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과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요. 조언좀..

레드 조회수 : 5,339
작성일 : 2014-03-27 23:17:38

남친이랑 4년정도 사귀었구요.

서로 상당히 닮은 성향이지만, 성격차이가 있어서

자주 다투었어요.

저는 약간 욱하는 성격인데, 남친은 침묵하는 타입이거든요.

제가 좀 격양되게 말해도, 화를 내는줄 착각하는 사람이에요.

그 정도로 뭔가 트러블이 있을 때, 언어를 차치하고서

격양되고 추궁하듯이 말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더라구요.

여차여차 오래 사귀었는데, 저도 상당히 다르다고 느끼게 되었구요.

평소에 둘다 잘 맞았고, 서로 잘했어요. 결혼까지 약속했었으니깐요.

근데 이런 싸움방식 트러블로 자주 다투게 되었고

남친이 이별통보- 제가 붙잡음 테크를 여러번 반복되었네요.

제 입장에서는 둘다 나이가 제법되고 이렇게 오래 사귄사람은

처음이고, 집에 인사까지 드렸고, 소문도 다 났고 등등.

그리고 애정도 아직은 있는것이라서 붙잡음의 반복이었네요.

반성도 했습니다.

제가 욱하고, 남친이 침묵이라면

제가 남친에게 맞춰져야 한다는걸 깨닫기도 했으니깐요.

이번에도 남친의 이별통보- 제가 붙잡음식이었는데...

잘 회복이 안되네요.

남친도 제게 미련이 있어뵈고, 저도 그러한데.

남친이 이제 어느정도 마음의 문을 닫은듯해요.

헤어질 생각은 없는데, 이럴 경우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둘다 트리플 에이형에 온순합니다.

저는 감성적이고 남친은 이성적이고 신중한 타입이구요.

참, 둘다 소심하기도 해요.

현재 남친 일때문에 장거리중인데,

남친이 거의 마음의 문을 닫은듯 행동해요.

제가 아직 화났냐고, 좋게 좋게 물어도 아니라고 하구요.

헤어지라는 말은 말아주세요.

둘다 애정은 어느정도 식었지만, 회복하길 원하고 있어요.둘다.

근데 저는 감성적이라서 남친이 준 심한 상처도 거의 잊으려하는데

남친은 그게 안되나봐요.

제가 욱했던 면들 고치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못믿는눈치에요.

저도 압니다. 제가 잘못한것을요.

하지만, 사람 성향이 한번에 바뀌지 않아서 관련서적읽고 노력해도

남친의 소극적인 반응에 다시 화가나고 그랬던것 같아요.

조언좀 해주세요.

이런 남친에게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 둘다 러블리했던 눈빛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싸움방식외에는 거의 대부분 잘 맞아요.

저는 빨리 회복하길 원하고, 남친은 그게 안되는 느낌이에요.

제가 주었던 상처들이 생각난다고 언뜻 말했던 기억이 나요.

저도 그못지 않게 상처받았지만 저는.. 잊으려 애쓰는중인데

남친은 힘든가봅니다.

제가 고치려고 노력한다고 했는데, 못믿는것 같아요.

정말 저도 남친 성격에 맞춰주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잘 안되었네요.

제가 어떤 액션을 취해야하는지..

다시 관계회복이 성공된 경험이 있으신분들의.. 조언 듣고싶어요.

간절합니다.

IP : 110.46.xxx.17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3.27 11:23 PM (223.62.xxx.60)

    많이 힘드시겠어요, 정말 붙잡고 싶으시면 장거리중이시더라도 한번 찾아가셔서 진심으로 얘기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상처가 없는 관계가 오히려 단단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아직 연락은 하시는 사이시고 사귀는 사이시라면 아직 여지가 있는거예요 남자들 맘 닫으면 연락을 아예 안하지 않나요? 진정한 관계는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잘 해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 2. ㅇㅁ
    '14.3.27 11:37 PM (211.237.xxx.35)

    남친좀 놔주시죠.. 힌트 마구마구 주고 있는거잖아요 남친입장에선 원글님이..
    평생 못고쳐요. 나중에 결혼하면 이게 또 분명히 문제가 될껄요?
    지금은 그냥 둘이서 헤어지면 그뿐이지만, 나중에 결혼이라도 하고 나면 엄청 복잡해져요.
    잘 생각해보세요. 원글님도 침묵하는 사람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타입을 만나야 합니다.

  • 3. 그냥
    '14.3.27 11:47 PM (61.73.xxx.132)

    헤어지세요.

    결혼해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서로 지쳐갑니다.

    원글님은 좀 욱하는 성격 누르셔야 다른 사람하고도 원만하게 지낼 수 있어요.
    이게 나이들고 시간이 흘러야 가능합니다.

    서로 인연이 아닌 것 같으면 힘들게 붙들지 말고 보내주세요.

