세요 1 하늘빛 2014/05/09 1,777
378442 지금이라도 어서들 오세요..새벽부터 계신순들 교대해주신다는 마음.. 1 미치지않고서.. 2014/05/09 1,666
378441 팽목항 5분 거리 숙소는 유가족 아닌 정부부처 차지 4 읽어주세요 2014/05/09 1,621
378440 새벽에 유가족들이 청와대 가는 길이 막혀 공개한 동영상들 4 참맛 2014/05/09 1,724
378439 유가족 KBS 항의 그리고 청와대 행진 총 정리 [외신용] ... 2014/05/09 1,531
378438 물에서 겨우 자식건져내 장례치른사람들에게 살수차? 2 통탄할일 2014/05/09 2,102
378437 저희 동네 실종 아이 어머님은 암 말기라네요..ㅠㅠ 11 제발 2014/05/09 5,904
378436 주방TV 때문에 kbs수신료가 부과되는 분들은 4 초보맘 2014/05/09 2,765
378435 티비수신료 안내는법, 저는 이렇게 했어요 7 소시민 2014/05/09 2,652
378434 유족 보다 경찰이 더 많은 청와대앞 지금사진 1 우리는 2014/05/09 1,856
378433 감사.. 자비로 도시락 100인분 준비 9 。。 2014/05/09 5,263
378432 도시락 100인분 사오신분!! 2 2014/05/09 4,602
378431 감신대 관련 항의전화 직통전번 9 엘에이 2014/05/09 1,412
378430 박근혜의 유가족 맞이 성대하네요 11 ..... 2014/05/09 3,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