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개월차 신혼주부입니다.
자취 생활도 오래됐고 요리도 꽤 ^^ 하는 편이라 주위에서 결혼하면 살림 잘하겠다고들 하셨죠.
뭐. 저도 별 어려움이 없을줄 알았어요..
근데...주부가 얼마나 부지런해야 하는지 절감하는 요즘입니다..ㅠ.ㅠ
아침에 잠이 많은 편인데, 일어나서 남편 아침차려주는 것도 일주일에 두세번인데 정말 겨우 일어납니다..
오마베인가 보면 김소현씨 남편 일어나기전 화장도 하던데, 오마이갓..전 세수도 못하네요.ㅜ.ㅜ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그날그날 뭐해먹을까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는데,
요리하고 나면 난장판인 주방,. 쌓여있는 설거지는 정말 힘드네요. 밥먹고 나면 왜그리 바로 설거지가 싫은지...
주말은 남편이 설거지 담당이지만 평일에도 쌓인 설거지 스트레스 심해요..
빨래 개기는 왜 그리 귀찮은지, 남편이 안치우면 걷어놓은 빨래 일주일 동안 쇼파에 널부러져 있네요..
다림질이요..? 결혼하고 딱 한번 했네요..
아파트 24평 방 세개인데, 청소는 남편이 쓰던 오래된 청소기 갖다버리고 쓰리엠 밀대로 이틀에 한번씩 밀고 다녀요. 그나마 이건 청소하기 편해서 하는데, 아니 집이 도로변에 있는것도 아니고 뒤에 산도 있는데, 먼지는 왜이렇게 많은지...
손걸레질은 한번 했다가 완전 뻗은후로 좀 비쌌지만 쓰리엠 물걸레용 청소포로 해요..일주일에 한번.ㅋ
주방은 왜이렇게 자주 어질러지는지..ㅜ.ㅜ 특히 가스렌지 4구인데 엄청 하기 싫어요..더러운것 보고있으면 요리할때마다 스트레스..ㅜ.ㅜ
화장실은 변기만 겨우 일주나 이주에 한번 청소..바닥 청소는 엄두도 못내구요...
네..사실 좀 게을러요..ㅋ 정리정돈 잘 못해서 어렸을때부터 엄마한테 잔소리 엄청 듣고 자랐네요..
그래도..겨우 둘이 살고 게다가 저는 프리랜서라 시간이 많아도 이렇게 힘든데, 아이 키우시며 살림하시는 어머님들!
너무 대단하시고!
거기다 직장맘님들은 어떻게 생활하시는지..!정말슈퍼우먼이시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결혼하니 어른이 되는건지 새삼 저희엄마께 감사하는 마음이 드네요..
아..정말 살림에 대해 넘 아무생각없었던 살림 초짜에게 살림에 대한 팁좀 나누어주시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