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택의 기로, 주말부부 해야 할까요?

고민 조회수 : 5,126
작성일 : 2014-03-29 06:39:06

남편은 국가직 공무원, 저는 서울시 소속 공립학교 교사, 취학 전후 아이들 둘 있어요.

지금은 외국이지만, 나오기 전까진 친정 근처를 맴돌며 살았어요. 대부분 그렇듯이, 남편이 워낙 바빠서요.

문제는 곧 귀국하면 남편이 세종시에 내려가야 하는데,

따라 가야 하는지, 친정 근처에 남아야 하는지...두어달을 고민해도 답이 안나옵니다.

 

 

친정 근처에 남게 되면, 아이들 통학, 육아에 있어 친정부모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만,

가족이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나 클 것 같아요.

 

 

따라 간다면, 가족이 함께 모여 살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이겠지만,

제가 직장생활하며 아이들을 전담해야 한다는 점,

아이들 교육을 아직 인프라가 제대로 자리잡히지 않은 곳에서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제가 세종시교육청으로 소속을 옮기는 것에 대한 부담이 많은 상황이에요.

(지방은 서울과 달리 학교 분위기가 더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라,

서울에서 근무하다 지방으로 옮기면 힘들다는 얘기,

발령 가능 지역 범위가 넓어서 주소지에서 먼 곳으로 발령이 날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주말부부하는 여자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거라고들 하시던데, 

지지고 볶더라도 전 남편이랑 사는 게 좋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하자니, 나홀로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느라 힘들어할 제 모습이 뻔히 보이구요.

남편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합니다.

 

 

언니들, 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IP : 82.35.xxx.20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랑같은
    '14.3.29 7:14 AM (110.70.xxx.234)

    학교 갈수 있지않나요 대부분 선생님들 그렇게 하던데
    어린애는 몇년만 사람을 쓰시고

  • 2. 고민
    '14.3.29 7:31 AM (82.35.xxx.201)

    중등교사에요. 도우미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겠네요...

  • 3. 같이사세요.
    '14.3.29 7:43 AM (122.36.xxx.73)

    언제 다시 합치게될지도 모르는 상태면 애들은 계속아빠랑 떨어져지내야하는거잖아요.님은 편하겠지만 애들과 남편은 고생이죠.혹시 남편이 서울로 자주 와야하는 상황이면 좀 다르긴하겠지만 일단 가족이 같이살아야한다는 전제하에 움직이시길

  • 4.
    '14.3.29 8:40 AM (39.7.xxx.174)

    같이사는게 좋아요 전 세종시 가서살고싶더라구요

  • 5. 어떤
    '14.3.29 8:48 AM (211.192.xxx.221)

    선택을 하시더라도 일은 계속하세요.

  • 6. 세종시
    '14.3.29 8:53 AM (182.211.xxx.88) - 삭제된댓글

    특별시라서 세종시안에서만 발령받아 옮기기쉽지않을수도 있어요 .서로 갈려고한다고 경기도 교사말아 그분은 결국 대전시로 갔어요..집은세종시로 할거고..상황이 비슷한경우라서..
    세종시 살기 올연말 지나면 마니 펴놰질거로생각해요

  • 7. 교사면
    '14.3.29 8:55 AM (112.173.xxx.72)

    시간이 좋아 아이들 케어하는데 별 어려움 없을것 같은데
    육아 도움 받자고 친정 근처에 머문다는 건 말이 안돼요.
    남편은 그럼 혼자 외로울 거 생각 못하세요?
    님은 아이들이 있으니 그 심정 별루 못느낀다 하지만 남편은 달라요.
    친정 아무리 편해도 내 남편만큼 편하지 않으니
    가서 도우미 쓰시면서 같이 사세요.
    애도 같이 키워야 부부간에 할 말도 많고 아이들도 아빠 자주 봐야지
    엄마 편하자고 아빠 얼굴 못보는 애들은요?
    서로가 다 힘들어요.
    남편 님 아이들..

