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구구절절 긴 얘기예요..
바쁘신분은 맨아래 진한글로된것만 읽으시면 되구요.
지금 4살 아들하나있어요
원래는 비슷한 터울로 아들딸 상관없이 나아서
같이 영화도 보고 보드게임같은것도 같이 하고 싶엇어요
그런데 두번 유산하고 임신도 안되다 보니
아이가 4살이 되었어요
지금 아이가져도 터울이 5살은 될것같은데
그럼 수준차이가 나서 큰아이랑 같이 영화볼때도
동생이랑은 안맞을테고...보드게임도 수준차이가 나서
같이 하기 힘들것같아요..
유아때도 나이차이가 있으니 같이 못놀아
초등때도 수준차이나 같이 못놀아
중고등때는 큰애가 공부해야하니 바쁠테구요
결혼하고 나면 형제지간이든 남매지간이든
서로 바빠 연락거의 안하지않나요?
( 저희 형제들은 그렇더라구요ㅜ ㅜ)
큰애 아기때 쓰던 아기용품은 버리지도 못해 집이 포화상태구요
책 욕심이 많아 큰애책이 많은데 둘째 생각에 그대로 두고 있어요
전업맘이라 요새 공부방이라도 열어보고 싶은맘인데요
뭐라도 제손으로 돈도 벌어보고 싶기도 하고
큰애 초등들어가는 학년에 맞추어 공부방 같은거
열어보고싶기도 한데 그때되면 동생은 한참 손이
많이 갈 나이라 그것도 불가능 할것 같아요..
지금 나이도 36이라 둘째가 어느정도 클때까지는
일 못할것 같기도 해요.
(아기때부터 어린이 집에 맡길수는 있지만
저는 어릴때 더 공들여 키우자는 주의예요
큰아이도 어릴때부터 엄마표 영어로 신경써주니
지금 영어좀알아듣고 말도 영어로 말 잘하는편이구요
둘째 태어나면 둘째도 끼고 살면서 영어해주고
노래해주고 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심한 아토피가 있어요
큰애는 다행이 큰 아토피 증상은 없는데
둘째가 아토피이면 어쩌나 걱정스럽구요
요즘들어 힘들어서인지 체력이 받쳐주질않네요
아토피증상에 면역력 저하에
둘째낳으면 제가 없어져버릴것 같아요
저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둘째 자신이 안생겨요
그리고 신랑은 수입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집있고 땅도 있고
둘키울 정도는 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집에오면 티비앞에만 주로 있어요
아이관련 많은 부분을 저만 하구요
티비만 주로 보기때문에 큰아이를 아빠한테 제가 맡기지 않아요
같이 티비만 보고 있어서요
둘째 생기면 자연히 큰애는 아빠랑 티비만 보겠죠..ㅜㅜ
(여기까지 구구절절 긴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ㅜㅜ)
그렇다면 큰아이를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둘째는 안가지는게 맞는거겠죠?
신랑은 외동이고 부모님이 안계셔서그런지
둘째 낳자고 해요.
그래서 장성한 외동아들이 있으신 분이나
나이차이가 좀 나는 장성한 형제나 남매를 두신분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둘째를 갖지 않으신것에 후회는 없으신지
외동아들로 키우는것에대한 장점이나 단점같은것도 듣고싶구요.
만약 첫째가 딸이었다면 외동이든 , 아니면 둘째가 아들이든 딸이든
신경안썼을것 같아요.
그런데 첫째가 아들이라서 이런 고민이 들어요..
지금 새벽3시인데 이런고민때문에 잠못이루고 있어요.
다른 엄마들은 둘째가 애교가 많다느니.. 큰애가 예뻐해준다 뭐 이런말하던데
그건 어릴때 얘기인것같구요..
크면 그렇지 않은것같아요..
서로 연락도 못하구요 데면데면 지낼것같으면 혼자가 나은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나치지 마시고 답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