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저는 나이가 들수록 이모양일까요

휴우 조회수 : 2,919
작성일 : 2014-03-28 01:18:18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품는 가슴도 넓어지고
이해할수 없을것 같던것들을 이해하게 되는 마음씀씀이도 생기고
모든면에서 여유를 갖고 조금은 느슨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고의 폭도 넓고 깊어지고 가끔은 아닌것도 그런것처럼 여겨줄줄도 알고
사람이 나이가 들면 둥글둥글 뭔가 그래야하는데
이건 뭐 나이가 들수록 더 쪼잔해지고 신경질적이게 되고
작은일도 편협한 생각으로 막 더 부풀리고 오해해서 꼬질않나
게다가 상처는 왜그렇게 잘 받는건지...
늘 나만 피해자인것 같은 기분.
남 잘되면 칭찬은 커녕 뭔가 꼬투리 잡을건 없나 어느새
나도 모르게 팔짱끼고 가재눈을 하고 있고...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요.
오늘밤 문득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그지같아서
대체 문제가 뭘까? 왜 이렇게 됐지? 생각하는 중이에요.
결국 하루를 넘겼네요.
저... 잠들 수 있을까요?
IP : 125.185.xxx.15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4.3.28 1:30 AM (58.121.xxx.57) - 삭제된댓글

    제가 쓴 줄 알았어요..^^;
    하나 더 보태자면..어릴때 없던 열등감도 생기더군요.
    자신감, 자존감 급 하락하고 겁도 많고..
    사는게 찌질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아.. 어디서 부터 어떻게 꼬인건지.. 제 자신이 한심하기 그지 없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들 바르게 잘 컸고 남편 참 괜찮은 사람인제.. 제가 제일 못났네요..쩝

    요즘은 공부에 나름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
    책도 많이 읽고. 어제 보다 나은 나를 위해 화이팅 입니다!

    원글님..우리 힘내요^^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기 힘든데.. 원글님 멋져요!
    분명 멋진 분일듯 싶어요ㅋㅋ 덩달아 저도ㅋㅋ

  • 2. 세상에
    '14.3.28 1:41 AM (95.116.xxx.195)

    방금전에 저도 바로 이런 내용의 글을 쓰려던 참이었어요...

    동지를 만난 것 같아 위로가 되네요..

    좀 쿨 하게 나이를 먹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 3. ...
    '14.3.28 3:59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제 경우는 스스로 본인에게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닐때 그렇던데요
    저도 대인배와 소인배를 왔다갔다 합니다.
    내안엔 내가 너무도 많아요. ㅎ

  • 4. 공감
    '14.3.28 6:27 AM (203.90.xxx.50)

    언젠가 갱년기를 이렇게 정의하는 강의를 들은적있어요. 갱년기란 자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받아들이고..아..일부는 까먹고..ㅎ...자기 영역을 확장하는 아주,아주...중요한 시기다! 여기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인다라는 부분이 매우 중요한것같아요. 그냥 너무 여유가지려하지말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난 좀 이렇지...이러면 좀 훨~~나아지는것같아요..

  • 5. 자신에게 만족스럽지 않을 때
    '14.3.28 6:46 AM (222.105.xxx.233)

    자신에게 만족스럽지 않으면 그렇죠. 그러면 피해의식이 많아요. 상대의 작은 말이나 행동에도 발끈해하죠. 상대방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느끼고요.
    '저 사람이 나 무시하나?' 이런 생각 자주 하는 사람 피해의식 심한 사람이예요.

  • 6. 원글
    '14.3.28 8:33 AM (223.33.xxx.63)

    주옥같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큰 위로가 되었어요.
    아침부터 울컥하네요... 감사합니다.

  • 7. 저도그래요.
    '14.3.28 9:35 AM (180.70.xxx.95)

    나이 헛먹은거 같아요.

    윗님글보니 피해의식도 있는것 같고
    상처도 쉽게받고 스스로 마음 수련중입니다.

    다행히 몇일지나면 까먹어지니 그건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991 19-경주 리조트 붕괴 참사의 희생자를 생전에 성폭행했다는 놈 3 이런 2014/04/06 3,454
367990 친구가 제게 기대했다 삐지는게 부담이되요 5 기대 2014/04/06 1,968
367989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일이 무엇이었나요? 6 라쿠카 2014/04/06 4,150
367988 식약청에서 MSG 무해하다 평생 먹어도 된다고 또 발표했나보네요.. 27 루나틱 2014/04/06 6,076
367987 SLR club 회원가입 도와주세요 9 재외동포 2014/04/06 1,852
367986 아마존 소녀 한국 방문기 '집으로'에서 나왔던 1 휴가에 2014/04/06 942
367985 싱가폴 라벤더호텔 조식 포함 해야할까요~? 8 차니맘 2014/04/06 2,697
367984 에스프레소 머신 쓰시는 분 2 2014/04/06 1,131
367983 보테가 가방 8 fool 2014/04/06 3,616
367982 5학년 딸아이의 친구.. 조언 주세요 6 참참 2014/04/06 1,836
367981 두집 좀 봐주세요... 4 뭐가 더 나.. 2014/04/06 1,255
367980 떨어져 살면 진짜 멀어지나요? 2 부부 2014/04/06 2,186
367979 볼륨 매직...? 웨이브 펌...? 5 ... 2014/04/06 3,252
367978 수학과외샘 상담해주나요?? 12 나무꽃 2014/04/06 1,851
367977 어른들 탕평채 많이들 좋아하시나요? 3 무지개 2014/04/06 931
367976 힘든일이 생기면 어찌 버티시는지요 50 2014/04/06 11,510
367975 지간신경종 아시는분.. 7 발바닥퍼 2014/04/06 2,216
367974 곧 40인데 원래 입맛 도나요...살 찌려는 건가요;; 5 ---- 2014/04/06 1,646
367973 아기 엄마한테 무슨 선물이 좋을까요? 3 선물 고민 2014/04/06 802
367972 초6딸 경주 수학여행 가방 싸는 거 조언 부탁 드려요. 1 초등맘 2014/04/06 1,103
367971 키친에이드 있으신분 어떠세요? 6 schnuf.. 2014/04/06 2,574
367970 당신의 이름을 써보세요. 5 지나가다가 2014/04/06 1,771
367969 저같은 사람은 결혼 하지 않는 게 낫겠죠? 34 ........ 2014/04/06 11,824
367968 발을 접질렀어요 6 아야 2014/04/06 5,652
367967 미스롯데 서미경 33년만에 근황 포착 58 ㄹㄷ 2014/04/06 176,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