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 연휴 여행 날짜--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컴앞대기)

119 조회수 : 1,249
작성일 : 2014-03-29 00:16:46
일단 저는 여행을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남편은 여행을 무척 좋아하지만 모든 준비는 제가 다 알아보고 세팅해야 합니다 모든 일상이 그렇습니다 저는 회장 비서의 마인드로 살고 있고 남편은 재벌 회장 마인드로 삽니다(물론 재벌 회장처럼 돈을 잘 벌진 않습니다) 돈버는 일 외에는 모두 제가 해야 하고 그것도 남편 마음에 꼭 들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 마음에 안들면 벼락처럼 성질을 부리기 때문에 힘듭니다

5월 연휴에 여행을 가잡니다 제주도는 이미 예약 못잡고 해외로 가잡니다 여행지를 결정하고 검색해보니 5월 1,2,3 출발은 마감됐거나 너무 비쌉니다 4일과 5일 출발 상품이 있는데 일정,호텔이 정확히 동일하고 항공도 둘 다 국적기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1인당 40만원 차이납니다 아이까지 3인이니 120만원 차이지요 4일 출발하면 8일 새벽에 돌아오니 그날 본인도 출근하고 애도 등교시키랍니다
6시간 넘게 비행기 타고 와서 바로 학교 가라는 거지요 남편 일은 스케줄 있을 때는 사무실에 나가고 없으면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직종입니다 본인이 오너인 셈이라 눈치 볼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스스로 5월 둘째주는 거래처도 다 쉬어서 스케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날 스케줄은 없지만 나가야 하고 애도 학교 하루는 쉬어도 이틀은 쉬면 안된답니다

왜 저러나 했더니 8일이 어버이날입니다 8남매가 다 같은 지역에 살건만 어버이날 당일은 꼭 장남인 저희가 모셔야 합니다 멀리 사는 제 부모님은 단 한번도 당일은 커녕 어버이날을 챙겨드리지 못했습니다 돈이나 부치고 선물이나 보내지요 게다가 시부모님은 매주 가서 밥 차려서 같이 식사합니다 그래서 15년을 챙겨왔으니 올해는 미리 식사 대접하고 당일에는 다른 형제들에게 부탁하고 120 만원 아끼자하니 소리를 버럭 지릅니다 돈보다 더 중요한게 자식 도리랍니다 그럼 여행 가지 말자 하니 또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제가 정말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걸까요?

IP : 221.140.xxx.1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9 12:51 AM (175.209.xxx.70)

    여행 좋아하신다는분이 5월 연휴 해외여행을 지금 예약한다는게 좀 말 안되죠..여행 못간다고 하세요. 예약이 늦어서 가격 일정 다 안맞아 못간다구요

  • 2. ...
    '14.3.29 12:54 AM (50.182.xxx.132)

    원글님은 전혀 이상하지 않고 합리적이십니다.

    (되도않은 버럭을 15년이나 겪으셨으니 부처님 경지십니다.
    제가 비혼자인데,아 전생에 내가 좋은 일 좀 했나보다 싶습니당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280 제발 이 글 꼭 좀 봐주세요!!!! 5 1111 2014/04/18 2,808
371279 집 매매할 때 법무사가 하는 일은 변호사 사무실 대리인이 와서 .. 3 도와주세요 .. 2014/04/18 2,520
371278 ytn 에 기울어진 선실 같은 화면은 뭔가요? 1 .... 2014/04/18 1,281
371277 자원봉사단 기념촬영에 실종자 가족 '분노' 8 이름 알리려.. 2014/04/18 4,194
371276 방금 앵커는 시신은 보지 못했다네요.. 6 헐.. 2014/04/18 2,784
371275 모든 뉴스를 저장해두던지해야지... 1 2014/04/18 836
371274 [진도 여객선침몰]'살신성인' 참스승 父 "아들 뜻 기.. 5 lemont.. 2014/04/18 2,100
371273 14분만에 철수했다네요 14 Drim 2014/04/18 3,934
371272 아이들아...미안하다.. 이 못난 어른이 미안하다... 3 ... 2014/04/18 1,593
371271 일부러 구조 안 했다는 사람들 영상 좀 보세요. 14 qas 2014/04/18 3,475
371270 "노령선박 세월호, MB 규제완화후 인수" 12 /// 2014/04/18 1,829
371269 특보 제목하고는.. 3 미친.. 2014/04/18 1,334
371268 너무나 슬픈 글귀-발그림 1 1111 2014/04/18 1,738
371267 자꾸 오보나는 거 말예요 8 ㅠㅠ 2014/04/18 2,047
371266 배 선장은 정년이 없나요? 항공 조종사는 신체검사도 엄격히 한.. 2 선장 2014/04/18 1,762
371265 '안전펜스 없어' 사망자 시신 유실 우려 3 우려 2014/04/18 1,347
371264 같이 기억해내주세요,사고직후 17 빛나는 2014/04/18 4,147
371263 2층 진입중이랍니다. 9 힘내자 2014/04/18 2,210
371262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5 .. 2014/04/18 1,740
371261 세월호 안에 공기 주입된 건 확실한 건가요? 3 답답 2014/04/18 1,270
371260 뭐라도 도울 방법이 없을까요? 1 분당 아줌마.. 2014/04/18 744
371259 선장이 돈 말리던 상황이요... 9 1111 2014/04/18 5,319
371258 전우용님 트윗 11 공감 2014/04/18 3,188
371257 정말 무능한 정부 7 이틀이 넘도.. 2014/04/18 1,141
371256 여객선 '세월호' 사고현장 특별 생중계 lowsim.. 2014/04/18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