  • 4. 남친이 꼭 저 같네요.
    '14.3.27 11:47 PM (119.67.xxx.168)

    애인은 욱하고 전 침묵하고... 결국 쌓이는 게 많은 제가 못참고 헤어졌네요. 제 남친은 자기가 쿨~하다고 하고 저보고 문제가 있으면 얘기하라고 하는데 얘기하면 뭐하나요 그 때뿐인 걸~~~

  • 5. ...
    '14.3.28 12:01 AM (121.161.xxx.181)

    제가 원글님 남친과 비슷한 성향인데 원글님처럼 욱하는 사람 감당 못해요. 원글님이 변하기도 쉽지 않구요. 헤어지는 편이 두 사람 모두에게 좋습니다. 결혼은 정말 인생이 걸린 큰 문제니까 감성적으로만 접근하지 마시고 현명하게 판단하세요.

  • 6. 둘다 치명적으로
    '14.3.28 12:14 AM (222.119.xxx.225)

    결함이 있는게 아니라 안맞는겁니다
    어느정도 절충해서 맞춰가는 과정은 당연하지만 이미 4년이나 하셨다면서요
    그리고 원글님도 왜 원글님만 변해야 하나요..꽁한 남자친구분도 노력을 하셔야지요
    서로 피곤한 사이같아요 그리고 원글님이 굉장히 객관적으로 쓰셨듯이 남자분 맘 떠난거 아시잖아요
    헤어지라는 말을 하긴 싫지만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게 제일 나아보입니다
    그냥 그대로 편한 분과 결혼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사람은 안바뀝니다

  • 7. ...
    '14.3.28 1:31 AM (124.49.xxx.75)

    두어번 읽고 댓글 안쓰려다 왜 자꾸헤어지라고 하냐고 어떤분이 물으시길래 쓰자면..
    그게 .. 이미 해봤기 때문이에요.
    안맞는데 기여이 사귀다 끝내고 다른 사람 만났는데 너무 잘맞는거에요.
    그건 누가 틀린게 아니고 안맞았던거죠.
    그런게 정말 있다니까요. 원글님을 위해서 헤어지세요.

  • 8. ....
    '14.3.28 1:40 AM (121.166.xxx.158)

    성격차이보다 두분 싸우는 방식이 문제에요. 두분다 다시 잘해보고 싶으시다면 잘 싸우는 방법을 아셔야 할 것 같아요. 싸울때도 내용 어투 중요해요. 격앙되고 추궁하듯이 말하는거 보통 남자분들 그 순간 귀닫아 버려요.도망가고 싶거든요. 그걸 남자분은 침묵으로 대신하는것 같아요. 나는 네가 준 상처가 잊혀지고 회복이 되는데 너는 왜 그게 빨리 안되니라고도 말할 수 없어요. 내가 생각한것보다 당신이 상처를 많이 받았군요.. 미안해요. 기다릴게요..라고 하셔야지 난 마음이 풀렸으니 너도 빨리 풀어라 이건 원글님 감정만 생각하신거에요..

  • 9. ...
    '14.3.28 1:52 AM (121.161.xxx.181)

    4년이 아니라 10년을 만났어도 결혼 3개월 만에 이혼하기도 해요. 그리고 조건 문제로 마찰이 생긴 경우는 개선의 여지가 있는데 성격이나 성향 문제는 계속 문제로 남아요. 알고도 지속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거예요. 그리고 욱하는 성질 정말 바꾸기 힘듭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너그럽게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나,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만나세요.

  • 10. 긴허리짧은치마
    '14.3.28 4:31 AM (124.54.xxx.166)

    정말 세련되고 예쁘게하고 평소와 다른모습으로 퇴근하는 그 사람 기다리기

    배시시웃으며 배고파...

    사과는 진지하게

    이래도 변함없으면 갈라서야줘 뭐

  • 11.
    '14.3.28 7:54 AM (184.152.xxx.220)

    두분 다 지난 4년 동안 뭐하시고..

  • 12. ..
    '14.3.28 9:14 AM (1.224.xxx.197)

    결혼하고도 성격차이로 이혼하는데...
    사년 사귀었는데도 성격 안 맞으면 헤어지는거죠

  • 13. ..
    '14.3.28 9:30 AM (223.62.xxx.117)

