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푸념 좀 들어주세요.(강아지 관련 글)
일기처럼 되버렸어요. 양해부탁드려요 ㅠㅠ
친언니지만 진짜 이건 아닌거 같다.
강아지 키우고싶다 노래노래해서
지남친한테서 선물받은 강아지
난 솔직히 이것도 좀 화난다
아니 동거인이 빤히 있는데
여친 강아지 이거하나만 생각하고
떡하니 강아지 선물을 했다
지금 사는 집은 애완동물 못키우게 되있는데 말이다.
알면서도 선물했다한다.
언니가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그 강아지를 돌보는 일은 거의 내몫이다.
아직 배변 잘은 못가리고 옷 가방 물고뜯고 그러지만
강쥐나름 귀여운구석 + 약간의 동정심으로
대하고 있다. 썩 좋아하지도 않지만...
문제는 이제 두달 된 강아지다 보니
분리불안이 심하다.
내 맘대로 외출을 못한다
요즘 드는 생각은 딱 하루에 30분만
밖에 나가고 싶다는 거다.
근처공원 산책이 너무너무 하고싶다. ㅠㅠ
예전에는 그냥 지나던 공원일 뿐이었는데
며칠전 잠깐 편의점을 다녀왔는데
집앞에서 고양이 비스무리한 우는 소리가 들렸다
혹시나해서 문을 열어보니 우리집 강아지다.
울고있더라... 그러다 날 보곤 미친듯이 반가워하고
밖에 있는 시간을 좀 줄여보기도 약간 늘려보기도 했다
그래봤자 10분 정도였지만
강아지는 끊임없이 날카롭게 울고있었다.
가끔은 쉰소리까지 내며 말이다
우리건물 같은 층사람들도 다 들었을 거 같다.
나도 우리층 진입로에서 들었으니깐..
같이사는 언니한테 그랬다.
좀 지나면 안울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똑같이 울더라며...
언니는 그러냐라며 넘어갔다.
자기강아진데... 왜 저런반응이 나오나 싶었다
언니는 퇴근하고나서 항상 강아지를
안고 뽀뽀하고 이뻐라하지만 딱 그정도인 거 같다.
가끔 배변도 치워주지만... 정말 가끔이다.
그런 언니가 참 이해 안가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딱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애완동물로서의 누릴 점만 누리고 있는거 같아
부럽기도 하다.
오늘은 언니와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
내일 진해에 벚꽃구경을 간다고 한다.
모레나 온단다.
나는 그럼 강아지는?!물었더니
너가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번주말도 꼼짝없이 여기에 있는구나
헛웃음이 나왔다.
너 결혼식 갈땐 내가 얘 돌볼게라고 대답하는데
이건 뭔가 바뀐느낌이다.
나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얘를 가족으로 들였고
현재 일을 쉬고 있는 나는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강아지와 같이있는다.
좀 짜증이 나서 언니는 강아지를 관상용으로 들였냐라고
언니같은 사람이 강아지를 키우는게
이해가 안간다고 화를 냈더니
언니가 지금 상황이 뭐가 문제냐고 같이 화를 냈다.
내가 이 강아지를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언니가 강아지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다.
답답한 주말의 시작이다.
1. 언니
'14.3.29 2:07 AM (180.182.xxx.179)진짜 짜증나는 인간이네요...
내언니라면 한대 때리고 강아지 가슴팍에 안겨서 집에서 내 쫓았을것 같아요.2. 아이고..
'14.3.29 2:16 AM (123.111.xxx.171)원글님 어떡해요.
마음 착한 원글님도 안쓰럽고, 주인 잘못 만나 강아지도 안쓰럽고..ㅠ.ㅠ
원글님 아니었으면 그 강아지 어찌되었을지..
앞으로 얼마나 책임감으로 갖고 키울지..
참 걱정이네요.3. ㅇㅇ
'14.3.29 3:04 AM (115.136.xxx.74)그래서 강아지 선물하고 그런거 아니라잖아요 정말로 키우고 싶으면 자기가 정말 잘 알아보고 분양을 받던지 했었겠죠
제 생각에는 그냥 누구나 던질수 있는 강아지 키우고 싶다를 남친이 진심으로 받아들여 선물한거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끼리끼리인듯 싶네요 강아지의 강자도 안 알아보고 일단 사주고 본듯해요
아프면 치료해주고 강아지 수명이 15년이상은 돼니 그 이상 돌봐줄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는데 말이죠
그나마 원글님이 계셔서 다행이네요
분리불안 심할때는 문밖으로 나와서 1분후 2분후 5분후 뭐이렇게 나갔다 들어왔다 반복하면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구나 하고 효과있대요
그리고 강아지가 아직 어리나요? 언니분께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강아지 15년이상 산다는데 아프면 몇백 병원비 들수도 있고 정말 평생 책임질 자신있냐구요
언니라는 분은 솔직히 그런거 없을수도 있다고 봐요 키우다
본인의 사정에 따라 다른사람한테 주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족으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요
가장 좋은건 그래도 정들었으니 원글님께서 언니가 평생 책임을 못질수도 있는 만의 하나의 상황이 오면 대신 맡아주시면 좋겠지만 여건상 그런게 안될것 같으면 지금이라도 재분양하자고 말해보던지 하세요
어릴때야 재분양 가능하지만 몇개월 더 나이들면 그것도 힘들어지고 그러다 옮겨지고 버려지고 한다고 해요
지금도 힘드시겠지만 지금을 보지 마시고 5년후 10년후를 보세요 언니하고 진지하게 얘기한번 해보셨음 좋겠네요4. 데리고
'14.3.29 8:50 AM (1.127.xxx.149)강쥐 데리고 산책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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