  • 8. 이상해요
    '14.3.29 8:57 AM (39.117.xxx.81)

    왜 육아와 집안일을 혼자담당한다는 전제가 붙는거죠?
    남편은 예외인가요?
    도움정도가 아니라 남편도 일정부분을 맡아야죠
    하루 이틀 맞벌이 하실게 아니잖아요
    좀 당당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시면 좋겠네요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같이 살아야죠

  • 9. 양육ㆍ집안일
    '14.3.29 9:07 AM (175.118.xxx.134)

    혼자 하고싶어 하겠어요ㆍ본문에 썼듯이 남편이 워낙 바쁘다잖아요ㆍ 조금 힘들더라도 도우미 도움 받고 가족이 함께 하는게 여러모로 낫겠어요ㆍ잠만자고 가는 아빠라도 아이들에겐 다른 느낌일거예요ㆍ

  • 10. ...
    '14.3.29 10:09 AM (218.147.xxx.206)

    저희도 귀국한 지 일년도 안되서
    남편이 지방으로 가게 됐어요.
    당시 큰애가 중학생이었는데,
    죽어도 안간다고 버티는 바람에~~ㅠㅠ
    근데 벌써 10년 가까이 되니 후회스러워요.
    작은애한테 못할짓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주말마다 장거리 운전해서 오는 남편에게도 미안하구요.
    1,2년 하고 말게 아니라면
    가족은 무조건 한 집에 사는게 최선이라 봅니다.
    경험자로서 꼭 함께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11. ..
    '14.3.29 10:15 AM (1.246.xxx.90)

    충남,충북에서는 세종시 못 들어가서 안달입니다.
    무조건 가셔서 합치세요.

  • 12. 1111
    '14.3.29 11:35 AM (119.199.xxx.234)

    적을 서울시교육청에두시고 파견제도알아보세요
    완전 옮기는건부담감이있을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570 안국역에 09:26:30 34
1668569 유지니맘 급하게 알립니다 오늘 장소변경 !! 유지니맘 09:26:17 124
1668568 애 학교 교수가 현정권 사람인데, 1 부역자 09:25:20 105
1668567 이번 겨울은 아직 영하 10도 밑으로는 안 떨어지네요 2 dd 09:13:14 390
1668566 원래 pt가 이렇게 아픈건가요? 3 .... 09:12:51 341
1668565 탄핵집회에 나온 중국인 신고했어. 10 .. 09:06:03 1,048
1668564 사람은 무엇을 통해 성숙해지나요? 7 09:04:01 506
1668563 약령시장쪽에 왕뜸뜨는데 있을까요 1 제기동 08:57:33 197
1668562 카페에서 디카페인 커피 드시는 분들 5 08:56:19 1,143
1668561 대치동 롯데백화점 영업시간 전 주차 가능한가요? 롯데백화점(.. 08:44:54 229
1668560 진짜 뻔뻔한 국힘 ,민생법안 표결 에숟가락 얹기 14 뻔뻔 08:40:54 1,444
1668559 알타리, 갓김치 각각 썰어서 담가도 될까요? 13 ... 08:36:26 492
1668558 채치프트 그거 어떻게 쓰는건지요 4 ㄴㅇㅇㄹ 08:28:53 919
1668557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전원 직무수행 할 수 없을 때 8 챗지피티 08:27:44 1,754
1668556 sns에도 없었던 시절 5·18 민주화운동 대단 7 sns 08:27:31 1,223
1668555 딸기잼, 블루베리잼 4 ㅇㅇ 08:26:31 598
1668554 한덕수는 ... .. 08:24:48 648
1668553 최상목에 대한 미국의 입장 9 나무나무 08:22:35 2,654
1668552 손학규 "내각제로 7공화국 열자" 22 ... 08:20:17 2,069
1668551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 추천 1 이시국 08:05:17 430
1668550 발바닥꿈인데요.. 해몽 2 Foot 08:05:06 197
1668549 오리불고기 저만 못먹겠나요 10 ㅇㅇ 07:59:58 1,537
1668548 최상묵경제부총리 12 07:56:19 3,027
1668547 양파 유통기한이 어떻게 되나요? 3 ..... 07:45:19 691
1668546 제가 나라를 구하겠습니다 7 어휴 07:33:35 2,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