    저흰 반대에요. 남친이 욱하고 제가 침묵해요. 남친이 추궁하듯이 말하거나 혼자 막 화내면 저는 입 닫아버려요. 그땐 무슨 얘기를 해도 안통하거든요.
    다행히 남친은 화가나도 저한테 막말은 안하는데 혹시 막말도 하셨나요? 자존심에 상처입히는 소리나 욕같은거요. 저는 막말을 듣지않았어도 남친이 욱할 때 상처 많이 받아요. 그리고 내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욱하고 터지니까 무슨 말을 하기가 조심스러워요. 또 그럴까봐. 마음을 닫는거죠.
    저흰 2년됐는데 지금은 둘다 엄청 노력해요. 저도 좀 만나다보니 남친이 어떤 걸 싫어하는지 알게되서 싫어하는 건 안하려고 노력하고 남친도 자기가 화날 거 같으면 나 지금 기분이 별로니까 나중에 얘기하자고 한템포 쉬어요. 그래서 예전처럼 큰 싸움은 거의 안해요.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시고 진짜 속마음을 서로 얘기해보세요. 님 성격이.. 좀 남 얘기 안들어주시는 분 같은데.. 님도 본인 얘기만 하고 본인만 이해받으려고 하지말고 이번엔 남친 얘기를 더 많이 들어주세요. 남친도 쌓인 게 많을거에요. 중간에 말 끊고 그건 그런게 아니라~ 하지마시고 끝까지 잘 들어주세요.
    그러다보면 서로 진짜 원하는 걸 알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아마 진짜 원하는 건 이대로 헤어지는 게 아니라 잘 지내고 싶은 걸거에요.
    혼자 다다다다 쏘는 대화말고 탁구치듯 주고받는 대화. 연인 사이에서 엄청 중요해요.

  • 14. 진심 헤어지길
    '14.3.28 9:34 AM (119.197.xxx.4)

    헤어지라는 말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전 오히려 진심으로 헤어지라고 말하고 싶네요.

    내 일이 아닌, 남의 일이기에 이런 말하는 게 아니라

    님 같은 케이스는 진심 헤어지는 게 맞아요.


    같은 문제로 수 없이 반복된 싸움, 그러도고 개선의 여지는 없고.

    이번에 잘 넘어가면 다음엔 안 그럴 거 같죠?

    다람쥐 챗바퀴 돌 듯이 내내 반복됩니다

    그게 개선될 거였고, 그걸로 두 분 사이가 온화할 거였으면 이 지경까지 오지도 않았어요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좁혀지지 않는 간극이 전혀 없을 순 없어요

    떠 안고 가는 거죠.

    근데 그걸 떠 안고 가면서 헤어지네 마네 하면서 서로 힘들면 그건 정상적인 관계가 아녜요

    힘든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연민일 뿐이지.

    원글님한테 맞는 사람 찾아 떠나세요

    계속 헤어지자고 말하는 님 남친분도 님과 안 맞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런 거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272 ”도 넘은 취재, 칠곡 아동 화장실 데려가 인터뷰 강행” 1 세우실 2014/04/10 751
369271 과외비 한 달 기준인가요? 4주 기준인가요? 12 중학수학 2014/04/10 6,849
369270 제주도 항공권 예약 도움요청요 ... 2014/04/10 716
369269 법률 자문까지 왜곡하며 의료 영리화 앞장서다니 3 샬랄라 2014/04/10 452
369268 저희 아이 병원가서 검사할까요?(성장관련) 2 어찌할까요?.. 2014/04/10 1,093
369267 이렇게 분위기 있어도 되나요 2 탕웨이 2014/04/10 1,208
369266 중학교 수학공부 할까요 말까요? 8 ^^ 2014/04/10 1,717
369265 하얀양송이버섯..겉에 한껍질 벗기고 사용하시나요 3 양송이 2014/04/10 1,451
369264 자주 붓는데 녹차나 커피 마셔도 괜찮을까요? 2 건강 2014/04/10 943
369263 층간소음문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해봐요~ 5 명랑사회 2014/04/10 2,585
369262 외제 화장품 직구사이트 소개 부탁해요 1 수입화장품 .. 2014/04/10 1,435
369261 미국 중고생들도 과외 하나요? 20 ooo 2014/04/10 4,362
369260 축의금 해야할까요? 5 아엘 2014/04/10 1,041
369259 새정치연합, 기초후보 공천키로..기호2번 부활 97 세우실 2014/04/10 2,185
369258 제 주변엔 칠순 못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10 장수 2014/04/10 2,555
369257 통영시티투어 가보신분 있으세요? 2 은사시나무 2014/04/10 1,376
369256 급해요)지금 2시간째 삶고 있는데... 4 시레기 삶는.. 2014/04/10 1,154
369255 아이가 시켜달라는 수업 다 해주시나요?ㅡ5세 3 ㅇㅇㅇ 2014/04/10 687
369254 혹시 오늘 중앙일보 사회면내용부탁드려요 2 신문 2014/04/10 494
369253 중2 딸이 사춘기 들어서서 신경질 엄청나네요. 언제쯤 좋아지나요.. 9 중2딸 2014/04/10 2,427
369252 타요 버스의 진실과 박원순의 사기극 47 길벗1 2014/04/10 5,082
369251 기황후, 왕가네, 오로라, 밀회 등을 보면 논란이고 뭐고 다 필.. 5 ㅁㅁㅁㅁ 2014/04/10 1,423
369250 4인 가족 의류비...얼마나 드나요? 1 dma 2014/04/10 1,357
369249 종아리와 다리 근육 예쁘게 만드는 운동법 조언좀 해주세요 2 운동하자 2014/04/10 2,342
369248 퀄러 퀄러 퀄러ㅡㅡㅡㅡ듣기 싫어요 5 외래어넘침 2014/04/10 1,555